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루 - 언젠가 그리울 일상의 기록 하재욱의 라이프 스케치 1
하재욱 지음 / 헤르츠나인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블로그 인연으로 작가님의 싸인 까지 받게 된 아주 감사한 책이다. 하재욱님의 일상의 기록들을 보면서 내 자신의 하루를 이래 저래 뒤돌아 보고 짚어 보고 되씹어 본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복잡한 서울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출퇴근 하던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는 저 지하철 손잡이 정녕 저 손잡이를 잡을 일이나 많이 있기나 했나 싶다. 출퇴근 정시에 해 본 사람들은 아실거다. 출퇴근 러시아워에는 손잡이 잡을 수도 없지만 잡지 않아도 절대 안 넘어 진다는거.

 

 

저 가방 우리네 3~40대 직장인들의 고난이 들어 있을 것 같은 가방, 어쩌면 속에 서류가 아닌 샌드위치나 소주같은게 나오진 않겠지 저 아저씨의 처진 어깨, 아무리 찾아 봐도 펴진 어깨가 없는 것 같다. 왜 일까? 굽어진 어깨들은 대부분 30대 후반이거나 40대인것을 ~~~

 

 

네​!!


 

이거 내 일기장 훔쳐 보셨나? 아무래도 내 일기장을 소재로 삼지 않았나 싶다. 지금 딱 쓰러져 자고 싶다. 피로는 늘 느끼지만 잠은 갑자기 푹... 쓰러 져 자고 싶을때가 있다. 책상에 엎어서든 소파에 엎어져서든


 

적당? 도데체...그게 얼만큼이냐고요? 그것도 알려 주셔야지... ㅠㅠ

남편들 참 애처롭다...그런데, 알면서 그럼 더 나쁜건가???

 



정말 애기 사람은 작다. 눈을 맞추려면 낮추고 웃어주면 고맙고 울면 달래 줘야 하는거? 부모의 마음, 형제의 마음, 가족의 마음, 정치인들은 국민들과 좀 맞춰주면 안될까? 말도 안되는 소리인거지??

 

 

지금 보고 있는 책은 그저 일상이 아닌 조용한 치열함이다. 이 책을 뛰쳐나온 이야기가 작가님의 페이스북에서 계속 이어 지고 있다. 가끔 여자인 나에게 남자인 남편을 좀더 이해하게 만들기도 하고 현재 내가 있는 이곳이 어딘가? 생각도 해보게 만든다. 우주가 어쩌고 인류가 어쩌고 그런 이야기가 아닌 서울의 한 달동네 사는 나를 돌아 보게 해주는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그림과 글들에 많이 공감하며 킥킥거리다 약간은 우울하다 흐뭇하다 혼자 감정의 굴곡을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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