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런어웨이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최긴박의 상황이 많이 나오는 빨간색과 은팔찌 콩크리트벽의 교도소 뭐 그런 추리소설만 줄기차게 보다 오랫만에 만난 서정적인 소설이다. 내가 뭐 그렇다고 맨날 추리만 읽은 것은 아니지만 정말 오랫만에 나의 문학감각이 살아나는 기분이 드는 소설이었다.

일단 진주귀걸이 소녀라는 책도 못본 나지만 아르테라는 출판사의 브렌드를 만나고 블로그 친구가 되면서 책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여러번 표지의 아너를 보다보니 저 여인의 인생사가 너무 궁금해지고 블로그안내사진으로 나오는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작품이 왜 인기가 있나도 궁금하던 차에 책을 구매하고 인증샷을 올리면 카드목걸이를 준다는 이벤트를 보고는 나도 모르게 구매하고 말았다. 내가 그 카드지갑이 필요하진 않지만 ...... 마케팅 상품이 맘에 드는건 사실이고 어차피 읽고 싶다 생각했는데 하며 제가 읽고자 산책 선물 받은 책이 산더미 인데도 아름다운 여인 아너를 만났습니다.  http://blog.naver.com/staubin/120210604789  요기 ☜ 이벤트임.

 


우선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어 두면 좋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네가지 포인트가 맨 뒤에 있었답니다. 전 첫장부터 토시 하나 안빼고 다 읽는 체질이라 뒤는 안 보고 다 읽으며 퀘이커 교도 같은 단어는 네이버님께 물어 봤다는 바보같은 짓을 했네요.

 

은하철도 아닌 지하철도와 미국의 역사에서 뺄루 없는 노예제도와 노예 폐지에 관한 것 또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혹시 이 책을 아직 안 읽으신 분이라면 이미 읽고 참고 하시길..... 전 나만의 메모를 위한 리뷰라 절대 스포가 잘 없다는거 아는 사람 알겁니다.



저 라스트 런어웨이가 부드러운 색상이죠? 저건 겉표지는 살짝 빼서 다른 곳에 있답니다. 몽실에선 쥔장이 좋아하는 책이나 신간중 관심가는 책은 아래처럼 홍보한답니다. 뭐 홍보한다고 출판사에서 돈 주는건 절대 아님.


 

​이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책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 생각났습니다. 미국대륙의 원주인은 분명 인디언인데 대부분의 이민족들이 원주민을 무시하고 산속으로 쫒기도 하고 늘 만들어 먹던 술도 못 만들어 먹게하고 내가 다니던 길을 지들 맘대로 막고 가르고 못다니게 한다고 불평하던 할아버지의 말들도 생각났다. 그런이들이 피부색이 다른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돈을 주고 사와서는 소처럼 일을 시키고 묶어두고 팔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지만 그 때문에 그 노예들은 계속해서 일할 의무만 생기고 같은 인간으로 대접닫기 힘들어 지는게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영국이란 나라와 미국이란 나라는 어찌보면 전통과 역사면에서 극과 극의 차이를 지닌 나라다. 그런 나라에 영국의 여인이 어쩌다 혼자의 몸으로 미국에 거주하게 되면서 겪게되는 많은 사고차이와 문화 차이를 어쩌면 흑인들을 통해서 동질감을 가졌을 지도 모른다. 자기 자신도 너무 다른 흑인을 속으로는 약간은 거부하지만 내가 너무 외롭고 힘들고 물에 기름같은 느낌이다 보니 길가던 나그네에게 물한잔 건네듯 할수 있는 가벼운 문제가 아닌 줄 알면서도 숨기고 먹일 수 밖에 없는 모성애 같은 손길을 준듯하다.

만약 저 시절에 한국여성이 미국에서 혼자 힘으로 살아가게 되었다면 벨의 모자가게 앞에서 벨과의 제휴로 모자에 아프리케라도 다는 ​좌판을 벌이지 않았을 까요? 아님 남편집안의 목장을 개조해서 제대로 된 정거장을 만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유관순언니의 후손이니까...

리뷰 쓰다 커피내리고 리뷰 쓰다​ 밥먹고 왔더니 좀 머엉... 여튼 아너의 여정은 예전 뿌리의 그것과는 다른 느낌의 미국의 초창기 이야기가 담긴 정착민들의 갈등이 숨어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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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보다 sex
무라카미 류 지음, 한성례 옮김 / 자음과모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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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의 제목은 아주 중요하다. 책을 읽기 전에 많은 사람들은 제목만으로 책속 내용을 상상해 보기도 한다. 이 책 제목을 보고 처음 떠오른 생각은 한때 나는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기 싶다. 라는 자전소설이 기억났다. 하지만, 그런 류와는 다른 거라는 기대와 무라카미 류라는 작가에 대한 가치 그리고 너무 마음에 드는 책 표지다. 일단 표지컬러는 내가 좋아하는 똥색이다. 남편은 늘 똥색좋아한다고 놀리지만 얼마나 좋은가? 종이같은 느낌의 토돌 토돌한 촉감 그래서 난 이책이 좋다. 예전에 읽은 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잔 할까라는 책은 솔직히 이 책을 끝까지 읽느니 자살을 하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이 책은 그런 멍청한 생각은 안하게 해줘서 고맙다.

 

 

 

똥이 더럽다고 말하지만 똥만 보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듯이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똥만큼 중요한것이 sex인지도 모르겠다. 무라카미 류는 그것을 조금 더 자유롭게 표현하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 중요하지만 많은 이들이 사적인 것이고 부끄러운 부분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든것이 그것을 통하지 않고는 생겨나는 것이 없는 것이다.

