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트위스트 엔 샤우트’가 금지옥엽에서 레슬리가 부르는 노래가 아닌가 싶다. 정말 신난다. 레슬리의 트위스트 앤 샤우트를 듣고 있으면 몸을 안 움직일 수 없다. 비틀스보다 신나고 미스터 빅보다 강렬하게 부른다. 열과 성의를 다한다

 

샘으로 나오는 장국영은 극 중에서 유명한 프로듀서지만 음악을 같이 했던 친구들과 일주일에 한두 번씩 직접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부른다. 오래된 친구들과 트위스트 앤 샤우트를 부르는 장면은 참 좋아서 이 부분만 몇 십 번을 돌려서 봤는지 모른다

 

다음 장면에서 부부가 막 싸운다. 그때 장국영이 피아노를 치며 부르는 노래가 ‘진생뭐뭐’인데 금지옥엽의 주제가인 ‘추’보다 더 좋은 것 같다. 극 중에서 이 노래는 샘의 친구인 부부가 결혼을 할 때 만들어 준 노래인데 그 부부가 싸움을 해서 다시 부른다

 

장국영의 목소리에는 늘 옅은 비애가 서려 있다. 그것이 노래가 되었을 때 가슴을 지긋하게 누른다. 그래서 장국영이 부르는 신나는 노래도 신나지만 어딘지 모르게 슬픈 비를 맞는 기분이다

 

금지옥엽은 커피프린스 1호점의 진신 격인 영화가 아닌가 싶다. 류자링의 귀여운 모습도 볼 수 있고 남장을 한 원영의가 이들과 함께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재미있다. 학창시절에 장국영의 영화보다 노래를 더 들었는데 추석이 다 되어가는 요즘, 눈을 감으면 명절 전에 극장가에 장국영이 등장하고 그의 노래가 곳곳의 레코드 점에서 흘러나왔던 것이 생각난다

 

쉐키럿 베베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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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니의 그림은 마우스로 따라 그리기가 재미있다. 미술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호크니의 그림을 보면 볼수록, 보고 있는 나의 모습이 투영되기도 한다. 호크니의 그림들은 보통 200억이 넘으며 천억이 넘는 그림도 있다. 수영장에서 노는 그림 ‘예술가의 초상’이 그렇다. 그러니까 생존 작가 중에서 가장 비싼 그림을 판매한 작가이다

 

그 그림을 보면 캘리포니아의 강한 해살이 투명한 물살에 반사되는 평온함과 토막 난 생동감과 함께 물속에서 유영하는 남자와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붉은 재킷의 남자가 있다. 그 그림을 계속 보고 있으면 정말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 요동치는 수영장에서 몸을 담그고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릴 것만 같다

 

호크니는 공간을 색채로 표현을 했다. 공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공간이란 나의 공간이 있고, 우리의 공간이 있고 때에 따라 공간에 맞게 몸을 구겨 넣는 경우도 있다. 타인의 공간 속에 내가 들어가기도 하고 나의 공간에 모르는 이가 침범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공간은 부지런하게 우리를 기억한다

 

호크니는 이런 공간을 슥삭슥삭 그린 것 같은데 색채로 그것을 강렬하고 강렬하게 그렸다. 이 다큐 영화는 호크니의 일상과 지난 과거, 미술에 빠져들었던 젊었던 호크니, 그리고 미국으로 가게 된 경위 같은 것들이 암호의 조각난 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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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은 우디 알렌의 ‘해리 파괴하기’가 떠오른다. 여러 개의 자아를 영화 속에 다르게 끄집어 내서 다채롭고 초현실적이고 현실적이지만 비현실적인 사랑과 섹스와 욕망, 좌절을 표현한 우디 알렌을 보며 뭐지? 뭐야? 정말 천재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멜로가 체질을 보며 해리 파괴하기가 떠오르는 건 역시 뭐지? 하며 보기 시작하여 웃으며 씁쓸한, 너무 현실적이어서 이건 꿈을 꾸는 건가 하는 드라마다

 

멜로가 체질 속에는 500일의 썸머도 있고 알랭드 보통도 있고 그러면서 한국인! 한국청년!이 단단하게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드라마 작가 진주와 소규모 드라마 제작사의 직원인 한주가 다큐 감독인 친구 은정의 집에 모여 살면서 시작된 이들의 수다는 나비효과처럼 주위의 사람들마저 본격 수다블록버스터에 걸맞은 대사를 마구 쏟아낸다

