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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심리학
이기동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평점 :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요즘 주변에서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피해 소식을 자주 듣게 됩니다. 나는 절대 안 당할 것 같지만, 사기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예방 차원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 저자 소개
저자 이기동 씨는 과거 대포통장 모집 총책으로 일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악성앱 검사 및 보안 강화 앱 '크레딧톡'을 개발하며 범죄 예방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 책의 구성 및 내용
이 책은 약 30가지의 실제 사기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례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실제 범인의 사기 대화 내용, 카톡 메시지, 위조 서류 등이 포함되어 있어 현실감이 높습니다.
주요 사기 유형:
- 금융기관 사칭
- 대환대출
- 고액 부업 알바
- 성매매 관련
- 가짜 사이트
- 데이트·로맨스 스캠
- 중고거래 관련
우리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역이 사기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 사기 범죄의 구조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범죄 조직의 치밀한 시스템입니다.
- 해외(주로 캄보디아 등)에 거점을 두고 운영
- 대포폰, 대포통장을 피해자 명의로 개설
- 변작 중계기로 해외 발신 번호를 국내 번호로 조작
- 악성코드로 피해자 폰을 '좀비폰'으로 만듦
- 수금원까지 피해자를 활용
피해자들끼리 서로 속이고 속게 만드는 구조라는 점이 가장 무서웠습니다.
■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 중고거래 사기
저도 최근 중고로 아이폰을 구매한 적이 있어 중고거래 사기 부분을 특히 자세히 봤습니다.
수법:
- 판매자가 A사이트에 물건 등록
- 사기범이 구매 의사 표시하며 계좌번호 요청
- 사기범이 같은 물건을 B사이트에 재등록 (판매자 정보 도용)
- B사이트 구매자가 입금하면 A사이트 판매자에게 입금 확인
- 퀵으로 물건 받겠다며 중간에서 가로채고 사라짐
스마트폰, 시계 등 부피가 작고 고가인 물건이 주로 타겟이 됩니다.
예방책:
- 무조건 직거래
- 만나기 전까지 계좌번호 오픈 금지
- 당근페이 같은 플랫폼 결제 수단 이용
■ 왜 예방만이 살길인가
범인이 해외에 있고, 통화 번호·입금 계좌·수금책 등 대부분의 정보가 피해자들의 것이라 신고해도 범인 특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결국 당하지 않는 것만이 최선입니다.
의심해야 할 상황:
- 금융기관에서 먼저 대출 권유
- 모르는 미남·미녀의 먼저 연락
- 간단한 고수익 알바 제안
- SNS에서 개인 카톡으로 유도

■ 총평
저자의 독특한 이력과 내부자 시각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실제 사례와 증거 자료가 풍부해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전 매뉴얼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적극 권했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 조카들과 부모님께 꼭 읽어보시라고 했습니다.
사기 싫으면 나중에 도서관에서 빌려서라도 꼭 읽어보세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필독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