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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전연명의향서 - 죽음을 인식하면 삶은 다시 정의된다
김지수 지음 / 북루덴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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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인식하면 삶은 다시 정의된다

이 책의 부제입니다.

지난주에 읽었던 '노르웨이숲'에서도 '죽음은 삶의 대척점에 있는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 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비슷한 주제의 책을 읽으면서 연결지어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확장시킬 기회였습니다.



목차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장은 난치성 근육계질환과 싸우는 저자의 아버지의 고통과 절망을 겪으며 직관을 통해 알게 된 죽음의 모습

2,3장은 기자로서 취재 현장에서 경험한, 말기 환자들의 마지막을 통해 존엄한 삶이라는 화두가 인생에 자리 잡게 되는 과정

4장은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존엄한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지를 깨닫는 과정이 적혀있습니다.


제목에 나오는 '사전연명의향서'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연명치료에 대해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에 의해 법적으로 거부할 수 있도록 한 문서. 요즘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작성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전의향서, 연명의료계획서, 환자 가족들의 진술 등에 따라 실제로 연명의료 중단 등이 이행된 건수는 2023년 8월 말까지 30만 3350건으로 5년여 만에 30만 건을 넘겼다.

프롤로그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이제 그를 만나러 간다. 그 누구도 내게 존엄하지 않은 삶의 마지막을 강요할 수 없어

난 여전히 내 삶을 사랑해.

그리고 존중해. 그동안 너무 수고했어

여기서 '그'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더이상의 회복이 불가능한 말기암환자들이나 희귀난치병으로 죽어가는 환자들, 코마상태에 빠진 환자들

의사소통도 안되고, 생명유지 장치에 매달려 겨우 바이탈사인만이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상황등

환자본인이 치료를 거부하는 의사표현이 안되는 상황에서 가족들이 계속 연명치료를 요구한다면 그 환자의 삶의 존엄성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죽음을 당당히 마주하고 소생이 불가능한 상황을 인정하겠다는 표현입니다.

그 도구로 '사전연명의향서'가 나옵니다.

샘풀이 책에 실려있으며, 추가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 사진으로 첨부했습니다.


■ 내가 생각하는 죽음

저도 나이가 50이 넘어가니 죽음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선명해졌습니다.

작년에 '버킷리스트'라는 책을 읽으며 죽음에 대한 의미를 나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에게 가장 후회되는 게 '하고 싶은 일을 미루며 산 것' 이라며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자신의 꿈과 소망을 끝까지 따라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후회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저의 인생 슬로건은 '인생은 도전이다'로 결정했습니다.

언제 죽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가족들과 충분히 사랑 나누며, 도전하고 싶은 것에 부딪쳐보는 불꽃같은 삶을 살기로 말입니다.

그것을 실천하며 여러가지에 도전하며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지식들을 최대한 흡수하고 싶어서 책도 한달에 10권 이상씩 읽고 있습니다.

죽음은 당사자에게는 삶의 마지막 일 수 있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족들에게서, 지인들에게서 일어나는

배척하고 멀리할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사건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마무리

많은 생각과 함께 사유의 폭을 넓혀주는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책장 눈에 잘띄는 곳에 꽂아두고 힘들때마다 읽어보아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제시한 '나의 사전연명의향서'의 질문에 답하며 리뷰를 마무리 합니다.

■존엄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5가지 준비

Q1. 의사에게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가정해 봅니다.

그순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A. 가족들이 놀라지 않도록 설명할 방법을 고민하겠습니다.

Q2. 임종 과정에 들어갔을 때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미리 밝혀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관련 기관에 등록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 서류를 등록할 의향이 있는가? 그렇다면, 혹은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적어보세요.

A. 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여 등록하겠습니다.

이유는 남겨진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 그리고 의식없이 생체기능만 유지되는 삶을 거부하고자 합니다.

Q3.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해 목숨을 읽을지 모르지요.

게다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죽음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죽는다는 걸 의식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다고 가정해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요?

A. 언제가 되든 '후회 없이 잘 살다 갑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Q4.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도 마지막 순간이 찾아오겠지요. 그 순간까지 지키고 싶은 가치와 신념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이며 나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나요?

A. '인생은 도전이다' 후회없이 사는게 살아있는 사람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5. 중증 치매에 걸려, 스스로를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가정해 봅니다.

