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 7호는 주성치가 기존의 작법에서 벗어나서 디즈니 테이스트에 가까운 작품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장강 7호는 앞서 말한 것처럼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이전의 가학적인 자학개그코드는 없다. 주성치는 이때부터 자신의 영화에 과감하게 신인을 기용하기로 했나 보다


장강 7호는 까 보면 정말 놀랄만한 캐스팅 비화가 있다. 모두가 잘 알듯이 주인공 디키는 만 명을 제치고 발탁되었다. 무엇보다 이 밝고 명랑한 까불이가 여자였다는 것. 서교는 현재 20대로 영화배우로도 활동하지만 코스튬 플레이어로 더 유명하다


장강 7호가 역시 첫 작품인 장우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예쁜 외모가 비슷한데 결혼도 하고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말 놀라운 건 장강 7호에서 디키를 괴롭히고 가장 싸가지에 가장 연기를 잘해서 가장 눈길이 갔던 싸가지도 여자였다는 것이다


디키를 짝사랑하던 뚱보 여자애는 근육질로 변해있었다. 싸가지보다 더 놀라운 건 디키를 날려 버리고 뚱보와의 대결에서 패배를 한 유도부 녀석도 여자였다니


이 모든 아이들이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되었다. 주성치는 이래저래 생각해서 이 모든 걸 꾸몄다는 거 아냐. 먼 훗날 사람들이 뭐야? 서교만 여자인 줄 알았는데 그 싸가지도 여자였어? 맙소사. 하면서 한 번 더 보게 하려는 그런 계획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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