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사쿠라는 한국영화다. 블러드 사쿠라는 일본에서 거의 촬영이 이루어졌다. 블러드 사쿠라는 아이폰6으로 촬영한 영화고 배우가 한 명 나온다. 블러드 사쿠라는 호러에 공포영화를 표방하고 있다. 영화 말미에 피 튀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오는데,,,, 나온다

 

영화는 32번국도에서 택시살인이 일어나고 거기서 혼자 살아남은 촬영기사 오성길이 진범을 안다는 제보를 일본에서 받고 그 제보자를 만나러 일본으로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보자는 윤슬이라는 여자였고 윤슬이라는 여자와 함께 다니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이야기다

 

배우가 거의 한 명이기에 윤슬을 연기한 윤주라는 배우가 극을 전부 이끌어간다. 대사가 굉장히 많은데 골든 글로브에서 케이트가 쪽지를 읽은 것보다 더 철학적인 대사가 이어진다. 몹시 철학적이고 아주 철학적이다. 시선이란 무엇인가부터, 대낮의 화창한 여름날의 푸르름이 어디에도 갈 수 없는 공포의 공간으로 바뀐다는 것을 영화를 말하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걸 알아차리려면 정말 몰입하거나 아니면 두 번 정도 보면서 대사를 차곡차곡 후벼 파야만 알아차릴 것 같다. 물론 나의 경우는 그렇다

 

영화는 시도와 의미는 크고 많이 있지만 그걸 표현하기에는 폰 하나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최근 사람들을 놀라게 한 아이폰광고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겁이 나는 분위기는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은 윤슬로 나오는 배우가 영화와 이질감이 들 정도로 너무 예쁘다는 것이다. 과거의 아픔 때문에 일본으로 가서 혼자 살면서 일본에 끼지 못하고 외로움을 타는 한국여자인데 좀 더 망가지거나, 좀 더 화면에 묻힐 수 있는 얼굴 분장?이 나았을 텐데 극 중 윤슬은 자외선의 쨍쨍한 햇빛 밑에서도 아주 반짝반짝인다

 

일본 영화 ‘아사코’에서 아사코는 정말 예쁘지만 그게 화면에서 동떨어져서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화면 속에 묻혀서 아사코의 얼굴과 연기가 이어지는 것 같다. 이질감이 없었는데, 윤슬은 그게 장점이자 단점 같다

 

얼굴이나 몸이 좌우가 거의 대칭이라 보통 인간적인 비대칭적인 사람들에 비해 공포를 주는 이미지를 두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영화에서 동 떨어진 것 같다. 그래도 홀로 한 시간 넘게 긴긴 대사를 쳐 내는 것에 가능성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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