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보이는 일기장
고혜원 지음 / 다이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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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 5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중에는 고민이나 걱정, 질문등도 포함될 것이구요

저의 경우,

어제 중3 아들의 고등학교 진학관련 서류를 작성하다가 '부모님의 교육관'을 묻는 질문을 만났습니다.

평소 생각하는 바는 있었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하니 꼬인 실타레 풀기처럼 정리가 어려웠습니다.

일단 쉬운부분부터 작성하고 잠시 보류...

퇴근 길에 습관대로 책을 읽던 중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낮에 고민하던 질문의 답변이 책에 그대로 적혀있었습니다.

육아나 부모교육 관련 서적도 아닌 소설책에서 말입니다.



지금은 삶의 태도를 배우는 시기라고.

그래서 공부를 못해도 괜찮으니, 공부하는 것을 멈추지 말라고 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보다 나는 어떻게 배워야 하는 사람이구나를 깨닫는 시기인 거지.

배우는 근력을 키우는 거야. 그거면 돼

미래가 보이는 일기장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작가님이 내 머리속을 들여다 본듯 내 생각이 한문단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진학서류 작성에 집중해 10분만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경험을 혼자만 간직하기 아쉬워 SNS에 공유했더니

1시간만에 이런 공감의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딱 청소년들이 배웠으면하는 삶의 태도이다"

"너무 공감되는 말이에요. 감사해요"

"너무 흥미로운 책이다. 읽어봐야지"

이 역시 전혀 생각지 못한 반응들..




이 글을 쓰면서 이 현상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에서 고명환 작가님은 이런 경험을 자주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이나 삶에 대한 질문,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독서를 통해서 다른 책에서 응답을 얻곤 했다고 합니다.



내용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표지 디자인, 스토리도 참 빛나는 소설입니다.

과연 이 책이 어떤 내용이길래 저는 이런 해답을 찾은 걸까요?

주인공이 할아버지의 유품으로 남겨진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고 일기장에는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바로 '미래가 보이는 일기장' 이라는 것

일기장은 다음과 같은 규칙이 있습니다.

미래가 보이는 일기장 규칙

1. 밤 9시에서 자정 사이에, 일기장의 날짜 칸에 날짜를 쓰면 그날의 일들이 적힌다. (약 30초후 나타난다)

2. 과거의 날짜를 적으면 일기가 보이지 않고, 무조건 당일이나 미래의 날짜를 적어야만 일기가 작동한다.(날짜를 적는 시점부터 시작!)

3. 하루가 지나면 미래의 일기는 사라진다. 똑같은 날짜의 일기를 다시 보기 위해서는 3일의 시간이 필요 하다.

4. 일기장의 내용에는 무조건 날짜를 적은 사람이 보고, 듣고, 느 낀 것만이 적힌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 일은 알 수 없다.

호기심에 일기장에 날짜를 적다가 그만 14일후에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많은 노력끝에 친구를 살리려 하다가 추락사한다는 것까지 알아내는데..

자신이 살기위해 친구를 구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책의 주제는 바로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돕는것이다." 입니다.

"언제까지 대가리에 잉크를 뒤집어쓴 채 종이나 씹으면서 있겠다는 것인가? 나와 함께 가세.

저 멀리 카프카스에, 위험에 처한 수많은 동포가 있잖아. 함께 가서 구해 주자고…….

자네는 이렇게 설교하지 않았는가,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라고. 그럼 구해야지."

<그리스인 조르바>

실제 작가님이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영감을 얻어 이 소설을 썼는지는 알수 없지만 저는 이 주제가 읽혔습니다.

미래의 나를 살리기 위해 위험에 처한 4명의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이어가는데...

어찌보면 뻔해 보이는 주제를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고 에너지 넘치는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지?

작가님의 능력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며, 처음 소개한 저 문장을 얻은 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흡입력과 스피드한 전개에 순식간에 읽게 되는 이야기

저는 서평단활동으로 읽기시작한 책이지만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별 10개쯤 주고 싶습니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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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죄책 - 일본 군국주의 전범들을 분석한 정신과 의사의 심층 보고서
노다 마사아키 지음, 서혜영 옮김 / 또다른우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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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자들 중 전범이라불릴만한 책임자들을 정신과전문의가 상담하고 분석한 보고서.
전쟁과 역사에 관심이 많고 심리학으로 인간에 대해 이해하고싶은 독자의 한사람으로 바로 끌려 선택하게 된 책.
인간이 어떤 정신상태가 되면 끔찍한 만행을 저지를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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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봄날인 너에게 - 인생의 꽃샘추위에 지지 않는 햇살 같은 위로
여수언니(정혜영) 지음 / 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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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 바로 이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우영우가 친구인 최수연에게 감사의 의미로 전하는 말이죠.

