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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N잡으로 1억을 모았습니다
채윤경 지음 / 원앤원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재테크든 투자든 결국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종잣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N잡을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시드머니 모으기였습니다. 금액도 매우 구체적이었습니다. '1억 원'이 목표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N잡을 시작한 후 2년 반쯤에 1억 원을 모았고, 그로부터 1년 뒤 내 집 마련에 성공합니다. - '서문' 중에서

책의 저자 채윤경은 현재 UI/UX 디자이너이자 디자인 부트캠프 강사, 동기 부여가이며 유튜브 채널 '윤밀리'를 운영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디자인과 콘텐츠, 그리고 자기계발을 넘나들며 퍼스널 브랜딩과 나다운 삶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된 책은 월급에 기대지 않고 살아가는 법(챕터1), 부업으로 작지만 확실한 수익 만들기(챕터2),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방구석 N잡 노하우1(챕터3), 누구나 쉽게 다라 하는 방구석 N잡 노하우2(챕터4) 등을 통해 회사가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추구하려면 단순한 월급 이외의 N잡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종잣돈 모으기 노하우까지 담고 있다.
지금은 N잡이 필요한 시대
평생직장이라는 용어는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된지 오래 되었다. 과거의 직장인들은 부정이나 악의적인 사고를 치지 않는 한 정년 퇴직할 때까지 편안히 돈을 벌 수 있는 사회구조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지나갔다. 같은 직장인일지라도 경쟁력이 없다면 평생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다. 더구나 돈이 없으면 남들 다하는 재테크(주식, 부동산 투자)는 언감생심인 상황이라 월급 이외의 새로운 벌이(수입)가 어쩌면 필수적인 시대가 된 듯하다.
이는 단순히 말 뿐인 설명이 아니라 실제로 이같은 변화가 뚜렷해 졌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N잡러 희망자는 2023년(29만 7,168명)부터 3년 연속 증가세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33만 6,745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N잡러 수가 월평균 60만 7,536명(2025년 기준)에 달한다. 2019년(50만 9천 명)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세임을 볼 수 있다.
저자의 N잡은 '독립'이 목적이었다. 서른의 나이가 넘었음에도 부모님 집에 얹혀 산다는 게 스스로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독립이 절실했던 거다. 부모와 함께 살면 아무래도 본인이 생각하는 삶의 설계에 부정적인 이야기가 자주 오가기에 이런 환경의 변화 또한 필요했다. 그래서 블로그, 전자책, 강의, 유튜브, 영상 편집 등을 통해 첫 6개월 동안 1천만 원을 벌어서 비로소 독립할 수 있었다.
작은 투자 병행하기
예적금(안전자산)~ 원금보장형
공무주 투자~ 소액으로 수익을 경험하기
지수추종형 ETF 투자~ 세계 경제 흐름 공부하기
N잡 수익 재투자~ 부수입 전액 저축, 시드머니 불리기
부업으로 확실한 수익 만들기
직장인이 월급 이외로 알바 형식의 N잡을 통해 수익 만들기가 말처럼 그리 쉽진 않다. 저자는 출근해서 매일 직장 동료들과 식사하러 간다는 점에 착안, 맨 먼저 '맛집 블로그'를 시도해 보았다. 식사보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 식당 벽의 매뉴판, 테이블 위 주문 음식 플레이팅 등 어필할 수 있는 주요 사진 몇 컷을 촬영하기 바빴다.
퇴근해서 자료 정리, 블로그 글쓰기, 사진 편집 등 밀려오는 잠을 뿌리치려고 눈을 비비며 진행하는 이런 작업의 수행은 많은 노력이 요구되었던 거다. 그럼에도 꾸준한 작은 노력이 진행될수록 조금씩 보람이 커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체험단에도 선정되고, 처음으로 통장에 100만 원이 입금되는 날의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저자가 제시하는 로드맵을 살펴 보자.
