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
뉴시스 경제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보기술, 인공지능 등의 발달로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가 차고 넘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정보가 생성되고, 축적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하지만 쓰임을 찾지 못하고 증발되기도 하지요. 전문가의 영역에 가까운 통계학과 달리, 통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실생활과는 떼려야 뗄 수 없죠.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는 세종시의 경제부처를 담당하는 뉴시스 경제부 기자들이다. 지난 1년간 경제부에서 통계를 기반으로 정치·사회·산업·기업·국제·문화까지 다양한 영역의 통계 자료를 분석하며 기사를 써왔다. 그중에서 꾸준히 연재한 ‘세쓸통(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쟁발 에너지 대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에 던진 화두는 전쟁이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막강한 무력을 앞세워 우크라이나를 침공, 한달이면 전쟁을 끝낼 수 있으리란 러시아의 호언장담은 종이호랑이 정도로 평가받으면서 이 전쟁은 지리한 장기전에 돌입해 있다.


러-우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는 치솟았고, 유럽에선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과 재개를 거듭하는 불안정한 공급 상황을 연출했다. 아역만리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인해 나타난 이같은 현상은 한국경제에도 치명타였다. 에너지 대란으로 전기가스요금을 제때 올리지 못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떠안게되었다.


실제 2023년 6월 기준, 한전의 총 부채는 201조 4천억 원으로 200조 원을 처음 넘겼습니다.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방침을 밝힘에 따라 2024년에 물가가 안정되면 공공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다만 정부는 2024년 상반기까지는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57쪽)


고래 싸움에 무역 적자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다툼으로 인해 무역 규제가 심화되면서 한국의 수출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 여건에 노출된 상황이다. 앞서 살펴본 2022년 에너지 대란을 시작으로 2023년 수출 실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한국의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뛰어넘는 역대급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자면 2023년 상반기에만 무려 264억 6700만 달러(약 36조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IMF가 선정한 주요 208개국 중 200위에 해당하는 그야말로 바닥권이었다. 참고로 2017년은 5위, 2021년은 18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차세대 먹거리 산업의 현주소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 속에 반도체 업황이 크게 움추려들자 덩달아 한국의 수출 실적에도 혹한기가 찾아왔다. 반도체 수출이 감서허면서 무역수지는 대폭 악화되었고, 국내 제조업과 설비투자 등도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반도체 부진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도록 노력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미래차(전기·수소)도 반도체와 함께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꼽힌다.


2023년 반도체 부진은 아쉬웠지만 자동차는 부상하는 수출 효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의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 판매치를 경신했다. 특히 미국에서 한국산 전기차 수출이 5년 만에 60배나 성장함으로써 매우 고무적이었다.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전폭적인 국가 지원’이 필요한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한 이유는 앞으로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선점하는 게 국가 산업 경쟁력에 필수라고 여겨서입니다. 더욱이 바이오산업은 연구·개발 비용이 크게 드는 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없이 민간 투자만으로는 폭발적인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155쪽)


고물가 ‘텅’장 시대


고물가는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위기 극복용으로 풀었던 자금을 거둬들이기 시작했다. 기준금리가 계속 상승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2021년 말 1.00%였던 기준금리가 인상을 거듭해서 현재 3.50%까지 치솟았다.


한국 경제는 현재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라는 ‘3고高’ 시대에 놓였다. 소위 영끌로 은행에서 차입금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행했던 2030세대는 이자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역시 고금리로 인해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다.


뭐니뭐니 해도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고물가이다. 서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라면, 햄버가, 김밥 등의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퇴근 후에 마시던 치맥, 사우나에서의 피로 회복, 울퉁불퉁 근육을 위한 헬스장 출입 등도 고물가의 예외사항이 아니다.


일자리 세대 전쟁


취업난에 일자리를 놓고 MZ세대와 베이비부머 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번듯한 직장을 갖기까지 알바를 전전하는 20대들은 월급 5백만 원이 넘는 직종에 취업하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이다. 하지만 막상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삶이 윤택해지는 것은 아니다. 휴가를 제때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과도한 노동 시간으로 인해 과로사까지 발생했으니 말이다.


베이비부머도 은퇴 후 재취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일을 통해 건강과 경제적 성취를 얻고자함이다. 취업난은 심각한데 노인세대까지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때문에 젊은 세대는 마치 밥그릇을 놓고 싸우는 현상이 되고 말았다.