그 이전에 가족에게 미리 당부하고 싶은 말이나 부탁, 약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직접 수발하느라 고생하지 말고 요양원에 보내서 전문가에게 맡겨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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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람을 배웁니다 - 잘 익어가는 인생을 위한 강원국의 관계 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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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중심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인간관계’를 빼 놓고 사회생활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많은 스트레스와 문제들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됩니다.

대기업과 대통령실 등 상하관계가 확실한 조직생활을 오랬동안, 나름 성공적으로 했던 저자의 ’인간관계‘이야기는 어떤 것일지 흥미롭게 펼쳐 보았습니다.



대기업에서, 청와대에서 근무한 저자라서 그런지 이력만 보면 꽤 사회생활에 능하고 대인관계에도 자신있을것 같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지독히도 소심했다고 합니다. 주목받기 싫어해서 남들이 노릴만한 기회가 왔을때도 부담에 사양하다보니 겸손한 사람으로 평가받아 그것이 기회로 연결되어 저자의 커리어를 만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생각과는 좀 의외입니다.

저자가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될것 같은 ‘흑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은 말은 타인의 평가가 우리에게 기회를 열어주기도, 위기를 불러오기도 하니 ‘겸손’도 중요한 덕목중 하나라고 말하기 위함입니다.

1장에서는 ‘중심‘을 이야기 합니다.

그 중심은 ‘행복‘을 우선하라고 합니다.

무엇을 위한 ’인간관계‘인지 누구를 만나던지 자신의 ’행복‘을 우선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중심을 잡는 것이며 그 중심이 확실해야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하며, 확실한 중심을 만들기 위해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한 노력을 제시합니다.

2장은 사람사이의 적당한 거리를 이야기합니다.

사이가 좋아야 관계가 좋다.

사이가 좋다는 건

거리가 적당하다는 의미다

가족간에도 부부간에도 최소한의 거리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인간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입니다.

이 지점에서 저는 저자의 말을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인간은 태어날때도 죽을때도 ‘혼자‘입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도 대신죽거나 함께 죽을수는 없습니다.

그 사이가 적당해야 관계가 좋다는 의미입니다.

3장은 리더십입니다.

제목만 보면 리더의 덕목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아닙니다.

회사에서의 인간관계에 가깝습니다.

저자는 인맥관리의 6가지 원칙을 이야기합니다.

1. 약속을 잘 지키는 것

2. 인사를 잘하는 것

3. 관심을 보여줄 것

4. 사람을 장점 중심으로 볼 것

5. 적을 만들지 않을 것

6. 타른 사람에게 줄 게 있어야 한다.

꼭 이 원칙을 따르라는 것이 아닙니다.

저자가 실제 인간관계에 적용을 했고 효과를 봤던 원칙이라는 것입니다.

아직 쓸만한 원칙이 없다면 이것을 활용해보고 자신에게 맞게 조절해서 원칙으로 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오래가는 관계의 조건으로 ’여유’,

나를 지키기 위한 관계를 끊어내는 ’결단력’

관계를 지키기 위한 마음근력으로 ‘회복’

을 이야기 합니다.

글잘쓰는 작가 답게 전체 내용구성이 논리적이며 끄덕끄덕 하며 술술 읽었습니다.

저도 50이 넘어 이제 인간관계의 폭은 좁아지고

깊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읽으면서 좀더 일찍 이 책을 접했다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다른 분들도 인간관계에 관심있다면 1독을 권합니다.


■ 책속의 한줄


시간이 흐른 뒤 깨달았다.

상처받지 않는 관계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계의 확장이 아니라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손을 내미는 마음 근력이다.

저 역시 최근에 부부사이에 트러블로 서로 상처를 주고 받았습니다.

마침 글쓰고 있는 오늘이 결혼 기념일 이라서 아내 회사로 꽃바구니 보내고 정성을 담은 편지로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갈수록 이렇게 다시 손을 내미는 게 익숙해지는게 아니라 그때마다 쉽지 않은 이유는 제 행동에 대한 후회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한줄평


저자는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한 한가지라도 배우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책의 메시지를 하나만 뽑자면 그 자세와 연결된 다음문장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인생의 스승이요, 그 한 사람 한 사람은 세월의 더께가 켜켜이 쌓인 장대한 교과서다.


■ 이런분들께 추천해요


  • 조직생활, 처세술이 어려운 직장인

  •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

  • 지인들과의 문제를 풀고 싶은 사람들

  • 수십년 직장생활도 끝나고 은퇴했지만 여전히 인간관계가 어려운 신중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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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토호 - 모두가 사라진다
니이나 사토시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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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만에 일본 미스터리 소설 한편을 읽었습니다.