퇴근 후 30분 블로그로 돈벌기는 주 3회 글쓰기라는 목표를 잡았다. 이 게임은 오래 지속하는 게 핵심이다.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웃 블로그를 찾아가 방문과 응원글을 남기며 온라인 친구를 늘려갔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광고가 붙고 광고 클릭과 노출 수에 따라 광고 수입이 발생한다. 바로 '네이버 애드포스트'이다. 특히, 구글 애드센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광고 네트워크 중 하나로 원리 또한 비슷하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심사 기준
만 19세 이상 개인
블로그 개설 후 90일 이상 경과
개인명의 휴대폰 또는 아이핀 인증 필수
구글 애드센스 심사 기준
만 19세 이상 개인
고품질의 독창적인 콘텐츠
구글 정책 준수
콘텐츠 품질 기준 달성
블로그 체험단 활동은 블로거가 기업이나 브랜드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무료로 체험하고 블로그에 후기를 작성하는 활동이다. 예를 들어, 매달 고정적으로 드는 헤어 염색비를 체험단을 통해 해결하고 또 데이트 비용으로 나가던 식사비를 맛집 체험단을 통해 절약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돈이 바로 시드머니로 쌓여가는 셈이다.
블로그 기자단 활동은 체험단과 비슷한 개념으로 더 전문적이고 구조화된 활동이다. 블로그 방문자 수, 콘텐츠 품질, 블로거 영향력 등이 중요한 선정 기준이며, 선발되면 상대 업체에서 블로그에 업로드할 사진 자료, 작성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덕분에 초보 블로거도 콘텐츠를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
PDF 전자책 출간은 단순히 디지털 콘텐츠 하나를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하나의 원고가 전자책, 종이책으로 연결되고 나아가 관련 강의나 컨설팅, 개인 브랜드의 기반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전자책은 단순한 판매상품을 넘어 본인의 전문성을 알리는 강력한 자산이 된다. 책은 제작 노하우를 주제 정하기, 목차 만들기, 도구 선택하기, 표지 디자인 만들기 순으로 설명한다.
온오프라인 강의는 전문 이론보다 실무나 실제 경험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의외로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참여자가 많다고 한다. 29살에 늦게 시작한 저자의 영상 편집과 디자인 또한 최고 수준이 아님에도 실무에서 자주 사용되는 핵심 스킬 위주로 진행된다고 밝힌다.
유튜브는 제2의 월급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무기 중 하나이다. 맨 처음 호기심과 의구심을 갖고 발을 내닫었던 저자의 경험 또한 정말로 돈이 되고, 완벽한 본인만의 브랜딩 수단이 되었음을 강조한다. 유튜브란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들이 몰리는 거대한 플랫폼이기에 남보다 뛰어난 재능이 없더라도 사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블로그 주제 선정과 유튜브 시작
결국 블로그의 핵심은 다양함보다 일관성 유지이다.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하나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히 기록을 쌓아가는 편이 블로그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장기간 내가 즐길 수 있는 주제를 찾고, 그 주제에 대한 콘텐츠를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블로그는 어느 순간부터 수익화가 가능한 하나의 자산으로 발전하게 된다. 유튜브라는 거대한 생태계에서 초보자가 가장 흔히 빠지는 미로迷路가 있다. 바로 ‘어디까지 공부하고 시작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인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수백만 원짜리 장비나 화려한 모션 그래픽 기술은 필요하지 않다. 지속 가능한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촬영, 편집, 썸네일'이라는 3가지 핵심 요소를 직접 다룰 수 있어야 한다.
프리랜서 재능마켓
사실 블로그와 유튜브 수익화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미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 경험 등을 그대로 상품화하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글을 잘 쓴다면 글을 팔 수 있고, 디자인을 할 줄 안다면 디자인을 팔 수 있다. 또 엑셀을 잘 다룬다면 엑셀 문서를 만들어줄 수 있고, 영어를 잘한다면 번역이나 회화 수업을, 사진을 잘 찍는다면 촬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특별한 전문 기술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자신의 경험을 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 취업 준비 경험, 블로그 운영 경험, PPT 만드는 방법, 엑셀 활용법, 다이어트 경험, 여행 계획을 세우는 방법 등처럼 본인의 평범한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는 돈을 내고 배우고 싶은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개인의 재능과 서비스를 매매할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 플랫폼을 흔히 ‘재능마켓’ 또는 ‘프리랜서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플랫폼에 가입해 본인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등록하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플랫폼을 통해 찾아온다. 플랫폼으론 크몽, 숨고, 탈잉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을 만든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스럽다고 판단되는 것은 '곧바로 실천하지 않은 것'이다. 그저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 머리 속으론 다 알면서 이를 절박한 심정을 안고 가슴으로 실행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나만 그렇겠는가. 지금부터라도 뒤를 보면서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행이 옮기자. 이런 선택들이 모여 바로 내일의 나를 만든다. 직장인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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