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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환율 무작정 따라하기 - 경제의 두 축을 알아야 돈 버는 진짜 투자가 시작된다 ㅣ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조원경 지음 / 길벗 / 2026년 10월
평점 :
사람은 모르는 것에 대해 막연한 공포를 끼는데, 경제의 흐름과 대처법을 안다면 공포는 사라지고 냉정한 계산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따라서 금리와 환율을 공부한다면 여러분의 자산과 멘탈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무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금리와 환율이라는 해류를 읽는 법을 터득한다면, 어떤 풍랑 속에서도 여러분의 자산은 안전한 항구를 찾아갈 것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조원경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파이낸스 석사 학위를, 연세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행정고시(1990년)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국장,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을 거쳐 울산과학기술원에서 교수 겸 글로벌산학협력센터장으로 재직했다. 현재는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총 네 가지 마당으로 구성된 책은 금리 공부 무작정 따라하기(첫째 마당), 환율 공부 무작정 따라하기(둘째 마당), 실전! 금리와 환율로 투자 타이밍 잡기(셋째 마당),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넷째 마당) 등에 걸쳐 금리와 환율, 투자 타이밍과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에 관해 50가지의 이야기를 펼쳐 낸다.
난 1970년대 중후반의 대학 시절부터 최근까지 약 50년 동안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관여했다. 무수히 많은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큰 재산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런 세월을 거치는 동안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성공하는 투자자로 남으려면 금리와 환율이라는 투자 세계의 날씨를 잘 이해하고 방향을 제대로 예측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은 "개별 주식 종목이나 부동산 입지는 나무의 가지와 같고, 금리와 환율은 시장 전체의 돈줄을 흔드는 근본이자 날씨"라면서 "가뭄(고금리)이 찾아왔는데 비료(호재)만 준다고 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없을 것이며, 아무리 좋은 주식일지라도 금리 환경이 좋지 않으면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환율이라는 거센 바람이 불면 기업의 실적과 자산의 가치도 크게 흔들리고,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느냐에 따라 같은 자산도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기에 "투자 고수들은 나무만 바라보지 않고 하늘의 기색氣色인 금리와 환율이란 시장의 날씨를 살핀다"고 강조한다.
금리 사이클 읽기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승의 세계는 사계절이 있다. 겨우내 움추렸던 대지에 봄이 찾아오면 새싹이 움트고, 점차 기온이 상승해 무더워진 여름엔 꽃나무들은 온통 녹색으로 무성하다. 초록의 계절이 영원할 수는 없다. 서서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을이 되면 꽃은 지고 나무는 낙엽을 떨어뜨린 후 혹독한 겨울을 맞이한다. 경제도 이와 비슷한 사이클이 있다.
4단계 사이클
봄(회복기)~ 낮은 금리를 유지, 경제에 온기溫氣를 불어넣음
여름(활황기)~ 경제는 본격적으로 뜨거워지고, 금리를 조금씩 인상
가을(후퇴기)~ 금리가 빠르게 오르며, 소비와 투자는 점차 감소
겨울(침체기)~ 고금리 여파로 경제가 차갑게 얼어붙음.

금리 사이클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사람이 있었다.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자신의 저서에서 '달걀 모형'을 소개했었다. 나는 이 책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IMF 위기가 국내 경제를 강타하고 있었던 1997년 말~ 1998년 초 즈음에 새벽 시간에 여러 번 읽었다. 당시 몸 담았던 상장기업 재무 담당 임원을 그만 두고 전업투자자의 길을 준비하고 있었다.
코스톨라니의 설명에 따르면 '돈은 항상 가장 매력적인 곳을 찾아 움직인다'는 것인데,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를 많이 주는 안전한 채권으로 향하고, 금리가 내려가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과 부동산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달걀 모형'은 돈의 현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와 같다. 참고로 그의 모형(원전)엔 부동산과 채권은 없다.

돈을 버는 투자자의 체크리스트
돈을 버는 투자자의 체크리스트의 목적은 시장의 흐름이 변하는 시점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매일 아침 5분 지표를 확인하며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기록해 본다면 어느 순간 차트의 흐름 속에서 투자 기회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아침마다 확인해야 할 경제 지표
미국 기준금리~ 올리는 시기인가, 내리는 시기인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장기금리가 오르는가, 내리는가?
달러인덱스~ 달러가 강한가, 약한가?
원/달러 환율~ 원화가 강세인가, 약세인가?
코스피~ 외국인 자금의 유입, 유출인가?
S&P 500/나스닥~ 움직임은 어떤가, 미국 시장의 투자심리는?
국제 유가~ 오르는가, 물가상승(인플레) 우려가 커지는가?
금~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는가?
결국 금리는 돈의 가격이고, 환율은 돈의 이동이며, 투자는 그 흐름을 읽고 준비하는 과정이다. 매일 이 세 가지를 확인하는 습관만으로도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경제를 읽는 3단계 공식은 아래와 같다.
1단계~ 금리를 본다(돈 값이 비싸지는가, 싸지는가?)
2단계~ 환율을 본다(돈이 어느 나라로 이동하는가?)
3단계~ 자산을 본다(주식, 채권, 부동산, 달러 중 기회는 어디?)
투자 고수들은 거시경제를 먼저 본다
고수들은 매일 아침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어제 상승한 급등주가 아니라 시장 전체에 흐르는 돈의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부터 살펴본다. 큰돈은 돈의 물결이 어디로 흐르는지 본능적으로 안다. 그 물결을 만드는 것이 바로 환율과 금리이다. 투자 세계에선 이런 큰 흐름을 '매크로'라고 부른다. 이는 개별 종목이나 특정 기업이 아니라 경제 전반을 움직이는 거대한 조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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