일본 소설은 원한건 아니지만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위주로 읽었군요.

좋아하는 작가가 '미나토 가나에'나 '히가시노 게이고' 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구요.

소개하는 책은 '아사토호'라는 제목의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저자/역자 소개

니이나 사토시

  • 1992년 생

  • 와세다 대학이면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의 명문대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전공도 문학을 전공했고 미스터리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 2021년에 출판사 주관 문학상에 응모하여 무려 대상으로 데뷔했습니다.

  • 아사토호는 2번째 장편 소설입니다.



 

<책정보>

  • 장르 : 미스터리 소설

  • 북로드 출판사, 2026년1월 출간

  • 337페이지, 목차 없음




<기본 줄거리>

주인공인 '나쓰히'의 어린시절 동생인 '아오바'가 사라집니다.

당연히 집안은 난리가 나고 부모님은 안절 부절 못할 줄 알았지만 어찌된일인지 '아오바'의 존재를 아무도 모릅니다.

또 한 사람 '아키토'만 빼고...

이후, '나쓰히'가 성인이 되고 대학4학년이 되었습니다.

논문 지도교수인 '후지에다 교수'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나쓰히'는 자연스럽게 어린시절 사라진 동생 '아오바'가 생각납니다.

'후지에다 교수'의 실종사건을 따라가게 됩니다.

알고보니 '후지에다 교수' 실종 5년전에 '기요하라'라는 시간강사도 실종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추가로 같이 다니던 친구 '아즈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아사토호'라는 작자미상의 이야기와 관련된 논문을 작성중이었습니다.

'나쓰히'도 저도 '아사토호'가 사건의 중심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나쓰히는 동생의 실종 후 성장과정에서 많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하나뿐인 동생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는데 부모님은 그런아이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부정합니다.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이상황을 극복 했는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성인이된 '나쓰히'는 자신의 기억이 왜곡된 것이라며 부모님을 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아오던 어느날 주변사람들이 사라지거나 죽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나쓰히'는 다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심합니다.

이번에야말로 동생을 꼭 찾고 말겠다고 ...

<나의 감상>

  • 쉽게 잘 읽힌다.

이책은 빠르게 술술 읽힙니다.

일본 소설은 캐릭터들 이름이 비슷비슷하여 헛갈리는 경우가 많은 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나쓰히', '아오바','후지에다' 등 이름이 쉽고 분명히 구분됩니다.

문장도 쉽게 쓰여 빠르게 읽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토리의 힘이 중요한 미스터리 소설에서 잘 읽힌다는 것은 그 만큼 이야기에 몰입된다는 이야기로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아사토호

중반부에서는 '아사토호'를 추적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데 '아사토호'라는 것이 일본의 구전문학과 관련된 부분이다보니 외국인인 우리입장에서 이해도 잘 안되고 몰입도가 떨어지며 지루해지는 요인입니다.

이부분만 잘 참고 지나면 후반부에서는 새로운 반전을 맞으며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기 때문에 다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책속 한줄>

인간은 알 수 없는게 두려운 거야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항상 이야기를 갈구한다.

그래서 이야기를 만들고 다 이해한 듯한 기분을 느끼는구나

안심하고 싶기 때문이다. 진상이 어떻든 일단 그건 상관 없다.

이야기로 만들어서 이야기의 패턴에 맞추면 된다. 그렇게 하면 세상은 훨씬 간단해진다.

늘 그랬던 존재가 있고, 늘 그랬던 행동을 하는 것 뿐이다.

두려움 따위는 사라진다.

▶ 인간이 종교를 만들어낸 이유가 아닐까?

타인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하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공감과 동정은 있어도 모든 것을 다 알수도 없고, 그렇게 허락되지도 않는다.

▶ 인간이 타인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타인에 대해 인식하는 방식이 '어떠한 이야기' 단위로 인식하고 이 이야기가 주는 '감정'이 그 사람에 대한 감정으로 기억되는 것 아닐까...

<종합평가>

항목별 별점 (5점 만점)

  • 가독성: ★★★★☆

  • 재미: ★★★★☆

📌 총평

  • 장점 : 쉽게 잘 읽힌다. 재미있다.

  • 아쉬운 점 : 일본 문학의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몰입이 어려운 부분이 다소 있다.