2023년5월 ‘쉬었음’ 청년 중 쉰 기간이 1년을 넘어가는 비중은 44.2%였습니다. 5월 기준으로 2018년 35.5%, 2020년 38.9%, 2022년 42.0%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쉬었음’의 사유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다’는 응답 비중이 2022년 8월 27.8%에서 2023년 8월 32.5%로 증가했습니다.(221쪽)


나 홀로 월세, 집값 꿈틀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노년층 인구는 지속작으로 늘어나 2024년에는 국민 5명 중 1명이 노년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고령화 세대수는 점점 늘어감으로써 1인 노년층 가구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한편, 인구의 집중은 수도권과 도심으로 몰리고 있다. 반면 농촌과 지방도시는 빈집 문제가 심각하다. 전세사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월세 수요는 크게 증가해 소위 ‘메뚜기족’까지 등장했을 정도이다. 불황의 그늘이 길어질수록 이같은 부동산 경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통계청에서는 ‘가계동향조사를 통해 본1 인 가구의 소비지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10명 중 4명이 월세살이 중이었고 집밥보다는 배달 음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80쪽)


더 글로리, 그리고 학교 참상


2023년 넷플릭스에서 <더 글로리>는 드라마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내용은 학교 폭력 사태를 다루는데 1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하다는 것이 우리들을 서글프게 한다. 심지어 초동학교 20대 여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은 ‘교권 붕괴’라는 실태를 보여준다.


공교육 기반이 무너지면 결국 사교육 시장은 더욱 몸집이 비대해진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사교육비 총액은 매년 10% 안팎 커지고 있다. 이는 ‘부익부 빈익빈’을 더욱 심화하게 될 것이다.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속담은 이제 천연기념물이 될지도 모르겠다.


방학이 ‘사교육을 받는 기간’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한 사교육 업체가 2023년 6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부모 10명 중 3명은 ‘여름방학에 자녀의 사교육을 학기 중보다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345쪽)


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란 없다


(사진)


#경제 #통계 #통계로미리보는핵심키워드7 #뉴시스경제부 #원앤원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 설득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싸움의 시대
메흐디 하산 지음, 김인수 옮김 / 시공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원전 428년, 고대 그리스는 전쟁 때문에 내부 상황이 시끄러웠다. 즉 도시국가들로 형성된 그리스는 당시 강자였던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패권다툼인 펠레폰네소스 전쟁 때문이었다. 이런 기회를 틈타 아테네의 영향권 하에 있던 레스보스섬의 소도시 미틸레네는 반란을 획책했다. 하지만 미처 전투 태세도 갖추지 못한 미틸레네는 신속하게 대응한 아테네군의 포위망에 초기 진압되고 말았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따르면, 미틸레네에 어떤 처분을 내릴지 투표하기 위해 아테네 민회가 소집됐다. 결정을 내리기가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테네 사람들은 미틸레네의 반란에 격분했다. 그리고 두려웠다. 만약 다른 도시들도 미틸레네처럼 아테네에 반기를 든다면 이는 곧 아테네 제국의 종말을 뜻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민주주의 체제를 따랐던 아테네는 서둘러 사안을 표결에 부쳤다. 향후 위협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미틸레네의 모든 남자들은 처형하고 여자와 아이들은 노예로 삼는다는 엄벌을 만장일치로 가결, 이를 당시 진압군 대장이었던 피케스에게 당장 집행하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가혹한 처벌이라고 비판하는 반전이 발생했다. 이에 아테네는 민회에서 다시 토론키로 했고, 두 명의 연설자가 선택됐다. 첫 번째 연설자는 아테네의 가장 폭력적인 클레온 장군으로 “확실한 사례를 남겨 반란을 일으키면 죽음이라는 형벌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동맹국들이 깨닫게 해야 합니다.”라는연설을 통해 선처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연설자는 이 상황을 반전시켜야 하는 온건한 정치가 디오도토스가 나섰다. 사실 그에겐 시간이 부족했다. 이미 명령을 받은 빠른 군용선이 레스보스섬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이에 그는 복수심에 불타는 반대파들을 잠재우기 위해 실리론을 펼쳤다. 즉 반란을 일으킨 주동자들만 처벌하는 것이 아테네의 이익에 부합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속죄하면 더 나은 결과가 있다는 희망마저 박탈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며, 나아가 “대량 학살이 미래의 반란을 억제한다는 중거는 없다”라고 연설했다.


