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밤을 걷는 선비 094화 밤을 걷는 선비 94
조주희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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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나는 이준기를 좋아한다.

순정만화도 참 좋아라하고 요즘은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고 항상 아주 유명한 히트작을 뒤늦게 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작년에는 본방을 제법 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다.

몇 년 전에 TV에서 한 밤을 걷는 선비’ .... 그 당시 전자책 구입해서 예전 만화책 한창 찾아보던 시기여서 밤선비도 보려다가 나의 소설 읽을거리 목록에 밀려 결국은 보지 못했다.

그러다 무슨 생각으로 갑자기 보게 되었냐 하면.... 마침 학교 도서관에 있길래 ....(중간중간 없는 권수는 전자책으로 보았다.)

... 재미지다.

아직도 나는 순정만화가 좋다. 나이 먹는다고 사람이 안 바뀌고... 물론, 그런 취향을 저격해서 일까? 뻔하지만 매력적인 인물들이 좋다.

김성열... 뱀파이어 선비, 소현세자부터.... 정조 등극 전까지의 이야기들이 흥미진진, 이렇게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풀어가다니... 그런데다가 또 멋진 귀하며, 일찍 죽어간 문치산, 도대체가 모두의 사랑을 받는 양선이... (이 역할은 어떤 여주인공이 와도 미움받았을 것 같은 전형적인 캔디형 캐릭터인데 모두의 사랑을 받는 짜증나는 여주) ... 암튼 내가 좋아하는 전형적인 순정만화형 그림체가 너무 좋았다.

이야기 작가가 따로 있는 것도 좋고.... 작가님 연배가 나랑 비슷한 것 같아...

 

암튼 잼난다.

뒤가 궁금하다... 너무 길게만 끌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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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아이사와 리쿠 상.하 세트 - 전2권
호시 요리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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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야 읽었을까?

 

너무나 독특한 그림체....

뭔가 동양화가 느껴지는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그림...

아죽 예쁜 것은 아니고, 개성있는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

내용은..뭔가 감정표현이 없는 이쁘지만 인간미가 없는 도쿄 새침데기 고교생 리쿠가 주인공이다.

 

완벽하지만 인간미가 없는 엄마, 다정하지만 회사 알바생과 바람을 피우고 있는 아빠가 있는 중산층 외동딸 리쿠는 인간미가 없다. 아무래도 완벽하면서 무조건 깔끔을 추구하는 엄마의 영향 때문이겠지만 흔히 남들이 봤을 때 밥맛없는 스타일로 자라고 있는 리쿠다.  옷이나 먹을거리도 검증된 것만 먹고 입으며 타인이 베푸는 친절들도 싫은 아이...이쁘기에 다른 사람들이 좋아해주지만 사랑을 주지는 못 하는 아이...암튼, 유독 간사이 지방 사투리도 싫어하던 모녀가.... 엄마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갑자기 리쿠를 간사이에 있는 아빠네 고모님이 있는 집에 유학처럼 보내버린다.

 

타인과 어울릴줄 모르고 낯가림도 심한 리쿠가 정말 집안 분위기가 다른 할머니네 집에 보내지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이야기이다.

 

리쿠가 안쓰럽다. 재수가 없긴 하지만, 날 때부터 그런 교육을 받았으니까...

리쿠 엄마도 그렇게 자랐겠지...

 

아무튼 너무나 간사이 고모할머니네집의 북적북적 전원일기 같은 분위기가 재미있고 간사이 사투리 싫어하고 시덥잖고 시끄러운 것 싫어한다던 리쿠가 은근히 동화되고 특히 아픈 도키짱을 은근히 위하는 리쿠의 마음이 느껴져서 짠했다.

 

부끄럽고 할 일 없을때마다 냅다 달리던 리쿠도 귀엽고, 주변 친척 가족들과 친구들이 하나같이 친절하고 따뜻해서도 좋았다.

 

지지배배 새도...

서툰듯 개성있는 그림체도.... 헉...터져버린 마지막 울음도... 알고보니 더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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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라이프 1
다카기 나오코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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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라이프

 

다카기 나오코 지음

 

작가가 큰 뜻을 품고 지방 고향에서 동경으로 와서 꿈을 이루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어가던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가는 74년 생이었다.

얼마전 ‘30점 짜리 엄마를 읽고 어린 시절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연배가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을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동시대를 산 사람이다. 일본과 한국이라는 다른 나람에 살고 있지만 의외로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재밌었는데.... 이 만화도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이 들어가 있는데다가 살아온 시대가 비슷해서일까...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나는 지방에서 대학을 나오고 졸업하면서 바로 일을 시작해 거의 끊김없이 꾸준히 일을 하고 있는 편인데다가 항상 독립을 꿈꿨지만, 꿈만 꾸다가 혼자 살아본 적 없이 이래저래 살다 결국 결혼하고 애낳고 살고 있어서 아직도 자취, 혼자 살기에 대한 로망이 있다.

