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 심리학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라는 제목이 이끌렸다. 하지만,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실행서 같은 느낌은 나를 착각하게 만들었다. 이책이 자기 개발서로 분류가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본 결과는 실행서다. 그런 쟝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힐링소설이나 쟝르소설 위주로 책을 선택하던 나에겐 참 어려운 느낌의 책이었다. 최근 몇권이 나를 힘들게 한 기억도 있고 뭐 뻔한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제목보고 선택한 것을 살짝 후회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건 뭐지? 완전 멋진 책이다. 책속에 길이 있지 당연히 하지만 길도 많으니 문제로다.

아! 완전 공감... 맞어 맞어.. 혼자서 막 이거 정말 10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맞어? 나한테 물어 보는 말이 더 많은것 같은데...라며 몇장씩 다시 읽고 그림도 다시 보고 그러며 읽었다. 그래 나도 영어 선생님이 넘 좋아서 그 선생님께 잘보일려고 단어시험 공부 밤새워 열심히 해 간적도 있었지 어떤 선생님 미워서 그 과목 낙제 받으려로 엉터리 답 적어 낸 적도 있고......

 

공부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 주는 것 같다. 어느 부모처럼 책상에 앉혀 놓고 공부해 엄마가 왔다 갔다 하며 우리 아들 공부잘하는지 볼께(이건 니 딴짓하모 죽어) 그러는 부모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공부는 그저 공부해라. 왜 그리 공부를 안하노? 니는 커서 뭐가 될라고 그라노? 내 어릴땐 심부름 시키모 심부름 하면서 공부했는데, 니는 왜 내도 안 닮았노? 니 공부해서 내 안준다. 니 인생인데 지금 공부안하모 후회한다. 뭐 그런 야그만 한다고 아이가 부모말에 감동 받아서 공부해야지 하는 10대가 있을까?

 

뭐 알아서 공부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하는 아이들이 가끔 나오긴 하지만, 사실 난 공부가 재미있긴 했다. 왜? 공부를 못하게 하는 사람이 많았으니까...





​이거 내가 안읽고 울 가게 오는 10대들 읽으라 할려 했는데 이건 내 책이구만 어제 온 그 중2 부모님이 이런 책좀 읽어야 하는데 참 안타깝다. 오늘 친구가 말했듯이 소를 우물가에 끌고 갈수는 있다. 하지만, 물을 어찌 먹일 수 있을까? 목마르면 지가 먹는거지 절대 먹일 수는 없다.

24시간 영업 좋다. 하지만, 과연 손님이 많을까? 어쩌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 원룸촌이고 나혼로 족들이 여름 더운날 시원한곳에서 ​열대야를 식히고 싶어 하는 이들도 있고 현재 부근 유명 체인에서는 24시간 하는 곳이 많으니까.

​어느 단골 손님도 24시간 하면 안되냐고 물었다. 자기가 오고 싶다고 매일 올거라고 참고로 이분은 작가다 현재는 유명 드라마 작가님의 스탭으로 들어가 밤에 출근하고 새벽에 퇴근한다. 고로 이분들은 올빼미다. 올빼미 족은 소수 그러니까 전기세가 안 빠진다는 거다. 둘째 아니 이게 먼전가? 내가 24시간 안 잘 수는 없으니 절대 못한다. 알바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이것 또한 영업 전략에서 빼야 한다.

낙시대를 오래 두르고 있으면 물고기가 절대 미끼를 물지 않는다. 지렁이라면 물에 퉁퉁 불어 죽어 버린 것을 먹으러 안 올것이다. 자주 낚시대를 확인하고 싱싱한 꿈틀거리는 지렁이를 끼워 줘야한다. 그말은 영업은 안이하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도 자주 다듬고 가꿔서 고객의 니드를 자극해야 한다. 나도 말만 잘하고 영업엔 관심없는 쥔장이라 문제다.

 

책속에는 길이 있다. 하지만, 길이 너무 많다. 그 많은 길중에 지름길이 아닌 오솔길이고 가지에 상처를 받더라고 올바른 길을 갈 수 있게 도와 줄수있는 사람은 부모라 생각한다. 자녀의 바른길을 지도하고 싶은 부모라면 꼭 권하고 싶다. 물론 10대가 읽으면 더 좋겠지만 10대가 이런책을 스스로 선택해서 읽는 정도면 이 책을 안봐도 되는 정도이지 싶다. 부모님들이 꼭 읽어보고 자녀들과 같이 토론해보길 권한다.

난? ​ 아직 난 10대니까...ㅋㅋ

난 커서 뭐가 될지 생각해보는 부분에서 스스로 커서... 그러니까 키의 성장이 아닌 또다른 성장을 하면 카페몽실을 좀더 공기 좋은 이왕이면 바다와 산이 공존하는 곳으로 옮겨서 방가로도 짓고 마당과 화원도 넓혀서 이웃들이 쉬러 올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아마 9년쯤 뒤엔 그렇게 되어 있을 것 같다. 더 빠르면 좋겠지만..................​

네가 니 편이 되어 줄께.

다 잘될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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