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로 디오라마 만들기 2편
디오라마 하나를 만들고 남은 재료를 가지고 하나 더 만들었다. 토토로가 원래 우산을 들고 있어서 모형우산을 씌웠는데 뭔가 그래서 다이소에서 조화를 구입해서 이파리로 우산을 대체했다
중간사진은 유리병에 야광별 들이 있어서 불을 끄면 야광별이 빛을 발하는데 사진으로는 영. 저 구석에 구불고 있는 옥수수 먹으려는 메이피규어를 꺼내서 앞에 같이 붙이면 더 그럴싸할 텐데 귀찮다
토토로가 나온 시기를 생각하면 대단히 오래된 영화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난 후에 봐도 영화는 좋다. 다시 보면 흥미는 떨어질지 모르지만 영화가 좋은 이유는 편안한 고즈넉함이 주는 평화로움 때문이다
끝없는 초록의 풀밭과 새로운 생명체와 아무렇지 않게 뒹구는 메이의 교감 속에서 어떤 이는 엄마와 아기를, 또 어떤 사람은 새롭게 사귄 친구를, 또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와의 스킨십을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엄마이외의 스킨십에서 부드러움을 느끼는 대단한 경험을 토토로의 배위에서 놀고 있는 메이를 통해서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느낄 수 있는 건 잊기 쉬워 잊어버리고 지냈던 정겨움이다.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찾은 기분, 할머니의 쭈글해져 버린 손을 잡는 기분, 아카시아 향이 사방에 번졌던 동산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