 

응답하라1994’가 생각나던 지방 애들의 서울 살이에 대한 이야기도 낯설지 않았고,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꾸고 진출한 서울(동경)에서 막상 아무 대책없이 오다 보니, 자신의 꿈은 근처도 못 가면서 당장 하루하루 먹고 살 길이 막막하니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곤 한다.

그러면서 꿈을 하나씩 이뤄가는 주변 사람들도 있고 작가도 결국 꾸준히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니 힘들게 만든 홈페이지 그림 일기 코너에서 키작은 여자의 일상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와 결국 ‘150cm 라이프라는 책을 내게 되었고 그렇게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닌, 에세이 작가가 된 그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참 공감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청춘.... 젊은 시절이 많이 떠올랐다.

조금 더 도전하지 못 해서...

시도하지 못 한 아쉬움...

너무 안정적인 것에만 기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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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된 당신께 드리는 그림책 마흔네 권
이상희 외 지음 / 이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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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새 책...

그래, 나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나는 책을 좋아했다. 재미있는 소설을 좋아하지만, 아직도 유년시절 결핍의 기억인지 동경이 남아있어서인지 예쁜 그림 또는 책 내용을 보지도 않고 무작정 예쁜 책을 참 좋아한다. (이 외모지상주의!... 책조차 이쁜 것을 좋아하다니...)

 

예쁜 책이 많아서 좋았다.

무엇보다 새로운 책들이 많아서 너무 행복했다.

읽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책들을 많이 만났다. 너무나 감사할 뿐이다.

 

그림책 읽는 이들의 모임이 좀 부럽다. 그녀들의 여유가 부럽달까,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 부럽달까..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에 다양한 책을 소개받았지만.... 글은 좀더 잘 쓰는 한 작가가 일관성 있게 써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마음에 드는 동화책들은 많다.

나도 참 책을 좋아하는데 책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산다면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가끔 그런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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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30점짜리 엄마 1~2 세트 - 전2권
다카기 나오코 지음, 박주영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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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짜리 엄마

 

그림체가 너무 귀엽고 나도 딱히 좋은 점수 받는 엄마가 아니라서... 괜히 찔린 마음에 집어든 만화책.......... 예뻐.... 옛날 생각, 어린시절 이야기며, 동네 추억, 순수했던 아이 때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생각나면서 참 좋았다.

이 이야기는 작가의 어린시절을 바탕으로 그 때의 기억을 만화로 옮겨 그렸다. 각각 에피소드들이 있고 이야기들이 이어지는데... 애들이 너무 귀엽다.

공장에 다니시는 아빠는 교대시간이 있어서 때로는 낮에, 때로는 밤에 출근하시는 따뜻한 분이셨고 엄마는 단 거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며 딱히 부지런하거나 꼼꼼하지 않은 (허술한...) 그러나 사람 좋고 따뜻한 분이시다. 네 살, 다섯 살 딸 키우고 집에 계시던 엄마가 어느날부터 방문화장품 회사에 출근하게 되시자 그때부터 엄마 회사가 있는 작은 아파트 한 곳에 있는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다. 그 실적 판에 엄마의 이름 옆에는 항상 낮은 점수가 부여되어 있었고 그 곳에서 어머니가 30...이라서 이 책 제목이 30점짜리 엄마다.

집에서 놀면서 엄마를 차지하고 싶은 언니와 나의 이야기, 허술하지만 따뜻한 엄마얘기, 엄마자전거를 앞, 뒤로 타고 다니던 출근 길 이야기, 작은 어린이집에서 매일 치고 박고 맨날 볶음밥 먹던 어린시절 이야기... 너무 아기자기 예뻐서 행복했다.

특히 공감가고 생각나던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선물 처음 받는 순수하고 귀여운 아이들 이야기, 마론인형을 너무나 받고 싶어하는 애들 모습...(그건 어린 시절 내 이야기 같다.) 인형 받고 나니 인형옷, 인형의 집, 가구 등이 너무나 갖고 싶었지만 그건 부잣집 애들의 상징이었던 시절... 나는 다행히 솜씨 좋은 언니가 있어 누구보다 많은 옷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던 시절 생각이 났다. (그래봐야 어린 아이 솜씨에 별 볼일 없는 옷이었지만, 동네 의상실에 천을 부지런히 얻으려 다녔던 기억과 언니가 아이디어를 모아 모아 다양한 옷 들을 만들어주면 완구점에서 파는 드레스 등에는 비할 수 없지만 어차피 그것들이 언감생심이었기에 언니표 옷도 나는 너무 자랑스럽고 예쁘고 좋았더랬다.)

2편도 재미있었다. 임신한 엄마는 남동생을 낳으면서 엄마는 더 힘들어지면서 혼자 된 기분도 느끼게 되고...

언니에 이어 나도 유치원에 가게 되면서 너무 신난 기억들과 어버이날 선물을 만들었지만, 언니 솜씨에 뒤질 수 밖에 없어 속상한 기억들.. 아이 예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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