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인 - 우울을 행복으로 반전시켜라
유한익 지음 / 민트북(좋은인상)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내가 읽는 수필이나 조언서 같은 책들은 대부분이 정신과 전문의가 쓰신 것들이다. 소설 중에도 정신병원이 많이 등장하는 편인것을 봐서는 아마 나의 정신세계도 평범한 것은 아닌가 보다. 위기의 한국인은 작가가 인생을 서둘러 떠나고자 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모양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서두로 보아 우리 대한민국이 자살률이 높기는 높은가 보다. 청소년 시절에 한번쯤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이야 있겠냐 마는 그런 정도가 아닌 실제 뉴스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포기라는 것을 한다.

 

이 책은 네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환경과 나 자신을 그리고 나와 내 주위, 그리고 나를 둘러싼 많은 장애적 요소들, 머리속 구조와 우울증등의 증상등과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를 단계별로 나뉜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너무 많이 노력한 분들이 많이 실패도 한다. 노력하지 않으면 목표가 없으면 실패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한 사람들은 더 실패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더 잘 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의 부작용일 수도 있는 우을증 또는 그로 인한 삶의 포기가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더 많다고 느끼는 것은 한국이 너무 많은 것들이 짧은 시간에 변화하면서 부모는 자식을, 선생님은 학생을, 상사는 부하를 이해하지 못하고 감싸지 못하는 상황과 바뀌고 있는 사회에서 태어난 이들의 기성세대에 대한 원망등이 얽혀 자신 스스로 자신을 안으로 가두고 감추는 현상까지 일어 나며 서로 융화 되지 못하는 환경에서 그 스트레스의 돌파구를 찾다 선택하는 것이 포기일때가 많아서 일 것이다.

 

위기의 한국인은 독자층이 다양해야 할 듯하다. 우선 스스로 우울증이 올것같고 포기하고 싶을때는 이런 책을 읽고 도움을 청하고자 하는 이가 적을 것이다. 이 책은 주위의 분들이 읽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는 판단도 주위에서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고 전문가가 조언을 하더라도 주위분들 특히 가족등의 사랑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특히 우울증에 좋은 음식이라던가 삶에 대한 응원의 한마디가 내 주위를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건강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를 더이상 포기하지 않는 사회가 될 것이다.

 

예전 신용회복상담소 소장으로 근무할때 내가 상담하던 곳에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서 내가 누군가와 상담하던 시간에 채무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저버린 이가 있었다. 왠지 그런일은 사회에도 조금의 책임이 있는 듯하고 나도 방관자 같은 느낌에 속상해 했던적이 있다. 절대 포기는 정답이 아닌데, 다른 많은 방법이 있는데 몰라서 그런거였다. 이 책은 많은 방법들을 조언해 줄수있는 조언자가 될 수있게 도와 주는 책같다. 이젠 내 주위에도 혹시 삶이 너무 힘들어 지쳐하는 이가 없는지 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요즘의 정신과 치료 또한 미치거나 돈 사람만 가는 곳이 아니다. 나 같이 어딘가 하소연 하고 싶은 것이 많을 때도 가면 하소연을 들어 주는 곳으로 안다. 이 책은 그런 돌파구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혼자 포기하지 말고 같이 싸울 친구를 소개해 주는 책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