민회는 재투표를 실시했고, 결과는 근소한 차이로 디오도토스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에 민회의 새로운 결정을을 전할 군용선이 급히 섬으로 향했고, 다행스럽게 간발의 차이로 대량 학살을 면할 수 있었다. 아테네에서 벌어진 단 한번의 논쟁 끝에 수천 명의 무고한 생명은 죽음을 면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1부(이기는 논쟁의 기본 원칙)에선 어떻게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를, 2부(이기는 자의 논쟁법)에선 검증된 논쟁 기법들을, 3부(완벽한 승리를 위한 사전 준비)에선 승리를 위한 훈련법을, 마지막으로 4부(승리의 피날레)에선 연설의 대미를 장식하는 방법들을 각각 보여준다.


반박의 기술

팩트폭력보다 감성팔이가 먼저다

상대에게 영주증을 제시하라

축구공만 차지 말고 선수도 걷어차라

‘징어’로 하이라이트를 만들라

예상할 수 없는 부비트랩을 설치하라

거짓말 폭탄 기쉬 갤럽에 대응하라


당신의 청중을 먼저 이해하라


청중을 염두에 두지 않고 발표를 준비하는 것은 ‘아무나 받아주세요’라면서 연애편지를 쓰는 것과 다름없다. - 켄 해머, 디자인 전문가


무엇보다 먼저 청중에 대한 정보가 매우 유용하다. 앞서 예시한 디오도토스의 연설처럼 경쟁적 토론에 있어서 청중들이 어떤 생각과 관점을 가졌는지를 잘 헤아려야 한다. 청중들에게 알맞은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의견을 개진하기가 수월해진다. 전자제품을 팔기위해 노인정에서 영업맨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제품 성능에 대해 전문적인 용어로 설명해봐야 아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사진, 청중 파악,30쪽)


그렇다고 자신의 주장을 완전히 바꾸거나 청중들이 듣고 싶은 말만 해주라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청중들이 자연스럽게 내 의견에 동의하도록 주장을 펼치라는 것, 즉 청중들의 관심사와 특성에 알맞게 조정하라는 의미이다.


진보적인 사람들 앞에서는 이민 찬성을, 보수적인 사람들 앞에서는 이민 반대를 주장하라는 게 아니다. 만약 당신이 우파 내지 보수적인 사람들을 상대로 이민 정책을 확대하자고 주장하려 할 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봐야 소용이 없으므로 대신에 보수주의를 상징하는 레이건 대통령의 이민 찬성 연설(1980년 뉴저지주 리버티주립공원에서 행한 유명한 이민 찬성 연설)로 청중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점이다.


감성팔이가 먼저다


요즈음 정치가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 ‘팩트’라는 용어이다. 이 용어의 사전적 정의는 ‘사실’이다. 워낙 선동적인 가짜와 허위가 판치는 곳이기에 반면에 선명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많이 구사하는 듯하다. 그런데, 이 정도에서 그치면 족할텐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게 다소 유감이다. 즉

우리들은 대화, 발표, 토론, 논쟁에 임할 때 우선적으로 로고스에 의지하려고 한다. 이는 이성, 논리, 통계와 자료를 최고의 도구로 여기기 때문이다. 밑바닥에 팩트를 탄탄하게 깔고서 논쟁을 벌어야만 이길 수 있어서다. 그러나 청중들의 생각을 바꾸려면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는 저자는 실제론 ‘파토스(감정)가 로고스(팩트)보다 우위’라고 강조한다.


나아가 책은 61쪽~77쪽에 걸쳐 파토스를 완벽하게 숙달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첫째, 스토리를 텔링하라. 둘째, 어휠를 신중히 선택하라. 셋째, 말로만 하지말고 보여줘라 순으로 설명하는데 이 부분을 정독하면 무척 유익한 배움이 될거라고 판단된다. 특히, 청중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이야기로 말하는 것이라는 대목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기는 논쟁 - 3의 법칙을 지켜라


우리들이 일상에서 승부를 다툴 때 흔히 사용하는 말이 ‘삼세판’이다. 단판으로 승부를 종료하기엔 아쉽다고 생각해서 최소한 둘째 판에서 무승부를 만든 다음, 마지막으로 셋째 판에서 최종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것이다. 물론 첫째 판에 이어 둘째 판마저 패한다면 더 이상의 겨루기가 성립하지 않는다.


