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1
허영만 지음 / 월드김영사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예약 구매해서 오늘 바로 다 읽었어요. 위인전이 아닌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 뛰어난 사람의 이야기...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 고민하게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 박정희 특가 세트
시대의창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참으로 오래전에 봤던 책을 알라딘에 중고서적으로 판매하기로 하고, 발송하기 전에 다시 흩어보던 중 리뷰를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가 박순찬씨의 그림은 좀 거슬리지만, 내용만은 어떤 평전이나, 역사서보다 제대로 된 시각으로  '박정희'라는 인물을 바라보고 있지 않나 싶은데, 나는 원고를 쓴 백무현씨의 생각에 동의한다.  내 생각을 잘 대변해 주는 글이 있어서 발췌해 본다.  

"박정희에 대한 논란이 끝이 없어 보인다. 이는 친일파에 의해 과거사가 청산되지 않았고, 군부독제 세력들에 의해 신화로 덧칠된 까닭이다. 최근 우리 사회 한 모퉁이에서 박저희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숭배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박정희의 유일한 치적으로 내세우는 이른바 경제 성장이란, 빈익빈 부익부라는 빈부 격차와 정경 유착에 의한 부정부패의 구조화 그리고 인간 존엄성의 말살 위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박정희에 대한 무분별한 찬양과 비난보다는 박정희 시대의 진실 알기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디어오늘 황정현씨의 드라마 '자이언트'의 마지막회에 대한 기사 중 한부분 

"그들의 가장 나쁘고도 무서운 점은 단지 폭력을 통해 권력을 획득하고, 그것을 또 폭력과 탐욕으로 유지시켰다는 사실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의 수법을 복제하고 선전해 널리 유통시킴으로써 그들과 같은 방식의 부의 창출을 '사회적 표준'으로 용인토록 해 같은 부류를 양산해내고, 반복되는 기만을 통해 패배의식을 조금씩 사람들에게 심어주었다는 점이 더욱 무서운 것이다. 그가 치명적인 악인인 이유는, 그 악행의 일부를 우리가 조금씩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그가 보여준 악행의 전형을 현재 한국인들이 '분노하지 않은 채' 목격하게 만든다는 점 때문이다. 어느 순간엔가 자신이 정의롭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그것을 생존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시키는 일종의 '룰'을 만들었다는 점, 그것을 통해 조금씩 다른 사람들을 공범자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의 비근한 예인 부동산 '투자'가 결국엔 한국사회의 거품을 지탱해서 그 '공범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박정희를 그리워 하는 세력은 바로 그의 시대에 그의 세력에 끼어서 그가 가르쳐준 방법으로 부를 축재하고 권력을 누렸던 자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년의 금서
김진명 지음 / 새움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고서 아쉬움도 남고, 언급된 내용들에 대해 진짜 실존하는 역사적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디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추가로 알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 서핑을 해보았다.

 

쇼핑몰에 달린 서평들은 대부분 '한번에 보았을 만큼' 흡입력이 대단하고, 재미있다는 내용이 많았고, 다른 의견들도 있었지만, 여느 책에 대한 서평의 수준과 비슷하였지만,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보게 되었는데, 아주 글의 내용이나, 역사적 사실관계, 작가의 수준까지도 '쓰레기' 치부하며 깔아 뭉개버리는 것을 보았다.

보아하니 사학을 전공하는 대학() 인것 같았는데, 책에 인용된 주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이미 학계에서 밝혀진 사실이라며 전부 말이 안된다고 헤집어 놓았다.

나는 역사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관련도 없어서 블로거가 제시한 내용들이 참인지 거짓인지 모르고, 책에 담겨있는 내용들도 사실 인지 아닌지 없다. 그래서 서핑을 했던 것이다.

 

여기에 바로 '천년의 금서' 편집자 분의 댓글도 보았다.

왕부가 쓴 <지명원류고>. 그런거 없다. <유한집>은 물론이고 <씨성본결> 등은 소설적 장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음과 같이 편집 의도를 남겼다.

 

"일본인들이 식민 지배를 시작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천대받아왔던 우리 뿌리 찾기가 비로소 확고한 자료와 당당한 논리, 과학실험에 의해 입체화 되었습니다.

작가 김진명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논리를 바탕으로 <천년의 금서>를 썼고 이제 바야흐로 일본인들이 금을 그어놓은 후 지난 80년간 글자 한 자 고쳐지지 않고 있는 우리 역사 교과서를 바로 잡으려 하는 것입니다.

엄청난 저항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처럼 욕설에 가까운 질문은 곤란할 것 같습니다."

 

나는 블로거의 글들을 보면서 또다시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보았다.

도대체 상대방에 대한 포용과 껴안으려는 자세가 없다. 우리편 아니면 적이고, '너를 끌어내리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흑백논리와 무한경쟁주의

모두가 제도권 교육이 우리 머리속에 심어놓은 독이 아닌가.