 

니새끼, 개새끼, 이시끼가 수위 적절하게 튀어나오며 치와와를 닮은 천우희의 표정과 대사가 담긴 연기는 와 하는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만든다. 7회인가? 진주와 강아지들이 나란히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웃긴데 저들은 진지하다. 진주는 진주 대로 진지하고 강아지들은 강아지들 대로 진지하다

 

2회인가 삶에 허덕이는 이들을 보며 진주의 부모님은 이런 대사를 한다. ’애들이 힘든 건 어른 탓인데 우리 애들도 어른이 되어 버렸네.’ 서른이면 이미 어른인 것이다. 누가 서른이 되면 다 괜찮아진다고 했을까. 어른이라 쉽게 울 수도 없다. 그렇다고 친구와 함께 있는데 어른처럼 에헴, 하며 체면만 차릴 수도 없다. 어어? 하다 보니 서른이 되어 버린 것이다

 

8회까지 진행된 멜로가 체질에서 8회에서 한주의 대표가 무너지는 모습이 나온다. 한주가 밑바닥부터 몇 년 일하면서 보아오던 대표는 꼿꼿하고 무섭고 지각 한 번 하지 않고 무엇보다 정확했다. 하지만 대표는 그런 생활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쏘아 부었다. 그랬던 대표가 한주를 끌어안고 열심히 운다. 술집에서 사력을 다해서 운다. 엉엉 운다. 이 세상에 안 힘든 사람은 없는 것이다. 어떻게든 잘해보려고 하는데 현실은 늘 생각처럼 만만치 않다. 작가와 방송국 피디를 꼬시기 위해 한우를 사려고 해도 너무 비싸다. 또 운다. 이 장면은 참 웃긴데 참 몰입하게 한다

 

이 대책 없지만 앞일을 걱정하는 주인공들은 사랑타령 드라마를 너무 좋아한다. 실은 그런 사랑은 현실에는 없으니까. 하지만 이들은 늘 바란다. 밤에 먹어야 건강한 라면이 나오는 그날을 기다리며 그냥 그 정도의 설렘을 느끼고 이 정도의 위기에 몇 번쯤은 져도 무난한 행복한 인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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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머틀리 크루의 전기 영화 ‘더 더트’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지구에 쳐들어 온 외계인이 머틀리 크루의 개진상을 보고 그대로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온갖 사건 그 자체였던 머틀리 크루의 이야기다. 머틀리 크루의 음악은 해비메틀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록 음악을 하는 밴드다. 싸구려 틱 한데 신나고 계속 듣다 보면 자꾸 듣게 되는 음악을 한다

 

더 더트는 닐스트라우스라는 기자가 쓴 더 더트라는 책이 영화가 되었다. 이 닐스트라우스라는 사람 자체가 골 때리는데 이 골 때리는 글쟁이가 골 때리는 머틀리 크루를 인터뷰하고 조사하면서 쓴 골 때리는 책 더 더트가 골 때리는 영화로 나온 것이다

 

머틀리 크루의 영화가 그들의 사건사고로 두 시간이라면 그들의 사건사고로 이틀을 이이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의 사고가 다 뭉쳐있는 밴드다. 8,90년대 도켄, 건센로즈, 본조비 같은 밴드와 함께 세계를 들썩였던 밴드였다. 당시 록 밴드 대부분이 사건사고로 사람들을 심심하지 않게 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양아치 사건사고의 중심에 있던 그룹이다

 

보컬의 빈스 닐, 기타의 믹 마스, 베이스의 니키 식스, 드럼의 토미 리, 네 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사고 밴드 머틀리 크루의 영화 더 더트가 나왔다. 머틀리 크루는 양아치 밴드의 대표를 표방하고 있어서 인지 남자들이 음악을 좋아했다. 고는 하지만 멤버들은 전 세계 여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영화에는 안 나오지만 빈스 닐 때문에 죽어버린 포르노 여배우도 있었다

 

