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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 - 하 ㅣ 십이국기 4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7월
평점 :
지난 새벽 이 책을 덮을 수가 없어서 결국 모든 일(설겆이, 머신청소 등)을 미루고 다 읽고 말았다. 책을 조금 느리게 읽는 편이지만 몇달을 기다린 책을 하루만에 읽어 버리는 아쉬움이란 정말 여름 방학 마지막날 같은 느낌 또 기다림이 남았다. 세상에 재미있는 책은 너무 많고 내가 읽고 싶은 책도 많지만 시리즈는 한번에 읽어 줘야 하는데 왜 끝나지도 않은 아니 완역 하지도 않은 책을 시작해서 내가 힘들어 할까? 일단 다음을 기대하면 아쉬운 몸부림을 치는 내 모습을 어이 없어 하며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 좀 웃기는 정도가 아니겠지?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는 것이 사람에게 돌을 닦는 일인 게야' 그런데 아이는 20살이 되면 법적으로 분가를 한다. 아이를 통해 하늘을 섬긴다. 가상의 나라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현실감이 있다. 이 책은 판타지가 아니었어!! 고로 난 도인이고 훌륭함의 기준은 모르겠지만 일단 20살 넘어 나가버린 아이가 둘이니 도인 맞는거 아니가? 그런데 나라에서 울 애기들은 땅을 안 주더라구. 학자금 대출같은 빚없이 시작하는 것만도 복이라 생각해야 하는 나라니까 그저 열심히 살 수 밖에 없다.
요코가 많이 보고 싶었어. 여기에는 나이 기준이 이리 저리 많지만 일단적으로 열여섯의 세 여자아이가 나온다. 요코 또한 열여섯 한 나라의 국왕으로 어떻게 멋지게 살아가는지 무지 궁금했다. 그런 요코가 이번 4권에 나와서 더 반가웠다. 이러 저러한 번민과 어려움은 있지만 너무 멋지다. '예의란 타인에게 경배르 강제함은 타인의 머리 위에 발을 올리고 땅바닥에 짓누르는 행위처럼 느껴져' 라는 말은 분면 또래에게서 듣고 본 경험들이다. 하지만, 같은 이야기를 듣고 같은 경험을 한다고 같이 느끼고 같이 행동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분명 요코는 왕제였어. 멋지다.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지만 인재는 많다. 다만 시야를 넓히지 않고 파란기와집에서 만나는 사람만 만나고 적어주는 대로만 읽으면 아무 발전이 없는 것이다. 이 책은 판타지가 아닌 현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