수사학적 볍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3의 법칙’이다. 3은 마법의 숫자이다. 예컨대 ‘탄생, 삶, 죽음’이라든가 ‘과거, 현재, 미래’ 등처럼 모두 3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으로 평가받던 고故 스티브 잡스도 이 마법을 잘 이해하고 활용했다.


“오늘 우리는 3가지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 셋은 별개의 기기가 아니라 하나의 기기입니다. 이 기기의 이름은 바로 아이폰입니다.”


나의 과거사 일화도 소개해 본다. 금융회사를 떠나 한 상장기업의 재무 담당 임원 후보로 회사의 오너 회장과 면담을 마친 후, 그날 예정되어 있던 임원간담회에 참석하여 회사의 신규 사업 진출에 대해 ‘3분 스피치’를 요청받고, 비록 미리 고지받은 바 없었지만 평소 이 회사의 재무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었기에 이에 소요되는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내 의견이자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박수를 받은 적이 있다. 이후 이 회사의 임원으로 부임, 신규 사업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옴네 트리움 퍼펙툼

(셋으로 이루어진 것은 완벽하다)


이는 고대 라틴어로 숫자 3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부터 뛰어난 연설가와 토론자들은 ‘3의 법칙’을 충실히 지켜왔다. 로마 정치가 키케로(기원전 106~43년)도 3의 마법을 활용, ‘삼중 콜론’전술을 구사했다. 이는 세 단어나 구절을 병렬적으로 조합하는 것이다.


끝내주는 말로 마무리하기


좋은 연설엔 당연히 멋진 마무리가 있어야 한다. 자료를 조사하고 논리적 뼈대를 세워 완벽할 때까지 연습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한다. 이걸로는 부족하다. 청중들이 열렬히 환호할 마무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 결론이 있는 연설이 바로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임을 명심하라.


“이 나라는 신의 보호 아래 자유의 새로운 탄생을 맞이할 것이며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치가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헌신해야 합니다.” - 링컨 대통령, 케티즈버그 연설 결론 부분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상적인 마무리

나에게 호감, 상대에겐 반감을 갖도록 청중을 끌어들일 것

유리함을 부풀리고 불리함은 축소하여 확실한 결과를 도출할 것

마지막 변론은 파토스에 호소할 것

기억 환기를 위해 논점들의 핵심을 간략하게 요약할 것


(사진,이상적 마무리 4가지.408쪽)


참고로, 책의 저자 #메흐디 하산은 대단원을 마무리하기 위해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기법 3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인용문으로 끝내기. 둘째, 이야기로 끝내기. 셋째, 행동을 촉구하며 끝내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인용문과 일화(나의 스토리), 그리고 행동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마무리하는 순간, 우레 같은 박수와 함성이 쏟아질 것이다. 


#말싸움과 #논쟁을 두려워하는 분들에게 #무조건 이기는 대화법을 위해 이 책을 #자기계발서추천 목록에 포함, 필독하길 권하고 싶다.


#책추천 #자기계발서추천 #자기계발 #논쟁 #논쟁승리법 #무조건이기는대화법 #모든논쟁에서승리하는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산 부족으로 펀딩에 참여못하고 찜만 했어요. 동네 작은 도서관의 구매예산에 의지하려고 하는데 잘될지는 미지수네요. 여의치 않을 경우 구매해서 읽어야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미술 100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시리즈
이은화 지음 / 빅피시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소한의 미술이라니 내 서재에 두고서 읽어보려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사를 뒤흔든 5대 전염병 - 미국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전염병과 대통령의 뒷이야기 역사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8
김서형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 사회에 치명적인 영양을 미쳤던 다섯 가지 유행성 전염병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식민지 시기부터 수많은 사망자를 초래했던 천연두와 독립전쟁 이후 미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황열병, 19세기 중반부터 빈번하게 발생했던 콜레라, 갑자기 발생했다가 종전과 함께 소리 없이 사라진 1918년 인플루엔자, 그리고 1950년대까지 미국 사회의 가장 치명적인 유행성 전염병이었던 소아마비. - ‘들어가며’ 중에서




책은 단순히 유행성 전염병의 특징이나 사망자 수만 살펴보는 게 아니라 치명적인 전염병이 미국 사회에 미친 영향과 이를 통제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던 당시 재임 대통령의 리더십을 함께 살펴본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은 미국의 5대 전염병인 황열병, 천연두, 콜레라, 1918년 인플루엔자, 그리고 소아마비를 극복하기 위해 당시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앤드류 잭슨, 우드로 윌슨, 프랭클린 D. 루즈벨트의 리더십을 각각 살펴보고 이를 통해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는 글로벌 전염병에 대한 대응 자세를 성찰하려 한다.