머틀리 크루의 영화 더 더트는 그들의 굵직한 양아치 사건사고 에피소드들을 거의 자세하게 묘사를 해놨다. 그들의 매니저는 본조비, 키스 등 여러 밴드들을 돌봤는데 전부 돌아이 사고뭉치들이었지만 머틀리 크루는 차원이 달랐다고 했다. 이들의 굵직한 사건사고를 영화 속에 담았는데 첫 스타트는 빈스 닐이다

 

83년에 이들은 2번째 앨범 ‘샷 엣 더 데빌’로 뜬 후 온갖 공연과 여자들에게서 인기를 받는다. 이 날도 빈스 닐의 집에서 파티를 했다. 이들의 일과는 눈 뜨면 오후 5시. 그때부터 술과 약을 빤다. 그리고 클럽에 가서 여자들과 또 술에 절어든다. 그런 상태에서 9시부터 하는 무대 공연에 오른다. 아주 그냥 술과 약의 힘으로 미친듯한 공연을 한다. 노래 부르다 열 채면 던지고 욕하고 부수고. 그렇게 자정까지 공연을 하고 술집을 찾거나 창녀촌을 찾는다. 그렇게 해가 뜰 때까지 마시고 약을 빤다. 끝

 

그날도 빈스 닐의 집에서 술 파티를 한다. 그런데 술이 떨어지고 만다. 빈스 닐은 새로 뽑은 페라리를 몰고 술을 사러 멀리 가야 한다. 미국의 당시는 그랬다. 같이 동승한 사람이 핀란드 출신의 글램 록밴드 하노이락스의 드러머 라즐이 옆에 타고 같이 가는데 빈스 닐이 술에 절어서 밟을 대로 밟았다. 만취 상태에서 너무 밟다가 상대방의 차를 그대로 박고 말았다. 라즐은 그 자리에서 즉사. 엄청난 보석금으로 나온 빈스 닐이었지만 실제로 87년까지 법정 공방을 갔다. 이후에 전 세계가 좋아한 노래 머틀리 크루의 ‘홈 스위트 홈’을 발표하고 인기를 더 얻어 간다

 

다음 베이스의 니키 식스의 이야기다. 니키 식스의 별명은 약국이다. 니키는 아마도 쳇 베이커만큼 약을 많이 했을 것이다. 나는 내 몸에 모든 화학실험을 다 했다고 할 정도로 약물 중독이었다. 그러다가 87년인가 헤로인에 손을 대면서 헤로인에 중독이 되었다. 매일 팔뚝에 찔렀다. 그러다 어느 날 파티를 하다가 약을 찌르고 그대로 죽어 버리고 만다. 그때 옆에 있던 사람이 건스 앤 로지스의 더프와 슬래쉬였다. 이들이 심장이 멎은 니키때문에 911를 불렀다. 구급차에 실려서 가는데 이미 사망했다고 했다. 그때 911대원 중 한 명이 니키의 엄청난 팬이었는데 아드레날린 주사를 심장에 한 방 콱 넣었는데 살아나지 않아서 한 방 더 팍 박았을 때 니키가 허억 하며 일어나는데 영화에 그대로 나온다. 이후 니키는 약을 끊고 제대로 된 생활을 했을까. 약으로 죽을 뻔한 놀란 가슴 약으로 달랬다

 

이들이 약과 술에 거의 초주검까지 갔지만 아직도 건강? 하게 잘 살고 있는 이유는 머틀리 크루에게는 스트레스가 없다. 그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해버렸다고 한다. 드럼의 토미는 인형처럼 예쁜 헤더를 아내로 맞이한다. 헤더는 머틀리 크루와는 노는 물이 달랐다. 저 위에 있는 여자였다. 토미는 실제로 길쭉길쭉하며 정말 마네킹처럼 생겼다. 토미 리는 탑 클래스였다. 헤더 로클리어를 찾아보면 젊은 시절의 패티 보이드(조지 해리슨의 아내)를 닮았다. 정말 인형처럼 예뻤다. 토미 리는 섹스왕에다가 술에 절은 생활을 하지만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순애보였다. 문신도 가리기 위해 헤더를 만날 때면 늘 긴 팔을 입고 가고. 토미 리는 헤더와 결혼을 함으로 미국의 셀럽이 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다. 결혼에 골인하지만 7년 후에 이혼을 하고 만다

.

