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잠자는 열정을 깨우는 강수진의 인생수업 ㅣ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3년 1월

강수진하면 떠 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토탈사이트에 강수진 연관검색어도 강수진 발이다. 그 발이 이뻐서가 아니다 노력과 또 노력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너무나 수줍음이 심해 바닥만 보고 걷다 엄마손도 놓혀버리는 아이가 현재는 세계적인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다. 인생이란 무대에서 넘어지지 않는 이가 없듯이 수없이 넘어지고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며 일어 서고 또 일어서서 이루어 낸 작품이다.

강수진과 나의 나이가 비슷하다. 이 나이에 뭔가를 시작하면서 강수진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책을 펴 놓고 계속 이래 저래 못 읽고 아주 긴 시간동안 읽었다. 세상의 모든 꿈이 다 아름답지는 않겠지만 나만의 꿈을 가진자는 늙지 않는다는 어떤 이의 자서전 처럼 강수진 그녀는 나와 비교되지 않는 미모를 가졌다. 물론 미모 뿐만이 아니지만 너무 아름답다. 미소도 아름답고 춤도 아름답고 그의 부러튼 발도 아름답다. 지금 내 손이 그녀의 발을 닮아가고 있다.

이어령님의 추천사에서 강수진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책을 읽으라. 강수진처럼이라 해서 조금 의아해 했었다. 강수진 그녀는 책이 아닌 발레만으로 성공한 사람이지 않는가? 발레연습하느라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을 것인데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이것이 선입견이고 편견이었던 것이다. 읽으라는 것이 이 책을 읽으라 였고, 강수진처럼 살고 싶다면 이라는 뜻인데 난 띄워읽기를 마음대로 한 것이고 해석도 마음대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틀린 것도 아니다. 강수진이 5개국어를 했다는 것은 발레만 한것이 아니란 증거이며, 그저 수단이나 방법으로 언어를 배운것은 아니었다. 늘 배우면서 공부하면서 사랑하면서 연습하는 그였다.

비슷한 나이에 현재 내 나이도 오늘 날짜와 요일을 모르고 산지 이제 한달이 지나간다. 시작했으면 끝을 보라고 했다. 이 책을 보고나니 나의 끝은 무엇일지 내가 더 궁금해진다. 내일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었던 거였어... 그래 강수진처럼 되고 싶다면 꼭 읽어 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