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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오면 그녀는 : 바닷마을 다이어리 6 ㅣ 바닷마을 다이어리 6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참 예뻤다.
참 읽고 싶은 책이었다.
사실 사고 싶기도 했다.
도서관에서 득템하여.. 정말 잽싸게 낚아 채어 신나게 읽었다.
아무래도 사야겠다.
네 자매의 이야기
위로 세 자매는 한 아버지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그녀들이 어릴 때 따뜻하고 자상했던 아버지는 새 여자가 생겨 이혼하고 집을 떠나 버렸고 바닷마을 오래된 집에 살고 있는 할머니 집에서 세 자매는 자란다. 철없던 엄마도 곧 다른 사람을 만나 떠나면서 할머니 집에서 세 자매는 의지하고 살아가고 할머니도 돌아가신다. 그러던 어느 날 연락이 없던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오고 사실... 아버지의 부고가 날아오고 그녀들은 장례식을 가게 된다. 거기서 만난 이복 여동생 중학생인 그녀는 친엄마도 몇 년 전 죽은 뒤 재혼한 가정에서 아버지도 없이 살아가야할 처지였다. 무슨 연유에선지 첫째 ...는 이복동생에게 같이 살기를 제안하고 동생이 그녀들의 집에서 같이 살아간다.
어찌보면 이복자매 간의 혈투나 지긋지긋한 갈등이 있을 것 같지만 너무나 막장스러운 거 없이 아름답게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이야기가 현실감 떨어지면서 예쁘다.
네 자매에 대한 이야기는 이상하게 나에게는 환상이 있다.
나는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이야기가 ‘작은 아씨들’이었다. 버전 다른 다양한 이야기를 읽었고 방학 때마다 독후감으로 그 이야기를 썼었다. 나는 둘째 딸 조를 너무나 사랑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 그 내용을 옮긴 영화나 드라마(옛날에 미드는 이런 거 많았다.)도 다 좋아했고 그런 모티브로 제작된 우리나라 드라마 들도 아주 재미있게 봤다.
여기 네 자매도 다 매력있다. 간호사 첫째 가장 이성적인데 현명하고 츤데레 느낌도 있지만 어찌된 판인지 연애는 영... 현명하지 못 한 아픈 사랑 중이다. 둘째 지역 신용금고에 근무하는 커리어 우먼 인 듯 하지만 술을 너무나 사랑하는 허구헌날 술독에 빠져사는 나사빠진 것 같지만 사랑스러운 아이이고, 셋째 독특한 남자친구와 독특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스포츠 용품점에서 일하는 그녀는 자유롭고 평화로워 보인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 격인 넷째 중학생.... 은 어른스럽고 귀여운 면도 있다. 그런데다가 중학교 축구 팀 소속의 축구 선수로 뛰고 있는 아이이다. 이 넷 딸들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너무 착한 사람들과 소소한 이야기들이 참 이쁘다.
짧은 에피소드들 하나하나에 은근히 감동도 있고... 그래서 살 거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