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인생과 맞짱 뜨다

동양철학 인생과 맞짱 뜨다 - 삶의 지혜를 넘어 도전의 철학으로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11월

2년전 도서박람회에서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을 동생에게 선물 받았었다. 당시 인문에 무지한 정도였고 서양철학 동양철학이 뭔지 조차 잊고 지내다 논어를 시작으로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인문의 바다에도 빠져보고 동양고전의 바다에도 빠져 보고  고전은 내친구를 통해 조금은 고전과도 친해지고 나니 이젠 철학도 뭐 내 인생과 맞짱뜰수 있나? 하며 웃으며 동양철학 인생과 맞짱 뜨다. 재목도 묘한 이 책을 폈다.

이책은 네이버캐스트의  연재된 글을 책으로 엮는 것이다. 차례에 나오는 소재목이 왠지 철학이야기가 아닌 자기개발서 인가 싶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고전을 통한 철학의 이해 정도엣 현재 생활의 처세까지 이어진 이야기는 철학을 실용서로 만든 느낌마저 들었다. 중간에 케네디의 연설문을 보며 동양철학과 서양 전략가를 비교하기도 하고 서양문학 작품과 동양 문학 작품들을 통해 깨달음을 비교하기도 하면서 이야기를 풀었다. 처음 읽을 때는 왠지 억지 스러움도 느껴 졌지만 읽다가 보니 조금씩 나 자신도 이 책에 빠져 들면서 공감하고 있는 자신을 느끼게 되었다. 아마 나 자신이 동양철학의 편협된 선입견 때문에 왜 동양철학에 중간 중간 영어가 나오고 서양의 인물들과 서양의 문학들이 나오나 생각했던것 같다.

동 서양을 떠나서 문학은 통하는 것이 있고 사상과 이념 또한 인간의 것이니 다 통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동양철학은 동양중에서도 보통은 중국이나 인도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고전 또한 중국의 저서가 대부분이라 알고 있던 그저 어려운 학문이라 펴 보기도 무서워 하던 책들이 요즘은 조금 편하게 풀이된 책들로 인해 조금은 쉽게 접근하고 아주 조금은 쉽게 읽고 있다. 나에게 논어도 공자도 기타 고전도 있지만 이 책 동양철학 인생을 맞장뜨다 처럼 동양의 철학을 풀어서 그리고 서양과 다른 모든것들과 비교해서 서술한 책들은 나같이 고전이나 철학등 인문에 무지한 사람들이 접하기 좋은 책인 듯하다.  기회가 된다면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과 어느철학자의 행복한 고생학도 함께 읽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