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 여름, 마리아
다니엘라 크리엔 지음, 이유림 옮김 / 박하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Soneday We'll Tell Each Other Everything 란 원재의 독인 여인이 적은 16세 여자 아이가 성장하는 시기에 겪는 이야기다. 모두가 겪는 일이 아닌 특수한 사정 그러니까 나라는 분단이 되었다 통일이 되는 시기에 가족은 모두가 각자 삶도 버거워 마리아를 감싸주지 못하고 어쩌다 만난 남자의 집에 적흥적으로 가서 살게 되었지만 동화 되지 못하는 삶을 살다 지극히 외롭고 지극히 불행하고 괴팍한 남자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나쁜남자, 강한 남자의 육체에 끌려간 청순한 소녀의 가녀린 심성이 보이는 소설이다. 이 책은 마리아의 입장에서 쓰여졌다.

내가 본 마리아의 환경은 나쁘지 않았다. 예전엔 꿈도 못꾸던 서쪽을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다. 기회는 더 많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엄마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사랑이 넘치신다.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우린 많이 봐 왔지만 그런 아버지를 둔 딸들이 다 그렇지만 않지만 평범하다고 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더문 일도 아니다. 지금 남자 친구의 집 또한 내가 보는 관점에선 아주 따뚯한 사람들이다. 마리아를 가족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 주시는 듯하며, 남자 친구 또한 또래에서 건전한 청년으로 보인다. 첫째 마리아만 사랑하고 둘째 꿈과 이상을 가진 멋진 성인이 될것 같다. 나를 한번 더 돌아 봐 달라는 응석으로 밖에 안 보인다.
집에서 나를 몰아낸 건 엄마의 슬픔이었다. 엄마의 슬픔이 내 몸에서 힘을, 내 심장에서 기쁨을 다 빨아 들인다. 이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 슬픔이 어떤 형식으로 자식들에게 먹물처름 영혼을 물들이는지 못 느끼는 부모에게 문제가 없는건 아니지만 헤너도 아마 그 엄마의 먹물같은 슬픔이 그를 굴속의 맹수같은 인간으로 만든지도 모른다. 아지만, 이제 요하네스와 함께 하기로 햇으니 그 가족과 행복해 질 생각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결론은 자의가 아니었으니......
엄마의 슬픔, 부모의 자살 깉은 이야기만 나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모 연예인의 모친이신 분이다. 그분은 정말 먹물이 아닌 검은 잉크같은 슬픔을 자식들에게 스며들게 해놓고 자신은 희석되어 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자신의 두 자식이 자살이란 선택을 통해 세상을 등지고 사위였던 사람 또한 같은 길을 감으로 인해 두 손자 손녀만을 키우고 있다. 그 아이들은 죄가 없지만 많이 걱정된다. 너무 어려서 너무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극단적인 원인으로 잃었으니....이건 이 소설과 무관하지만 ...
그 여름, 마리아는 첫장의 안내 문구가 안습이다. "그녀의 모든 사랑은 열여섯에 끝났다" 개뿔 사랑은 무슨 그게 사랑이란 말인가? 난 절대 아니라고 본다. 마리아는 아직 어리고 몸도 마음도 순수했다. 그런 깨끗한 아이를 나이든 나쁜 이웃집 남자가 가지고 논거라 본다. 유교사상인지 도덕적인지 머리속부터 뭐가 어떻게 박혀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가 보기엔 요하네스가 훨 멋있다. 요하네스나 그의 가족이 없었다면 사랑 일지 모르지만 이건 새로운 성적 경험을 하고 몸이 반응하는 것이지 절대 사랑이란 감정은 아니라고 본다. 그저 본능에 움직인 동물적 행동이었다고 생간된다.
그 여름,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단골손님에게 이야기 했다. 난 이래서 저래서 마리아도 헤너도 특히 옆집 아저씨가 저주 스럽다고. 그랬더니 이책 너무 재미있겠다고 읽으신단다. 내가 절대 누구에게도 결말은 이야기 안하는 성격이라 대략적으로 이런 책이다 한건데 결국 홍보가 되고 말았다. 주인공의 행동, 감정을 욕을 해도 홍보가 되는게 참 아이러니 하다. 아마 내가 관능 어쩌고 이런게 안 맞아서 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