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스크립트
아르노 슈트로벨 지음, 박계수 옮김 / 북로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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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추리소설, 탐정소설 등을 좋아 했다. 현재도 나의 독서량 중 상당부분이 추리나 탐정소설이다. 대부분이 홈즈나 시드니 셀던이었고 몇년전 부터는 일본작품을 많이 읽고 있었다. 사람의 선입견이란게 무서운것이 일본 문화는 무조건 싫다라는 전재에 절대 일본책은 안 읽었었다. 하지만, 모방범과 화차등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으로 시작해서 요즘은 히가시노 게이고와 히가시가와 도쿠야등 몇몇 작가의 작품은 작가 이름만으로도 구매하고 본다. 그러다 넬레노이 하우스의 작품을 만났고 이런 나라의 작품은 작가 등장인물들의 이름때문에 애를 많이 먹었었다. 처음에는 관계도까지 그려가며 읽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의 간단한 이력을 적어놓고 봐 가면서 읽기도 하며 나름 조금 힘들게 읽었다. 넬레노이 하우스의 5편을 다 읽고 나니 어느정도는 관계도 없이도 이름도 외워지고 편하게 읽을 수 있을 때 쯤 스크립트를 만난것이다.

 

작가 이름만으로도 나에겐 조금 어려웠으나 이 책은 초반부터 나를 삼키려고 들었다. 작가의 상상력과 책속의 또 다른 책들과의 연계 어쩌면 작가가 의도하지 않는 상상까지 하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표지 또한 책을 다 읽고 보니 책속의 내용을 완전히 녹여 놓은 듯하다. 상상을 초월하는 잔인함과 책속의 작가와 책속의 책과 사건과 작가와 독자 그리고 경찰까지 연계가 너무 잘 어우러 지는 듯한 느낌이다. 책을 읽다 누군가에게 자꾸 이야기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 이런 책은 홍보가 따로 없지 싶다. 어찌 보면 잔인하지만 인간의 내면에는 누구나 조금씩은 잔인한 면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들게도 한다.

 

엉뚱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책을 읽다 중간에 서점이 나오면 저런 쟝르소설을 좋아 하는 서점을 나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곳에는 없어도 그집에 가면 있을 걸요.. 라는 서점 난 북카페를 하고자 하니 쟝르전문 북카페를 해볼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아주 자그마 하지만 마니아들이 찾는 책은 다 있고 없으면 찾아서 구해줄 수 있는 카페 너무 멋지긴 한데 그러다 나도 조금은 싸이코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누구나 어딘가에 빠지면 조금씩 싸이코가 될 가망이 있지 않을까? 난 지금도 조금 다른 정신세계를 가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삐툴어 지지만 않는다면 어딘가에 미친다는 것은 좋은 현상일 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넬레노이 하우스 다음으로 이젠 아르노 슈트로벨의 작품도 신작알람 서비스를 신청해야겠다. 북로드에서 더 많은 이들의 책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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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벽난로에 산다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3
애너벨 피처 지음, 김선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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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에서 청소년이되는 시점에 있는 소년의 위치에서 쓰여진 가족, 친구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다.

가까운 사람의 부재가 가져다 주는 영향력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쁨이 얼마나 큰지는 왠만한 사람들은 이해 하고도 남겠지만 그 아픔과 슴픔으로 인해 또 다른 가족, 남겨진 사랑을 지키지 못한다면 더 슬프지 않을까?

슬퍼도 울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울고 있어도 다른이들에게 우는 것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밖으로 보이는 눈에서 흐르는 물이 없다고 슬프지 않은 것이 아닌데도 가끔은 남의 말 하는 경우들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 까지 하다.

 

제임스는 큰 슬픔앞에서 그것이 슬픔인지 아닌지 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렸다. 그리고, 자신도 자각하지 못하게 상처받으며 엄마도, 아빠도 잃게 된다. 그리고, 그런 제임스 곁으로 다가오는 누나, 수냐, 수냐를 수냐의 나라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과 엄마를 기다리른 제임스를 바라보는 누나 그리고 학교 친구와 선생님들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너무 모르며 너무 많을 상처를 주고, 받고 치유되는 아픈 성장소설인것 같다.

 

우리와 조금은 다른 영국의 문화지만 이해가 가는 부분도 많았던 작품이다. 난 아직 정신연령이 청소년 수준이라 성장소설을 읽으면 내가 성장하는 듯해 가슴 어딘가가 아릿하고 성장하는 느낌이다. 중.고생이면 더 와 닿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 제목을 보고 남동생이 농담처럼 큰누나, 작은누나 둘다 거기 사나? 라고 물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을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 대답은 니 큰누나, 작은 누나는 서울산다. 라고 했지만 책 내용으로는 한명만 벽난로에 산다. 벽난로 위 작은 단지. 울 아버지처럼 하얀 단지에 산다.

 

제임스는 누나가 죽었을 때 울지 않았고, 난 울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울지 않았다. 솔직히 슬픔보다는 어이 없슴과 원망, 한탄이 더 커서 인 듯 하지만 어른들로 부터 독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니 더 울지 못하고 이를 악다물게 되었다. 정신없이 우는 어느분이 난 쇼로 보여 더이상 진지한 상황이 될 수없기도 했다. 그런 난 얼굴 한번 못 뵌분의 빈소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슬픔의 깊이는 눈물과 비례되지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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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이상 주문시 추가 2천 마일리지
알라딘 이벤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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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시는 건가요????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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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중한.한중사전 - 포켓판
지재운.강신도.이영구 외 지음 / 진명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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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유급자들이 추천해서 구입합니다. 아무래도 선배들이 추천하니 좋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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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중한.한중사전 - 포켓판
지재운.강신도.이영구 외 지음 / 진명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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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대어한어과를 다닌 아들이 현재 서해에서 해경함정에 근무중이다. 신 HSK 5급이며 전경으로 군복무를 대신하고 있다. 중국에 5년을 살아서 인지 내가 보기엔 현지인과 비슷한 생활언어를 한다고 생각이 들 정도의 중국어 실력인 아들이 사전을 사달라고 했다. 예전에 동생이 중국어 통역과를 다녔기 때문에 중국어 공부하는 사람들은 주위에서 좀 봐왔었다. 동생의 경우는 아주 두꺼운 종이는 얇은 재질의 사전을 보고있었다. 왠지 두꺼운 사전을 보는 동생이 잘나 보이고 뭔가 대단한 연구라도 하는 듯해 보였었다. 그런데 내 아들은 정선을 사달라고 했다. 출판사 이름인가 했더니 진명 출판사라 해서 찾은건 포켓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들 말이 포켓이기도 하지만 이 사전이 최고란다.

 

왠만한 언어를 하는 아들의 말이고 HSK최고등급 바로 아래 등급이니 신뢰는 가지만 좀 작아서 약간은 실망했었다. 아들의 말은 사전이 두껍다고 많이 실린것도 아니고 많이 실렸다고 좋은건 더 아니라는 것이다. 작아도 실은 건 다 실어 놨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현재 중국어민과 자주 부딛히는 상황이라 어민들의 언어를 공부중이라 했다. 이 사전은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실 사용에도 아주 편리한 한중 중한이 다 실린 알짜배기라고 권했다. 지난달에 아들 사서 보내주고 이번이 두번째 이번엔 나를 위한 사전이다. 아들 친구가 이번에 한국와서 우리집 부근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 이왕 하는거 여행 경비도 벌겸 나의 중국어 개인교습을 부탁했다.  이 사전이 많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구입했다. 일단 뭐든 책부터 사는 나. HSK자격증도 꼭 따라는 아들의 엄포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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