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니의 그림은 마우스로 따라
그리기가 재미있다. 미술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호크니의 그림을 보면 볼수록, 보고 있는 나의 모습이 투영되기도 한다. 호크니의 그림들은
보통 200억이 넘으며 천억이 넘는 그림도 있다. 수영장에서 노는 그림 ‘예술가의 초상’이 그렇다. 그러니까 생존 작가 중에서 가장 비싼 그림을
판매한 작가이다
그 그림을 보면 캘리포니아의
강한 해살이 투명한 물살에 반사되는 평온함과 토막 난 생동감과 함께 물속에서 유영하는 남자와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붉은 재킷의 남자가 있다.
그 그림을 계속 보고 있으면 정말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 요동치는 수영장에서 몸을 담그고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릴 것만
같다
호크니는 공간을 색채로 표현을
했다. 공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공간이란 나의 공간이 있고, 우리의 공간이 있고 때에 따라 공간에 맞게 몸을 구겨 넣는 경우도 있다.
타인의 공간 속에 내가 들어가기도 하고 나의 공간에 모르는 이가 침범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공간은 부지런하게 우리를
기억한다
호크니는 이런 공간을 슥삭슥삭
그린 것 같은데 색채로 그것을 강렬하고 강렬하게 그렸다. 이 다큐 영화는 호크니의 일상과 지난 과거, 미술에 빠져들었던 젊었던 호크니, 그리고
미국으로 가게 된 경위 같은 것들이 암호의 조각난 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