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봄날인 너에게 - 인생의 꽃샘추위에 지지 않는 햇살 같은 위로
여수언니(정혜영) 지음 / 놀 / 2023년 4월
평점 :
제목을 보자 바로 이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우영우가 친구인 최수연에게 감사의 의미로 전하는 말이죠.
아직 겨울 추위가 다 물러가기전,
쌀쌀함을 느낄때,
내리쬐는 '봄날의 햇살'이 주는 따스함...
차가운 마음도 녹여줄 위력이 있죠.
"나의 봄날인 너에게"도 읽는 내내 같은 마음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1년간 자기계발서만 있었던 제게 모처럼의 휴식이자 '커피한잔의 여유' 같았습니다.
이책의 저자분은 바로
저만 몰랐나요?
저자분이 '여수언니'라고 하는 유튜버라고 해서 검색해 봤더니 무려 구독자가 62만명이네요.
주로 먹방콘텐츠를 올리시는데 그렇다고 글이 별로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치열한 유튜브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선택받기 위한 콘텐츠 구성,
모두 원고에 담긴 글쓰기 능력에서 나오니까요...
그럼 한번 책내용을 보실까요~
책속에서 나의 시선을 잡아 끈 문장들을 '여러줄' 골라봤어요.
주로 나를, 나의 마음을 아이키우듯 무조건 사랑하고 대접해주라는 의미였습니다.
공감가득한 문장들 입니다.
■ 꼭 곁에 두어야 할 사람
뭐든지 도전하는 사람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영감을 주는 롤 모델
삶의 원동력이 되는 사람(주로 가족)
공감 가는 한문장 외에 책 내용을 뽑아 적을만큼 저도 이런 사람들이 필요했다고나 할까,
당장 내 주변 지인들을 위의 4가지 분류로 나눠보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분류될지 고민하게 되네요.
요즘 제일 잘 어울리는 수식어는 '뭐든지 도전하는 사람' 입니다.
이것 저것 '챌린지'와 '프로젝트'를 잔뜩 시도하고 있으니까요..
내 일에서는 '뭐든지 도전하는 사람'
아들에게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후배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롤 모델'
와이프에게는 '삶의 원동력이 되는 사람'
이 되고 싶어요.
그렇기에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너그러워야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가장 잘 알아주고, 나를 잘 돌봐야 한다.
지금의 나는 나를 아끼고 끔찍하게 대접한다.
내가 나를 가장 잘 돌볼 수 있는 양육자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 P21
지금은 아이에게 하는 말을 나에게도 건넨다.
"무조건 사랑해, 혜영아."
우리는 모두 조건 없이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다.
스스로를 무조건 사랑하자. 생각보다 쉬운 일이다.
왜냐하면 정말 아무런 조건이 없으니까.
오늘도 나는 나를 무조건 사랑한다. - P26
1년 중 행복할 20일을 기다리다 그날이 되면 행복을 충분히 누린다.
그리고 행복했던 20일을 추억하며 다시 올 행복한 날들을 기다린다.
이렇게만 1년을 보내도 의미 있고 힘차게 살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매일 행복하지는 않아도 행복한 순간은 분명히 있고,
그 순간을 기다리는 재미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으니까. - P60
지금은 무조건 행복할 날을 며칠 더 정해두었다.
내 생일, 그다음으로는 아이 생일, 크리스마스, 여름휴가, 추석, 설날,
그리고 한 달에 두세 번 지인들과 만나는 약속까지 잡으니 팍팍한 하루를 보내다가도
쉽게 지치지 않고 다음에 올 행복할 날을 기다리며 힘낼 수 있다. - P71
나를 사랑하는 일에는 제철이 없다.
10대, 20대, 30대, 40대..., 철에 따라 나 자신과
나눌 수 있는 사랑의 농도와 느낌이 다를 뿐,
평생에 걸쳐 나를 사랑해야 한다. - P1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