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 제1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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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권 선물을 하였지만 청소년 추천도서라 그저 불량 학생의 선도수준의 내용으로 생각하고 읽어보지 못했다. 그러다, 영화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읽게 되었다. 원작이 소설인 영화는 원작을 꼭 읽고 영화를 보러 가는 나만의 규칙때뭉이다. 그저 청소년선도만이 다가 아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얼굴의 웃음은 버릴 수 없었고 가슴찡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요즘 아주 많은 다문화 가정과 그 가족구성원들의 애로 또한 담겨 있는 옆집이야기 같은 책이다.

 

이 책에서 완성도는 흔한 해피앤딩이 아니었다. 나는 그것이 더욱 좋았다. 여느 다른 이야기들에서는 주인공은 보통 극적인 반전이나 결론을 보인다. 하지만, 완득이는 성공가능성만 200%보이는 무한 가능성의 씨앗으로 남겨놓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머리속에서 이야기를 완성하고 꿈을 꿀 수있는 희망의 끄트머리를 남겼다.

 

학교에서는 당연히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지만, 비 효율적인 면이 없지는 않다. 그런 학생에게 똥주같은 선생님은 학생의  맞춤학습의 구원자인 것이다. 에디슨이 될 아이를 문학적 이론만으로 두니를 채우려하면 분명 머리속은 분열을 일으킬 것이고 창의적 사고와 문학과 예술가의 기질을 타고난 아이를 기계나 전기만 다루게 한다고 해도 과부화로 폭발을 일으킬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가 뒤 떨어지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희망을 가질 것이요.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 친구들 엄마와 다른 자신의 가족도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게되는 여러가지의 이야기를 짧은 이야기에 다 담아 놓은 책이다. 지금 아들이 이책을 읽고 있다. 주말에는 완득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할 참이다. 난 이미 남편과 봤지만 동생과 아들이 보고 싶어하니 한번더 봐주는 센스..

 

청소년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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