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에게 인생을 배우다
전도근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이란 사람이 태어나 죽을때 까지의 삶을 말한다면 잘 사는 인생은 어떤 것인지 나이가 들 수록 의문이다. 현재 내 꿈이 시골 한적한 곳에서 책 읽고, 멍때리고, 글쓰고 낮잠자는 거라면 내 주위 사람들은 아직 한참 젊은 나이에 더 활동을 해야지 비 경제적인 말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난 열심히 살았다.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 육아도 했다. 그러니 이젠 내가 하고 싶은것 내 인생을 살고 싶은 것이다.

 

내가 아는 옛 선인들의 책들은 많은 것들이 유배지에서 쓰여졌다. 유배지에서 오랜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병들고 죽어간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은 지금시대에 까지 이름이 많이 알려진 경우가 드물다. 오히려 오랜 유배생활을 한 분들이 정치적 모함이던 아님 죄를 다 받고 용서를 받았던 아님 유배지에서 삶을 정리를 했던 많은 저서들로 후대에게 많은 도움되는 책들을 전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조선후기 실학자로 유배 18년 동안 530여권의 저서를 남겼다는 것은 매일 읽고 쓰기만 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지 싶다. 자신이 배운것, 자신이 익힌것을 혼자 알고 지내거나 자랑 하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이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마음을 기울인 것을 알 수 있다. 본인의 절망과 외로움을 오로시 저서와 아들에게 편지를 쓰고 조금이라도 더 나라에 보탬이 되고자 한 것이다.

 

학교 도서관에 책을 기증하면서 하는 말이있다. 청소년기에 많은 이들이 내가 선물한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후배 중 한명이라도 내가 선물한 책의 한줄이라도 인생에 조금의 영향을 끼친다면 나는 더이상 바랄것이 없다. 왜냐면 책을 많이 읽는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누군가 한명이라도 내 뜻을 알아주고 한권의 책, 책중에서 한줄의 문장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이 지금 와서 보니 이 책속에 다산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와 느낌이 비슷해 옮겨 보았다.

 

이 책은 다산의 인생을 보며 느끼고 다산의 저서를 통해 깨닿게 해 주는 다산의 삶과 저서를 정리해서 인생지침서를 만들어 준 책인 듯 하다. 무수히 많은 자기개발서들이 서양과 일본의 책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중국 고전도 좋고,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많은 이들보다 우리선조인 정약용의 철학과 인문을 따를 자가 과연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잘 풀이된 정약용의 인생요약서같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