저자 김서형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미국 의학사로 박사 학위를 취득, 동교에서 국내 최초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을 추구하는 빅히스토리 교양과목을 강의(2020~2014년)했으며, 현재 러시아 빅히스토리 유라시아센터 연구 교수로 활동 중이다.


콜럼버스의 항해


콜럼버스는 총 네 차례에 걸쳐 항해했다. 첫 항해에서 그는 스페인으로 가져갈 금, 은을 찾고자 주변 지역을 탐색했다. 그러나 카리브해에선 금, 은이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 아메리카 원주민으로부터 소량의 금, 은을 갈취한 콜럼버스는 스페인으로 돌아가 이사벨 1세에게 바치면서 엄청난 금과 노예를 얻을 수 있다고 거짓 보고했다. 그렇게 더욱 큰 규모의 원조를 받아 두 번째 항해를 시작했다.


1493년에 시작된 두 번째 항해 이후 콜럼버스의 탐욕은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그가 자신의 항해를 ‘라 엠프레사’, 즉 ‘사업’이라고 불렀다는 점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콜럼버스는 정치적 지위와 경제적 부를 얻고자 아메리카 원주민을 가혹하게 착취하고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다.


당시 카리브해에 살고 있던 아메리카 원주민은 아라와크족의 일원인 타이노족이었다. 콜럼버스의 악행은 항해의 수익성을 입증코자 타이노족을 노예로 팔아넘겼고,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새로운 조공제도를 도입했다. 즉 3개월마다 상당한 크기의 금을 바쳐야 했고 이를 지키지 못하면 손발이 잘려나갔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매춘부로 전락했으니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학살자와 다름없었다.


황금해안의 비애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아프리카 서부 해안지역에서 노예로 끌려갔다. 역사학자들은 이 지역을 ‘황금해안’이라 부른다. 15세기말 포르투갈 선교사가 도착했을 때 서아프리카 기니만 북쪽 해안을 따라 수많은 황금을 발견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7세기부터는 사탕수수를 비롯한 아메리카 플랜테이션 노동력 공급을 위한 노예무역이 활성화됨에 따라 다른 의미에서의 황금해안으로 불리었다.


노예 사냥꾼에 잡힌 아프리카 원주민은 가슴에 낙인이 찍힌 채 노예선에 올랐다. 노예선은 여러 달 동안 대서양을 횡단함에 따라 상당수 노예들이 사망했다. 사실상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정원보다 훨신 더 많은 원주민들이 탑승했다. 포르투갈은 노예무역의 핵심국가였는데, 브라질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에 18세기 동안 무려 180만 명을 실어 날랐다.


(사진, 노예무역)


황열병의 발병과 워싱턴 대통령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이티는 독립에 성공했다. 성공 이유 중 하나는 생도맹그에서 유행한 점염병 때문이었다. 이 지역은 아프리카 원주민의 이동과 함께 아프리카 서부 지역의 풍토병이었던 황열병이 유행했다.


황열병은 주로 이집트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아르보바이러스가 혈액으로 침투해 발생하는 유행성 전염병이다. 황달, 발열, 근육통,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하면 출혈이 발생하고 2주일 내에 사망한다. 아프리카 서부 해안에서 강제로 아메리카로 이주했던 원주민들과 함께 이동한 치명적인 전염병이었다. 카리브해의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등 여러 농장으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아이티 혁명의 발발로 백인 지배계급인 그랑 블랑 중 일부는 신생국 미국으로 이주함에 따라 자연스레 황열병은 아메리카로 퍼지게 되었다.


1793년, 필라델피아에서 치명적인 황열병이 발생했던 초기에 워싱턴 대통령은 수도를 버리고 피신했다. 그러나 그는 필라델피아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전체에 위협적이었던 유행성 전염병을 통제하고자 연방주의자와 반연방주의자의 주장을 균형 잡힌 시각에서 활용했다. 같은 해 10월 중순, 황열병은 사라졌다.