  •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독자 :

    • 일본 소설 좋아하는 사람

    • 미스터리 장르 애호가

    • 새로운 스타일의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

  • 한 줄 평가: “ 사람의 기억이란 왜곡되기 쉽다”

출판사 이벤트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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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보이는 일기장
고혜원 지음 / 다이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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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 5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중에는 고민이나 걱정, 질문등도 포함될 것이구요

저의 경우,

어제 중3 아들의 고등학교 진학관련 서류를 작성하다가 '부모님의 교육관'을 묻는 질문을 만났습니다.

평소 생각하는 바는 있었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하니 꼬인 실타레 풀기처럼 정리가 어려웠습니다.

일단 쉬운부분부터 작성하고 잠시 보류...

퇴근 길에 습관대로 책을 읽던 중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낮에 고민하던 질문의 답변이 책에 그대로 적혀있었습니다.

육아나 부모교육 관련 서적도 아닌 소설책에서 말입니다.



지금은 삶의 태도를 배우는 시기라고.

그래서 공부를 못해도 괜찮으니, 공부하는 것을 멈추지 말라고 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보다 나는 어떻게 배워야 하는 사람이구나를 깨닫는 시기인 거지.

배우는 근력을 키우는 거야. 그거면 돼

미래가 보이는 일기장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작가님이 내 머리속을 들여다 본듯 내 생각이 한문단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진학서류 작성에 집중해 10분만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경험을 혼자만 간직하기 아쉬워 SNS에 공유했더니

1시간만에 이런 공감의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딱 청소년들이 배웠으면하는 삶의 태도이다"

"너무 공감되는 말이에요. 감사해요"

"너무 흥미로운 책이다. 읽어봐야지"

이 역시 전혀 생각지 못한 반응들..




이 글을 쓰면서 이 현상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에서 고명환 작가님은 이런 경험을 자주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이나 삶에 대한 질문,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독서를 통해서 다른 책에서 응답을 얻곤 했다고 합니다.



내용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표지 디자인, 스토리도 참 빛나는 소설입니다.

과연 이 책이 어떤 내용이길래 저는 이런 해답을 찾은 걸까요?

주인공이 할아버지의 유품으로 남겨진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고 일기장에는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바로 '미래가 보이는 일기장' 이라는 것

일기장은 다음과 같은 규칙이 있습니다.

미래가 보이는 일기장 규칙

1. 밤 9시에서 자정 사이에, 일기장의 날짜 칸에 날짜를 쓰면 그날의 일들이 적힌다. (약 30초후 나타난다)

2. 과거의 날짜를 적으면 일기가 보이지 않고, 무조건 당일이나 미래의 날짜를 적어야만 일기가 작동한다.(날짜를 적는 시점부터 시작!)

3. 하루가 지나면 미래의 일기는 사라진다. 똑같은 날짜의 일기를 다시 보기 위해서는 3일의 시간이 필요 하다.

4. 일기장의 내용에는 무조건 날짜를 적은 사람이 보고, 듣고, 느 낀 것만이 적힌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 일은 알 수 없다.

호기심에 일기장에 날짜를 적다가 그만 14일후에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많은 노력끝에 친구를 살리려 하다가 추락사한다는 것까지 알아내는데..

자신이 살기위해 친구를 구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책의 주제는 바로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돕는것이다." 입니다.

"언제까지 대가리에 잉크를 뒤집어쓴 채 종이나 씹으면서 있겠다는 것인가? 나와 함께 가세.

저 멀리 카프카스에, 위험에 처한 수많은 동포가 있잖아. 함께 가서 구해 주자고…….

자네는 이렇게 설교하지 않았는가,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라고. 그럼 구해야지."

<그리스인 조르바>

실제 작가님이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영감을 얻어 이 소설을 썼는지는 알수 없지만 저는 이 주제가 읽혔습니다.

미래의 나를 살리기 위해 위험에 처한 4명의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이어가는데...

어찌보면 뻔해 보이는 주제를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고 에너지 넘치는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지?

작가님의 능력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며, 처음 소개한 저 문장을 얻은 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흡입력과 스피드한 전개에 순식간에 읽게 되는 이야기

저는 서평단활동으로 읽기시작한 책이지만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별 10개쯤 주고 싶습니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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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죄책 - 일본 군국주의 전범들을 분석한 정신과 의사의 심층 보고서
노다 마사아키 지음, 서혜영 옮김 / 또다른우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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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자들 중 전범이라불릴만한 책임자들을 정신과전문의가 상담하고 분석한 보고서.
전쟁과 역사에 관심이 많고 심리학으로 인간에 대해 이해하고싶은 독자의 한사람으로 바로 끌려 선택하게 된 책.
인간이 어떤 정신상태가 되면 끔찍한 만행을 저지를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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