아직 겨울 추위가 다 물러가기전,

쌀쌀함을 느낄때,

내리쬐는 '봄날의 햇살'이 주는 따스함...

차가운 마음도 녹여줄 위력이 있죠.

"나의 봄날인 너에게"도 읽는 내내 같은 마음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1년간 자기계발서만 있었던 제게 모처럼의 휴식이자 '커피한잔의 여유' 같았습니다.

이책의 저자분은 바로

저만 몰랐나요?

저자분이 '여수언니'라고 하는 유튜버라고 해서 검색해 봤더니 무려 구독자가 62만명이네요.

주로 먹방콘텐츠를 올리시는데 그렇다고 글이 별로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치열한 유튜브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선택받기 위한 콘텐츠 구성,

모두 원고에 담긴 글쓰기 능력에서 나오니까요...

그럼 한번 책내용을 보실까요~


책속에서 나의 시선을 잡아 끈 문장들을 '여러줄' 골라봤어요.

주로 나를, 나의 마음을 아이키우듯 무조건 사랑하고 대접해주라는 의미였습니다.

공감가득한 문장들 입니다.


■ 꼭 곁에 두어야 할 사람

  • 뭐든지 도전하는 사람

  •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 영감을 주는 롤 모델

  • 삶의 원동력이 되는 사람(주로 가족)

공감 가는 한문장 외에 책 내용을 뽑아 적을만큼 저도 이런 사람들이 필요했다고나 할까,

당장 내 주변 지인들을 위의 4가지 분류로 나눠보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분류될지 고민하게 되네요.

요즘 제일 잘 어울리는 수식어는 '뭐든지 도전하는 사람' 입니다.

이것 저것 '챌린지'와 '프로젝트'를 잔뜩 시도하고 있으니까요..

내 일에서는 '뭐든지 도전하는 사람'

아들에게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후배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롤 모델'

와이프에게는 '삶의 원동력이 되는 사람'

이 되고 싶어요.


그렇기에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너그러워야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가장 잘 알아주고, 나를 잘 돌봐야 한다.

지금의 나는 나를 아끼고 끔찍하게 대접한다.

내가 나를 가장 잘 돌볼 수 있는 양육자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 P21


지금은 아이에게 하는 말을 나에게도 건넨다.

"무조건 사랑해, 혜영아."

우리는 모두 조건 없이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다.

스스로를 무조건 사랑하자. 생각보다 쉬운 일이다.

왜냐하면 정말 아무런 조건이 없으니까.

오늘도 나는 나를 무조건 사랑한다. - P26


1년 중 행복할 20일을 기다리다 그날이 되면 행복을 충분히 누린다.

그리고 행복했던 20일을 추억하며 다시 올 행복한 날들을 기다린다.

이렇게만 1년을 보내도 의미 있고 힘차게 살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매일 행복하지는 않아도 행복한 순간은 분명히 있고,

그 순간을 기다리는 재미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으니까. - P60


지금은 무조건 행복할 날을 며칠 더 정해두었다.

내 생일, 그다음으로는 아이 생일, 크리스마스, 여름휴가, 추석, 설날,

그리고 한 달에 두세 번 지인들과 만나는 약속까지 잡으니 팍팍한 하루를 보내다가도

쉽게 지치지 않고 다음에 올 행복할 날을 기다리며 힘낼 수 있다. - P71


나를 사랑하는 일에는 제철이 없다.

10대, 20대, 30대, 40대..., 철에 따라 나 자신과

나눌 수 있는 사랑의 농도와 느낌이 다를 뿐,

평생에 걸쳐 나를 사랑해야 한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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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관을 말하는 것이라고, 여기서 말하는 바른 인생관‘이란 무엇일까? 쉽게 말해 살아가면서 덕을 쌓자는 말이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을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내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게 될것이고 그것은 곧 내인생과 사업번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된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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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허무한 말도 안되는 소리 같은 주장이지만
나는 할것이다. 100일간 간절한 소원을 빌며 나를 변화시킬것이다.

결국 천사는 욕심쟁이다. 한 번에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려고 하니까 말이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욕심쟁이가되어야 한다. 작은 소원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을행복하게 하는 큰 소원을 이루려고 욕심을 부려야 한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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