워싱턴의 재임기간 동안 미국 사회는 다른 어느 시기보다 연방주의와 반연방주의 사이에 분열이 극심했지만, 그는 중립을 유지하면서 균형 잡힌 정치를 주도했다. 정치적 갈등과 분열 속에서 미국 사회를 통합하는 데 집중했던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워싱턴의 가장 뛰어난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팬데믹


역사학자에 따르면, 인류사에 있어서 최초의 펜데믹은 로마 제국에서 발병한 역병(165~180년)이다. 이 시기는 ‘팍스 로마나’, 즉 역사상 유례없는 평화로운 시기였다. 다섯 명의 황제 중 마지막이었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재임 첫 해에 심각한 기근과 홍수가 발생했고 파르티아 제국(페르시아)과 전쟁이 발발했다.


파르티아 군대가 점령했던 셀레우키아에서 전염병이 발생했다. 전염병은 파르티아 군대뿐만 아니라 이들과 전쟁하던 로마 군대까지 확산되었다. 파르티아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로마 군대가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지나간 모든 지역에서 전염병이 발생했다. 5세기의 한 스페인 작가에 따르면, 당시 이탈리아반도 내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 전염병이 발생했고 주민들은 전부 사망했다.


유행성 전염병은 이탈리아반도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라인강을 따라 북쪽으로 확산되면서 로마 제국 국경 밖에 있던 갈리아족과 게르만족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점에서 165년의 전염병은 한 지역을 넘어 여러 지역과 국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최초의 팬데믹이었다.


천연두 예방 접종


1803년, 루이지애나를 매입한 후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이 지역의 동식물 분포와 아메리카 원주민 등을 조사하는 탐험을 실시했다. 바로 ‘루이스와 클라크의 탐험’인데, 이로 인해 미국은 아메리카 원주민과 지리, 광물, 야생 동물과 식물에 대한 정보를 축적할 수 있었고 서부를 점령하는 기본 토대를 마련했다.


당시 이 탐험에서 루이스는 천연두 예방 접종 혈청을 늘 지니고 다녔다. 만나는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접종하려 했던 것이다. 비록 그들이 노스다코타에 도착했을 때가 겨울이어서 혈청을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미국 국민뿐만 아니라 북아메리카 원주민까지 천연두로부터 예방하고자 했던 제퍼슨의 노력을 짐작할 수 있다.


제퍼슨은 국민의 자유를 지키는 게 연방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강력한 중앙정부보다 지방정부를 선호했고, 상공업보다 농업이 신생 국가의 경제 근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점에서 제퍼슨은 반연방주의의 중심 인물이었으며, 그는 미국 전역에서 창궐하는 천연두를 효과적으로 예방해서 국민들의 자유를 지키려고 했다.


콜레라


도시는 고대부터 존재했다. 역사학자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농경이 시작된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서 초기 도시가 등장했다고 판단한다. 고대 그리스는 도시국가 형태로 발전, 로마 역시 도시에서 시작해 제국으로 발전했다. 중세엔 교역과 상업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었다. 산업혁명 이후의 도시는 자원이 풍부한 지역 중심으로 발전했다.


당시 도로와 인접한 토지는 가격이 비쌌다. 주택 건설업자는 적은 비용으로 도로 인접면엔 좁은 건물들을 빽빽하게 건설했다. 이렇게 지어진 집들은 대부분 빛이 제대로 들지 않았고 공기도 탁했다. 습기 또한 많이 차서 사람들이 살기엔 최악의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공장에서 일하는 임시직 노동자들은 일당을 벌기 위해 공장 근처에서 거주해야만 했다.


낮의 도시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공장 굴뚝에선 끊임없이 연기를 뿜어냈고, 많은 사람이 기계와 함께 일했다. 하지만 밤의 도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역한 냄새를 풍기면서 식량조차 구하기 어려운 빈민들이 가득했다. 이들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그야말로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이처럼 도시는 이중적인 얼굴을 하고 있었다.


런던에선 공장의 엄청난 폐수가 모두 템즈강으로 흘러 들어갔다. 주변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오염된 하수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이같은 주거 환경은 치명적인 유행성 전염병이 발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사진, 콜레라)


미국에서 콜레라가 처음 발생한 건 1832년 여름이다. 유행성 전염병이 처음 발생한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 뉴욕이었는데, 당시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서조차 콜레라로 인한 사망률은 50% 이상이었다. 그러나 19세기의 의학 수준으로는 콜레라의 발생 원인을 밝히기가 어려웠다.


