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독서 입문서라는 타이틀 때문에 이책을 읽으려는 생각을 안했다. 난 입문수준은 아닌 듯 하다는 착각때문이었다. 독서습관은 붙은 사람이니 입문은 했다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난 어릴때 부터 책을 좋아 했다. 이래 저래 책과 절교했던 적도 많긴 하지만 현재도 지하철 출퇴근때나 누구를 기다릴때 그리고, 가방엔 늘 책이있다. 책 욕심도 많아 집에 사놓고 안 읽은 책도 엄청많다. 그러면서도 자꾸 산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못 읽은 책이었지만 이젠 안 읽었다고 솔직히 말 할 수 있다.

 

주위에서 늘 책을 들고 다니는 나를 보고 한달에 책을 몇 권이나 읽으세요? 라고 물으면 난 속으로 은근히 거만하게 적을땐 다섯에서 보통은 열권정도 밖에 못 읽어요. 라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전 10권이나 읽어요. 라며 우쭐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얼마나 부끄러운지 난 그저 산만한 독서광일 뿐이다. 동생의 표현을 빌리면 중독 다음 단계인것 같다는데 꼭 학교 다닐때 쉬는시간에 쉬지않고 열심히 공부하던 친구가 성적은 뒤에서 1~2등인것 하고 다르지 않는 느낌이다.

 

책을 한참을 안보다 다시 손에 잡았을때 지하철이 씨끄럽고 주위 사람들 이야기 소리가 짜증났다. 그러면서 혼자 체면을 걸었다. 이 산만함도 언젠가는 들리지 않을 날이 올거야. 난 원래 조용해야 공부하는 스타일 이지만, 그건 집중력 부족이야. 그러다 작년에는 몇번이나 출근길 내릴 지하철 역을 지나적이 있었다. 결국 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경지가 이르런 것이다. 그러면서 집보다 지하철이 독서하기에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 조용할때는 4호선을 타고 과천을 지나면 공기도 좋으니 독서여행이나 다닐까 하는 생각으로 몇번 탄 적도 있었다. 사실 1호선은 잠오고 3호선은 멀미나고 2호선은 정신없으니 사당에서 과천쪽으로 가는 4호선이 딱이다.

 

이젠 책을 읽었으니 실천할 일만 남았다. 이 책을 응용해보기로 했다. 처음은 일단 패스다. 독서 습관은 들었으니 100일에 33보다 훨 많은 책인 내 나이만큼 안 읽어도 될 듯하고 3000년 내공을 쌓아야 하는데 지금 내가 하는 일은 관련 서적이 별로 없다. 그리고 나름 최고의 경지다. 아마 자만이겠지만 이건 책보다 실전이니 경력도 우리팀보다 오래되고 난해한 사건들을 하는 곳은 많지 않으니 일단 넘어 가고 나의 꿈을 향한 책을 선택하는 게 옳은 것 같다. 일단적으로 작가가 꿈이라 안 읽던 소설을 왕창 읽었다. 1년 아마 2년 정도 왕창 읽었으니 이젠 전문적 서적으로 달려 봐야할 것 같다. 지금이 6월이니 12월 말까지 100권을 채워보자.

" 이딴 책 나도 쓰겠다. 아니 내가 더 잘 쓰겠다." 라른 생각할 때가 많았다.

이제껏 내가 자주 부딛히던 생각이다. 나의 자만을 버리고, 그저 아무 생각없이 따라 해 볼까 한다. 그리고 성공하면 당연히 성곡하겠지만. 내년은 365권이다. 그리고. 다음해에는 한권을 쓰보자. 열매도 먹어봐야 하니까. 왜 이 책을 진작 안 읽었는지 내 자신이 자꾸 부끄러워진다. 독서천재가 될 주실짱.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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