소위 이름값 있고, 파급력도 작가가 '지금의 역사는 마음에 안들고,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게 하려고' 오류 투성이의 주장을 소설속에 심어 놓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갑자기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디도스 바이러스' 사건이 생각난다…

 

유죄가 입증되기 전에는 용의자도 무죄이듯, 하나의 학설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알겠는데, 특히, 우리의 상고사, 잃어버린 옛조상 이야기, 일제가 증거들을 모두 없애버렸다잖냐…. 씨바… 남아있는건, 지들한테 유리한 것들만 남겨 두었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유시민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조선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개적으로 '전쟁'을 선언 했었고, 또 싸웠고, 딴지일보는 '좃선일보'라고 하며 끔찍히도 싫어하는 신문. 한겨레 역시 조선일보와 싸우기위해 창간된 신문이라는데 이렇게 일제시대에는 친일행적을 일삼고 권력이 바뀔때마다 권력자에 빌붙어 세를 불리고 덩치를 키운 신문이 왜 1등 신문이 되었을까? 왜 발행부수 1위에 40% 넘는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보는 것일까? 왜곡보도와 악의적인 비난 기사등 조선일보의 해악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일까?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노무현 후보가 조선일보와 싸우는 이유보다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계속 보는 이유가 더 궁금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외부의 큰 자극이 있기 전까지는 하던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선일보를 보던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으면 계속 보는 경우가 있을 것이며, 그 조선일보의 색채에 물들어 이미 비판기능을 상실했을 수도 있다. 한 때 사회문제가 되었던 신문시장의 '경품 제공'등 과잉 경쟁때 이 경품제공을 가장 많이 한 회사들이 바로 '조중동' 이다. 실제 우리집도 조선일보의 "신문구독 하시면 20만원 상당의 자전거와 6개월간 무료로 신문 넣어드림니다" 라는 꾀임에 넘어가 잠시 구독한 적이 있다. 이런 자본력을 이용한 부당한 경쟁으로 건전한 중소신문이 자라날 수 없도록 만드는 이유도 있을 것이고, 사람들의 무관심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오래전부터 권력과 함께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전략 때문이랄 수 있는데, 한홍구씨의 '특강' 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권력자들과 조선일보는 기성세대들이 6.25를 거치며 공산당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점을 이용하고 학생들에게는 국시는 '반공'을 내세워 '공산당'은 너와 나, 가족, 국가의 원수' 로 만들어 놓았으니 독재에 대항하고, 민주화를 외치는 사람들은 모두 '공산당'으로 몰고 가면 국민들부터 나서서 '매질'을 하게 될 것이며, 그 반대 급부로 조선일보는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가지 더 덪붙이자면 이미 조선일보 족벌들은 대기업 경영주들과 혼인을 통한 결합을 통해 관계를 확실하게 맺어 놓았으니 그 광고주들의 힘을 등에 업고 세력을 더 키운점도 있다.
하지만, 요즘 들어 확실히 많이 달라진 점은 '조중동 불매 운동', '조중동 광고주 제품 불매 운동' 등 시민들 스스로가 나서서 족벌 언론들을 압박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조선일보의 정 반대편에 서있던 노무현 후보는 조선일보와 싸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 대통령 선거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이겼지만, 전직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비극으로 일단 조선일보가 승리한 듯 보인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모든 국민들이 함께 슬퍼하고 일어나게 되었으니 언젠가는 꼭 승리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 -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최규석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현대사 속에서 독재 권력에 맞서 싸운 커다란 사건이 3번 등장 하는 데, 이승만 정권에 대항한 것이 '4.19 의거', 12.12 사태를 통해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정권에 항거한 것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이요, 마지막으로 전두환의 5공 독재를 끝낸것이 '6.10 민주화 항쟁' 이다. 

그렇다. 이 만화는 1987년 6월10일 있었던 민주화 항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그때 중학교 1학년의 어린 나이였고, '박종절군 고문 치사 사건'이나 '이한열 열사'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고, 그저 데모하다 죽은 대학생 형들' 얘기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그 당시 민주화 운동의 주역들인 '386'세대와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데도 그 내용들은 잘 모르는 것은 내가 얼마전까지 정치에 대해 무관심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현대사 교육에 문제가 있기도 한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잘못된 과거 역사를 바로 잡고자 하였지만, 결국 그 뜻을 완전히 이루지는 못하였고, 이제라도 민간단체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민주화운동에 대해 전달하고자 한것이 이 '100℃'  이다. 

그 당시만 해도 기성세대들은 6.25전쟁의 경험을 통해, 우리같은 학생들은 반공 교육을 통해 '공산당 = 원수'의 등식이 성립되어 있었고, 민주화 운동하는 사람들을 전두환 정권은 공산당의 사주를 받은 '빨갱이' 라고 호도 하여 낙인 찍어 일반 국민들과 격리 시켜버리는 전략을 써왔다. '호환, 마마 보다 무서운(?)' 공산당이 된 운동권은 오로지 우리 시대의 민주화를 위해서만 피흘려가며 싸웠지만 이내 한계에 도달하게 되었고, 전 국민이 함께 뭉쳐 독재 정권에 '비폭력'으로 항거한 사건이 바로 6.10 민주화 운동'이다.  

그렇게 수많은 젊음의 피와 목숨으로 이루어낸 민주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다. 헌데 이명박 정권 들어서 1년여가 지난 지금, 오히려 20여년 전으로 돌아간듯 하다. 평화적인 국민들의 집회인 '촛불 집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서울 광장을 폐쇄하는 저들.. 국민들이 다시 뭉치는 것을 보면서 과거 1987년 6월 10일, 그날의 악몽이 떠오르는 것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