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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완벽한 미소는 불완전한 사랑을 완전한 사랑으로 만들어 준다는 믿음과 환상을 동시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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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 없는 것들이 그럴 것이다로 순환하는 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방해와 오해가 도시라고 있다. 그것을 잘 헤치고 나면 우리는 잘 설명할 수 없는 시점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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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는 너무 달콤하지만 너무 짧다. 한 사람을 사랑해서 이해하기에는 우리의 삶은 너무 길다. 현실 생활에서 보이지 않는 순수한 사랑을 영화는 가끔 보여준다. 일종의 환기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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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으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독서모임에서 한다. 그렇다면 독서모임에 모인 사람들이 글을 쓴다면 다 잘 쓰겠네. 어쨌든 주위보다 책을 많이 읽으니까.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책을 많이 읽고 봐야 하는 변호사, 의사, 과학자들은 모두가 글을 잘 써야 하겠지만 또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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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뿐이지 책을 많이 읽는다 해서 글을 잘 쓰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역시 환기의 문제다. 책을 (많이) 읽는 것과 글을 쓰는 것, 그 사이에는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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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생활이 많은 요즘 역시 실내 환기가 필요하다. 코로나 때문에 확 찐자들이 많아져서 고민은 또 다른 고민을 부르고 고민은 확대되고 또 확대된다. 라떼는 말이야 이러지 않았어, 같은 전문성이 없는 루머나 비난을 접고 노팅힐에서처럼 완벽한 미소를 보이도록 한다면 곧 모두가 완전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설령 그것이 환상이라도 우리는 평소에 늘 해왔고 이룬 사람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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