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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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블로그에서 가끔 보던 고전부 시리즈를 난 이제야 만났다. 나야 뭐 신간으로 구매해서 구간되면 읽는 착한 독자니까 나 같은 사람 많으면 출판계도 살판 날건데 안타깝다. 내 주위에는 많지만 난 그런 부류들만 알고 지내니까 아닌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책표지와 속표지 모두 책내용과는 거리가 좀 있는 듯하다. 처음에는 이게 추리소설류에 속하나 싶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히가시가와 도쿠야같는 느낌이 조금씩 나오는게 살살 빠져들게 되었다. 책속의 사소하면서도 깊이있는 사건들을 생각하면서도 다른 머리로는 나의 고등학교 시절을 생각하게 되는 묘한 매력도 있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같은 고등학교 1학년일 듯 한데 남학생은 여학생에게 하대하고 여학생인 지탄다는 남학생들에게 존대한다. 그리고 호칭도 ~씨를 붙인다. 번역에서 약간 융통성을 발휘하면 안되는 문젠가 싶기도 하고 꼭 그렇게 번역을 해야 하나 끝까지 읽었지만 딱히 그렇게 해야할 이유는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도 커피를 많이 마시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무개 씨라는 호칭이 나의 몰입을 조금 방해를 했다.

 

빙과의 뜻이 무얼까? 라고 책을 사기 전부터 궁금했지만 절대 책을 읽기전 사전정보를 안 보는 나에겐 마지막을 위해 남겨두는 그 버릇이 참 좋았다고 생각하며 그닥 추억이 없다고 생각되는 나의 고등학교 시절을 한번더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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