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데드 팬들은 다 모여라. 이블데드 이후 30년이 지난 다음 애쉬가 다시 지옥의 문을 열어 버리고 만다. 샘 레이미와 브루스 캠벨이 다시 뭉친 미드 ‘애쉬 대 이블데드’ 시리즈다

애쉬 대 이블데드는 80년대 감성을 잔뜩 느낄 수 있게 만들어졌다. 도대체 80년대 감성이 뭐지? 그게 도대체 뭐여? 가오갤에서도, 범블비에서도 80년대 감성이 물씬,라고 하는데 그게 뭐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적으로 80년대 감성은 그래픽이 후달리니까 배우들이 그렇게 보이게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80년대 후라이트 나이트라는 공포영화가 있었는데 주인공 여자 친구가 아가리(도저히 입이라고 불리기 어려웠다)를 벌리고 있는 포스터가 동네 여기저기 붙어있어서 밤중에 그 앞을 지나다니지도 못했다

배우들이 오버를 할 수밖에 없다. 그래픽 보다는 배우들이 분장을 하고 오버스럽게 연기를 했다.

이블데드 영화 시리즈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호러물인데 오버스럽고 코믹하다. 그 감성을 그대로 드라마로 옮겨왔다. 그렇다고 해서 고어물이 장난 같으냐 한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 악마들에 빙의된 빌런들을 자르고 날리고 터지고 피 쏟고 하는 장면은 엄청나다

술렁술렁할 것 같다고 해서 아이들과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사건의 원흉은 말 그대로 애쉬다. 나이가 든 애쉬는 잊고 지내던 지옥의 문을, 술 마시고 돈 주고 부른 여자와 함께 술에 취해 놀다가 그만 악마들을 소환한다

애쉬의 대사와 행동은 코믹하다. 80년대의 그것이다. 악마들은 진지하고 공포스럽다. 그것들이 대조가 되면서 조화를 잘 이룬다. 비급호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취향의 저격이다. 애쉬를 제외하고 주인공이 두 명 더 나온다. 30년 전 젊은 애쉬를 둘로 쪼개놓은 듯한 모습이다

샘 레이미가 이 악 물고 만들었는지 코믹하면서 무서운데 이렇게 재미있기까지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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