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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여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오후세시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빼빼로데이 선물로 받은 책이다. 좋아 하는 작가의 책인데 승주애비가 사줬다. 빼빼로를 사주려니 좀 머시기 했다면서 신간중에 없을것 같고 내가 좋아할 것 같은거 고르느라 두 부부가 머리조금 아팠던것 같다. 어찌 알고 이리 잘 골랐는지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원래 좋아 했지만 지금까지 읽은 책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웃음과 허풍 보다는 사회와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까? 여하튼 대리 만족을 하는 이도 있는가 하면 욕을 하면서도 동경하는 사람도 있는 케릭터다.

아직도 어떤 삶이 진정 바른 삶인지 모르겠지만 삶은 정답이 없는 듯하다. 누구나 꿈꾸는 삶은 있지만 현실이 아니기에 꿈이라는 표현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재물과 권력을 탐하는 삶도 있겠지만 안락과 영혼의 안식을 원하는 삶 그리고, 육신의 쾌락만 쫒는 삶 또한 없지 않은것이 현실이다.
그저 맘에 든다 안든다를 떠나서 죄를 지은 것 같지만 크게 밉지 않은 것은 내가 여자이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정답 없는 삶에서 어느정도의 주관을 가진 삶의 자세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불의는 참지 않는 면도 있고 삶의 자신감 또한 있으며 즐길 줄도 아는 여자인 듯하다. 어떤 삶을 살던 누구에겐가 피해를 주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겠지만 죄를 짓고
이 여자의 소문은 아마 모든 것이 사실일지도 모른다, 카더라 통신의 정확성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 나는 이 책을 결말이 아주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