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양우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늘 시간이 많은 사람 같지만 시간의 부족을 핑게로 영화를 본적이 많이 없다. 디브디나 티비를 통한 영화가 아닌 영화관 나들이를 하기가 쉽지 않아 분기별로 한번 갈정도로 시간의 노예로 살고 있는 내가 올해 1월 1일 1시에 심야..25시에 하는 영화를 봤다. 나보다는 남편이 보자고 제의를 해 못 이기는 척하고 본 영화가 변호인이다.

 

나의 간단 영화 리뷰 아닌 리뷰  ==> http://blog.naver.com/6904ju/120204731769

 

 

 

 

1978년이면 내가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이니 그 시대를 모르지만 그 시절 유행했던 박카스가 아직도 비타500보다 좋고 그당시 학생들이 읽었던 E. 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는 약간은 애국심이 있는 386세대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불온단체인 독서클럽은 내가 가입한 인터넷 카페이름과도 같고 내가 꿈꾸는 세상은 변호인 책 표지의 국밥집 풍경처럼 모든 사람들이 저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사회다. 70년대 후반도 그랬고 이영화를 보던 마음도 그랬지만 지금 현실도 표면적인 것은 민주화 자율화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속은 그다지 달라진게 없는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이 책에서 나온 송변은 속물변호사가 어느 순간 깨달음을 얻어 끝까지 의로운 변호사가 되는 케릭터지만 내가 아는 어떤 송변은 전혀 다른 케릭터였다. 학창시절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던 열혈 지성인이 현실과 부딛히면서 속물변호사가 되어가는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법조계의 한 표본을 보여줬다. 그런 현실들을 보면서 과연 꿈과 이상 그리고 현실이 송우석 변호사 같은 분들이 주관을 가지고 소신껏 변호하고 인권을 대변할 수 있을까 싶다. 정말 그렇기 때문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고 용서받지 못할 현실들인것 같다. 하필이면 내가 이책을 읽을 즈음 인터넷은 노란 리본을 달아야하는 현실로 뜨겁게 흥분하고 나라가 급 우울모드로 빠지고 있으니 저 영화 포스트속의 미소는 웃음은 멀리 있단말인가 싶다.

 

 

책 속의 송변이 열변을 토하던 그 변론중 대사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1항이네요. 헌법은 모든 법의 모법이거늘...... 왜 앞뒤가 안 맞냐고. 법조인들은 자유와 평등이 뭔지도 모르는 듯. 어떤이는 자긴이 아니면 대한민국이 무너지기라도 할거라는 생각 국민 대부분의 생각과 안위보다는 어느 특정 단체나 인물의 안위와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이해 하고 싶지도 이해 되지도 않는다.

영화를 본 사람이든 안 본 사람이든 이 책은 꼭 읽으보길 권한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투표권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투표권은 하나다. 라는 사실을 정치인들도 알고 있기를 ... 선거철만 유효한 주권이 아니라는 것도 좀 알았으면 한다.

책이 좀 반닥거리죠? ㅎㅎㅎ

이거 책커버 입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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