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 2
최정원 지음 / 북향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 나라의 역사상 조선은 약 500년이지만 최근대라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조선의 역사에는 관심도 많고 다른 시대보다 역사에 대해 많이 안다고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것은 많이 숨겨지고 많이 조작된 역사이다. 특히, 일본 나쁜 님들이 우리민족의 우둔하고 나쁜 피라는 것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으니 역사가 제대로 전달이 될리가 없다. 조선시대에 깔짝 깔짝 하던 일본은 결국 조선을 통으로 먹고 말았으니 우리도 자랑스럽게 말하긴 뭣하지만 강도당한 이가 강도보다 부끄러운 과거는 아닐 진데 지금 그 강도님은 너무 나도 당당하다.

이 책 조인을 처음 만났을때는 예전에 읽었던 외란종결자가 생각났다. 픽션과 논픽션이 적절하게 썩인 것 또한 비슷한 느낌이고 역사의식과 애국심이 팍팍 솟는 느낌의 책이며 약간의 공상 SF같은 느낌에 환타지를 입힌 역사소설이라면 맞을 지 모르겠다. 난 이런 책이 너무 좋다. 이런 기회로 역사서도 좀 더보고 비거가 무엇인지 임진왜란의 전투중에 어떤 병사와 어떤 장수 어떤 무기들이 있었는지 조금은 더 알게 되는 기회도 되는 듯하다.

역사적 사실도 중요하지만 어느정도의 허구성을 가진 책을 통한 접근도 역사공부에도 도움이 되지 싶다. 너무 딱딱한 사실들만 접하다 보면 진실보다는 외곡에 가까운 이야기들로 인해 너무 빨리 좌절하고 잘못된 역사지식과 역사관이 뿌리내리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과학 또한 세계어느 나라와 비교가 안되는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널리 알져지지 않았다. 금속활자와 온돌등 많은 과학적 자료들도 묻혀 버렸으니 지금이라도 비거를 더 자세히 밝혀 널리 알려 졌으면 한다. 

이책을 읽으며 한점 아쉬운 점은 내가 이 책을 표지를 먼저 봤다면 구입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표지족이라 할 만큼 표지에 연연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표지가 특이하거나 이쁘거나 책의 내용을 얼마나 포용하고 있는지를 중요히 본다. 이 표지는 태클 같지만 삼족오를 모델로 삼고 책 내용중에도 삼족오가 나오고 책 중간 중간 케릭터로 삼족오가 나온다. 하지만, 이보다는 이어도의 회오리 파도속에서 비상하는 한마리의 새나 약간의 환타지적인 이미지로 나왔어도 좋았지 싶다. 조인 또한 한문은 좀 고전 같은 느낌이라 별로라고 하면 출판사 분들이 기분 나쁘실지 모르겠으나 한문에 화려한 컬라는 내 취향은 아니었고 내용과 왠지 안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모든걸 다 포용할 만큼 책내용은 좋았다. 내용보다는 취지가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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