18세기 말 미국 사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던 황열병이 발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콜레라 발생을 둘러싸고 크게 두 가지 의견이 대립했다. 한 가지는 오염된 공기 때문에 전염병이 발생한다는 것이었고, 다른 한 가지는 사람 또는 물건을 매개로 전염병이 확산된다는 것이었다.


높은 사망률에도 불구하고 콜레라 발병의 원인조차 몰랐으니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엔 역불급이었다. 일부 의사는 사혈(피빼기)을 시행했는데, 체내의 나쁜 피를 뽑아내어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뉴욕 시민들의 불안감과 공포는 눈덩이처럼 커져 나갔다.


이에 대해 많은 종교인들은 미국 사회의 부도덕 때문에 유행성 콜레라가 발생했다고 믿었다. 경제적 번영을 구가하던 뉴욕 시민들은 물질과 향락에 빠져 절제와 금욕을 중시하는 청교도주의는 작동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도덕적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신이 부도덕한 인간에게 내리는 벌”이라는 ‘신앙대각성 운동’을 초래했다. 이후 금주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인플루엔자


1918년 3월 미국 캔자스주에 위치한 펀스턴 병영兵營에서 계절성 독감과 유사한 전염병이 발생했다. 당시 많은 병사가 38℃ 이상의 고열, 통증, 무기력함 등을 호소했다. 다수의 병사는 2~3일 정도 앓다가 회복했기에 당시 병영에서 이 질병을 ‘삼일열’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전염병에 걸린 병사 가운데 폐렴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전염병의 치명성은 심각해졌다. 한 통계에 따르면, 1918년 3월 한 달 동안 펀스턴 병영 내에서 발생한 폐렴 환자 가운데 약 20%가 사망했다. 그런데, 여름이 되자 갑자기 인플루엔자는 사라졌다. 이후 가을에 다시 발생했다.


(사진, 뭉크 그림)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윌슨은 전쟁에 참전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독일의 루시타니아호 습격으로 미국 내 반 독일 감정이 확산되고, 멕시코와 미국의 전쟁을 초래하려는 침머만 전보가 폭로되면서 1917년 4월 6일 독일에 선전포고했다. 재선을 위한 선거 유세에선 전쟁에 참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취임 한 달 후 모든 상황이 바뀌어버린 것이다.


1918년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때 윌슨에게 전염병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1918년 인플루엔자에 걸렸는데 완치되었기에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에게 치명적인 유행성 전염병보다 중요한 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구상한 세계 평화안을 적용하는 것이었다. ‘민족자결주의’였다. 하지만 그는 인종차별적이었기에 정의와 평등을 구현하는 리더십은 부족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다.


소아마비


인류사에서 소아마비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1897년에 영국 곡학자 플린더스 페트리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데샤셰흐애서 발굴 작업을 했다. 여기서 기원전 3700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들과 유물을 발견했는데 한 노인의 미라와 지팡이에 주목했다. 발굴팀은 미라의 왼쪽 대퇴골이 우측에 비해 8센티미터 짧다는 사실을 밝혀, 이를 소아마비의 증거로 받아들였다.


1940년대 이후 미국 전역에서 소아마비는 더욱 빈번하게 발생했다. 1949년에 미국 내 소아마비 발생 사례는 무려 4만 건 이상이었고, 사망자 수는 2,700명 이상이었다. 이 시기의 소아마비가 다른 시기보다 유독 치명적이었던 이유는 소아마비 발생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세기 이전에 소아마비 감염은 대부분 생후 6개월~4세 사이의 아이들에게서 발생했다. 이 시기 소아마비에 걸린 아이들은 경미한 증상을 겪고 면역력을 가지게 되었다.


20세기 중반에 미국 사회의 소아마비를 통제하는 데 백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미국 사회의 관심을 재고하는 데 누구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은 루즈벨트다. 치명적인 전염병을 통제하고 예방하기 위한 그의 노력이 백신 개발로 이어진 것이다.


(사진, 크리스티나의 세계)


루즈벨트는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누구보다도 대중을 설득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대중의 동의를 끌어내는 게 대공황이나 제2차 세계대전, 치명적인 소아마비라는 미국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수행하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미국사 #전염병 #5대전염병 #미국사를뒤흔든5대전염병 #김서형 #믹스커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시우행 2024-03-01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휴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