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친한 친구들 스토리콜렉터 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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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것은 모지람만 못하다는 옛말이 있다. 왠지 재목부터 너무 라는 말이 들어있어 친구들 사이에 너무 친해서 사고가 터졌군 이란 생각이 들었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 작가의 책이 나오면 무조건 읽어 야지 생각중에 만난 넬레 노이하우스의 두번째 작품이다. 책 구성 또한 첫번째 책과 다르지않고 두 경찰관도 동일인물이었다. 왠지 '백성공주에게 죽음을'의 후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날짜와 시간별로 구성된 형사들의 사건기록인듯한 느낌의 책.

 

어느 단체에나 기본과 본질을 벗어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과하게 되는 경우와 처음부터 욕심을 숨기고 조직에 들어온 불손분자 또한 있다. 작은 돌맹이가 우물에 큰 파도를 일으키듯이 많은 사람들의 순수함에 물을 들이기도 하고 큰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아마 모두가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한 조직원들이 생각이 다르다 보니 이런 아주 심하게 나쁜 경우가 생겼다고 본다.

 

이 책에서는 청소년들의 건전성을 많은 어른들이 망가뜨렀다고 볼 수있다. 루카스는 천재다. 물론 파울리도 천재에 가깝다고 본다. 그 어린것들을 어른들이 제대로 후원은 못해줄 망정 망쳐 놓은 것이다. 잡다한 치사하고 유치한 방법으로 돈을 모으면 자식들이 다 좋아 할 거라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간다. 꼭 그런 부모에게 저런 자식이 아깝다. 그리고 타렉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하는 친구잘못 사기면 인생망친다고 엄마들이 누구누구랑 어울리지말라며 그 친구한테 물든다고 하는 그런 류의 친구인듯하다. 죽은 아이들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루카스라도 살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나중에 밴처사업가로 대성할 인물로 생각된다.

 

사건의 발단은 늘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고 차츰 골이 깊어지고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와중에 돈의 중요도가 많이 좌우하는게 현실이기도 하다. 이 책은 너무 친하지만 친함을 이용하는자와 순수사이에 인간의 하나밖에 없는 목숨까지 빼앗은 안타까운 청년들 그리고 여자친구와 가족과 어른들이 모두 불행했던 이야기다. 그 이야기중에 경찰인 피아와 보덴슈타인등의 사생활도 조금씩 감미되어 이야기의 긴장성을 약간씩 늦추어주는 잘 짜여진 책이다.

 

나는 또 넬레 노이하우스의 책이 나오면 예약구매목록에 넣을 것이다. 두권의 책으로 그녀의 팬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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