 

토미는 이후 파멜라 엔더슨을 만난다. 헤더 로클리어는 누굴 만나냐? 본조비의 리치 샘보라를 만난다. 아무튼 거두 절미하고 머틀리 크루는 그동안의 많은 골 때리는 밴드 중에서도 사건사고가 가장 많았다. 건스 앤 로지스의 이지 스트레들린이 빈스 닐의 아내를 건드리니까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엑슬로즈가 내 친구를 때려? 하면서 빈스 닐을 만나러 가는데 총을 든 갱단도 데리고,,,,, 이런 이야기는 영화에 안 나온다

.

 

이런 사고뭉치의 결정체인 머틀리 크루도 따라가지 못할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오지 오스본, 오즈였다. 오즈는 개미를 약처럼 빨아들이고 수영장에서 바닥에 오줌을 갈기고 그것을 빨아먹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머틀리 크루도 뭐야? 오즈? 도대체 당신이라는 사람,라고 했을 정도였다. 생 날 것의 록 밴드의 생활을 들여다 보고 싶다면, 예전 록 그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영화 더 더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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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인13

 

에드워드의 눈빛에는 우주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공허한 표정이 스며있었다. 에드워드를 처음 봤을 때 좋은 옷감으로 만든 고급 정장과 긴 팔다리에 좋은 피부와 은은한 향이 기분 좋게 번지고 말투에 매너가 서려있어서 같은 인류인지 의심이 가는 부류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같이 지내는 동안 에드워드는 모두와 다를 바 없는, 나와 같은 인류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가끔 에드워드는 그 사람 자체가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져 버릴 것 같았다

 

모스의 회사를 빼앗지 않아서 기분이 편안하다고 했을 때 에드워드의 안도감이 내가 만질 수 있을 만큼 생생해서 나는 정말 기뻤다. 이 남자는 냉철한 인간이 아니었다.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칼을 빼들고 달려올 기사였다. 나는 며칠 만에 에드워드의 얼굴을 읽을 수 있었다

 

누구도 읽을 수 없는 표정을 유지하면서도 일련의 희로애락이 눈썹이나 입술로 살며시 드러나는 얼굴. 무엇보다 키스를 할 때 한없이 아이 같은 순수함을 담은 에드워드의 얼굴이 보고 싶었다. 나는 정말 그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사랑하자마자 헤어진 나는 정말 바보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

 

루카에게 샌프란시스코에 같이 가자고 했다. 고등학교 졸업장도 따고 공부도 하고 원하는 일을 하자고 했다. 하지만 루카는 이곳이 좋아서, 이곳의 냄새가 자신의 몸에 깊게 배어 갈 수 없다고 했다. 루카는 나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애썼다. 그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루카가 나가고 짐을 챙겨 나가려고 보니 집안의 물품들이 평소 내가 보던 모습에서 벗어난 것 같았다. 시끄럽고 소음이 가득한 방을 가득 채우던 낡은 물건들이 내가 떠나는 것을 슬퍼하는지 소리가 싹 걷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시간이 멎은 것처럼 보였다. 이젠 정든 것들에게 안녕을 고해야겠다

 

문을 나가려는데 창밖으로 오페라의 아리아가 들렸다. 그건 에드워드와 함께 봤던 그 오페라였다. 창문을 여니 거짓말처럼 에드워드가 한 손에 칼과 방패를 들고 멋진 갑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오고 있었다. 나는 어쩌면 그에게 고소공포 같은 것이다

 

그는 고소공포를 이겨내는 것이 아니었다. 그가 늘 피해왔던 고소공포를 받아들이고 계단으로 한 발 한 발 올라올 때 나는 참을 수 없는 마음을 느꼈다. 에드워드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고소공포를 받아들이고 계단으로 올라와 나에게 양팔을 벌렸다. 동화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나는 기사님을 안고 키스를 했다

 

지금 이 순간이 금방 지나가리라는 것을 안다. 앞으로 이렇게 좋은 순간보다 안 좋은 순간들이 우리의 인생을 가득 채우리라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이렇게 잠깐의 좋은 시간으로 구체적이고 딱딱한 불행의 시간을 이겨내리라는 것도 안다. 그래서 지금은 에드워드를 꼭 안고 그와 키스를 하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좋다

 

사랑 그게 눈에 보이기나 할까. 사랑을 하는 순간 사랑 자체가 상처다. 이제 에드워드와 상처 속으로 뛰어든다. 사랑해요 에드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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