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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영역
사쿠라기 시노 지음, 전새롬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아르테의 책은 현재 발간된 책은 이 책으로 다 읽었다. 푸하하
영심쌤이 주신 책 그냥 천천히 읽을 생각이었는데... 의무서평책이 현재 몇권 있어서..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월요일 모 소설을 50쪽 정도 읽고 있다 앗...수요일은 아르테 모임이지? 시에스타에서 이번에 순수의 영역을 읽고 뜯기로 했는데 하는 생각에 일단 덮고 순수의 영역을 펼쳤다.
그러기전 몇 컷 난 요즘 카메라를 샀으니 좀 찍어 줘야....

손님이 주신 꽃이 시들어 가니... 안타까워 찍은것인디
이 샷은 새 카메라가 아니네요.
뭐 그래도 딱이 나쁘지는 않네요.
사쿠라기 시노라는 작가는 이번에 아르테에서 출간된 두권이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책이다. 농밀한 언어가 어쩌구 하길래 난 그닥 농밀한것을 좋아 하지 않으니 읽을까 말까 고민했다. 영심이가 이책을 선물했으니 예의상 읽어야지 해놓고는 잊고 있었다. 이전에 읽은 아무도 없는 밤에 피는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장편이라 조금 걱정스러웠다. 그러다, 아르테의 시에스타 모임이 이틀뒤로 다가 온걸 인지 하고서야 이번달 선택도서가 순수의 영역이라는 것이 생각나 급하게 읽던 책을 잠시 덮고 순수의 영역을 읽었다.
책읽은 속도가 그닥 빠르지 않아 손님이 많으면 읽기 힘들건데라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이책은 생각보다 빨리 읽히기도 하고 흡입력이 어느 미스터리 못지 않았다. 추리소설을 많이 읽어서 그런것인지 읽으며 이건 뭔가 음모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결론은 음모라기 보다는 본능에 가까운 이야기들인듯 하다. 농밀하다고 하지만 뭐가 농밀한지에 대한것은 잘 모르겠다. 뭔가 일이 일어날듯 말듯 이건 긴장 풀지말라는 작가의 의도인가 싶기도 하고 많이 흥미롭게 읽었다. 쓰다 보니 스포가 되려한다.
여하튼 시에스타에서 나눈 여러 이야기들이 책을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천재와 노력파 과연 그들 자신들의 마음은 어떨까도 생각해 보게 된 책이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다...나도 인간이다. 고로 나도 외롭다.
순수하지 못한 에바의 순수한 영역의 어디까지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