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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홍의 황금시대 - 긴 사랑의 여정을 떠나다
추이칭 지음, 정영선 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의 사전 정보가 없이 읽기를 즐기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어느 한 여자의 이름이 제목에 나오기 때문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다. 일단 책을 다 읽고 정보검색에서 샤오홍이 어떤 인물인지 검색해 봤다. 중국을 대표하는 여류작가라는 말이 왠지 중국에 여자 작가가 별로 없나 싶은 생각부터 하는 나 자신은 선입견이 많은가 보다. 샤오홍의 황금시대라는 이 책은 1911년 태어난 그녀의 탄생 100주년으로 만들어진 영화 황금시대의 원작이듯 하다. 황금같은 시대를 살았는데 왜 일찍 생을 마감했나 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들었지만 책을 덮을때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것은 그 시대만의 특성과 그 나라의 그녀의 많은 개성들이 더 이상 살아가기엔 힘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도 했다.
샤오홍의 이야기와 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첨밀밀이 떠올랐다. 내가 중국문학을 많이 접하지 않아서 그나마 무협영화나 오락영화가 아닌 첨밀밀의 주인공들이 떠 올랐나 보다. 현대에 태어났다면 어느정도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영혼이 당시에는 어른들에게 이해받기 힘든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 모른다. 그녀가 루쉰을 만나고 정신적 영혼의 안정을 찾았듯이 예술가의 혼을 가지고 태어나 당시의 평범한 시골에서 살아갔다면 문학적으로는 큰 손해일 수는 있겠지만 그녀의 인생은 또 어떻게 변했을 지도 모른다 왜 예술가들은 일찍 세상을 떠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적으로는 짧을지 모르지만 예술적인 많은 작품을 남기고 간 것으로 봐서는 짧은 시간 기를 자 소진 하지는 않았나 싶기도 하다.
책을 다 읽고 샤오홍의 책을 검색해보니 한국에도 여러권이 번역 출간이 여러 출판사에서 되었고 지난해 영화도 한국에서 상영이 되었었다. 어떤 책들을 썼길래 천재 작가라고 하는지 그녀의 책들을 챙겨 봐야겠다. 이왕이면 이 책 내용이 곳란히 담긴 황금시대 영화도 탕웨이를 통해 만나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