 

 

 

개정을 했다고는 하지만 2003년에 발간된 책이다 지금으로 부터 10년이란 강산이 변할 정도의 시간이지만 이 책은 지금 이시점에서 많이 공감되는건 시간이 흐름에도 우리의 의식이 변하지 않음일까? 아니면 작가의 엄청난 실력이라 봐야할까? 여튼 많이 공감가는 이야기들이다. 처음 내가 가진 선입견 적인 내용보다는 인간 내면을 보고 여자라면 생각하던 이야기들을 남자가 해주는 연애이야기 같은 책이다. 책 내용들이 작가의 다른 책에서 많이 인용한 것은 당시에 그 책을 쓸때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뺃어 내는 듯한 느낌도 있다. 결혼과 연애 둘다 중요하지만 현시간에 충실하고 감정에 충실하면 더 멋진 이성과의 교재가 꿈처럼 이루어 진다는 느낌이다. 멋진 이성교재란 상대가 잘생기고 잘나고가 아닌 정말 꿈같은 교재가 아닐까? 명품가방에 미치듯 어떤 이성에게 미치면 그또한 명품연애가 된다는 뭐 그런 묘한 이치..

 

 

 

이책을 읽고 나니 이 작가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진다. 이 책을 혹시 그런 의도로 발간한건 아닌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인용이 많아서 인지 모르겠다. 편하게 쉽게 읽고 나 자신을 조금은 돌아보는 시간이 된 듯하다. 미혼이 읽었다면 좀더 연애생활에 도움이 될것 같다. 나야 뭐 한 남자만 사랑하기도 벅차고 어린 남자들도 사랑해 줘야하니 힘이 부치긴 하지만 남은 시간도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보자. 사랑에 sex가 다가 아니니까.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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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파산 - 2014년 제2회 한국경제 청년신춘문예 당선작
김의경 지음 / 민음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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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이란 단어는 너무 오랫동안 나와 같이 생활했다. 난 파산으로 아들 유학도 보내고 우리 가족 의식주도 해결했다. 대한민국 법은 독일의 법을 일본이 그대로 빼겨와 개정하며 사용하던 것을 해방후 가감없이 들여와 한국에서 사용. 많은 개정과 보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안 맞는 것이 많다. 특히 파산법은 1969년도부터 별 개정없이 지나오다 IMF를 겪으며 많은 금융불안현상으로 인한 개인 파산자들이 늘어나며 현실과 너무나 안 맞는 법을 고치고 고쳐서 여기까지 왔다. 2004년 개인회생 법안이 생기고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이 제정 개정 웃고 울며 지금 그나마 많이 바뀐 법이지만 현재도 금융파산자가 인생파산자 취급받은 경향은 비슷하다.

집안에 빚없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은 빚이 없다고 장담 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신용카드 하나 없는 경우가 많지 않으니 그또한 빚이고 핸드폰 할부 또한 빚이다. 보통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는 경우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변명하는 경우도 많다. 변명 아닌 변명이지만, 한국경제가 급속히 변하며 신용카드는 남발을 했고 보증은 그저 도장만 찍는것 뿐이라고 말하고 사업도 명의만 빌려 주는 거라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는데 명의 그러니까 이름만 빌려준다는 말이 ​어찌 무식한 결과가 아니라 하겠나 싶다.

경제가 발전하면 따라서 경제 개념도 발전 해야 겠지만 신용교육도 경제교육도 제대로 안된 시점에 마구 만든 신용카드와 IMF로 내몰린 가장들의 호구지책으로 통닭집이니 피씨방이니 노래방등 빚내서 사업을 하다보니 빚내서 매꾸고 빚내서 빚갚는 악순환이 되었었다. 그럼 또 자신의 명의로 사업을 못하게 되면 아들, 딸 명의로 사업을 하고 신용카드를 만드는 경우고 있었다. 그 피해자의 한명이 백인주 같은 젊은 청춘이 파산이란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만든다. 이런 경우는 정규직을 구하기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특히 사금융이나 사채가 많은 경우는 법보다는 주먹이 가깝다고 법 신경 안쓰고 빚을 받으려는 채권자들에게 시달림을 당하다 못해 목숨도 버리는 경우도 많았었다.

인주는 약하지만 강한 여자, 현명하고 똑똑한 여자다 보니 아르바이트로 전전하면서도 채권자들과 제대로 맞선것 같아 그나마 다행인듯하다. 아픔이 없는 인생이 없다지만 내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파산 및 면책 또는 개인회생을 하신 분들을 보아 왔다. 그 중 가끔은 첫 상담 당시의 상황과 별 달라지지 않은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새로운 생활을 하며 사업도 하시고 젊은 분들은 결혼도 하시고 집사고 차사고 잘 사시는 분들이 더 많다. 정말 열심히 사시는 모습들을 보니 정말 일에 보람도 느끼곤 했다. 현재는 그쪽 일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외국의 경우만 해도 유명인들의 집안 파산으로 인한 고통을 글로 풀어 작가가 된 알퐁스 도테도 있고 갑자기 생각은 안나지만 나중에 휼륭한 기업가가 되었지만 한두번 좌절하지 않았던 사람이 없듯이 아마 작가님도 이번 기회가 아주 휼륭한 작가로의 전환점이 될 것 같네요.

 

책의 내용은 그저 자신의 과거 기억들을 더듬고 아픔을 술술 풀어 냈지만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보이네요. 그동안 고생하셨으니 이제 더 열심히 보람된 삶을 사시길 기대하고 지켜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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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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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미미 여사님 다 읽었지만 이젠 하나씩 선물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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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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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리즈는 모아서 책장에 떡하니 진열해 놔야 제맛이다. 난 다 있고 다 읽었지만 친구에게 선물하고 파서 또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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