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 결정적 리더십의 교과서, 책 읽어드립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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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 정치가인 니콜로 마이카벨리의 <군주론>을 만났습니다. 한 때 ‘세상에 신의 섭리는 없고 권력쟁탈전의 승패만 있을 뿐’이라는 발언으로 금서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마키아벨리즘’이라는 부정적 뉘앙스의 용어를 만들어내기까지 했던 이 책의 효능은, 이미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으로부터 증명되었습니다. 그는 <군주론>을 악서라 비판했지만 책에서 말한 정책을 취한 것으로 유명하니까요. 책 <군주론>은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공화국의 마키아벨리가 1513년 집필한 고전 입니다.



저는 운명은 변화하는데 인간이 자기 방식을 고집할 경우, 인간의 운명과 자기 방식이 융화되면 성공을 거두고 그렇지 못하면 실패하게 마련이라고 결론을 내리고자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일에 신중하기보다는 차라리 과감한 편이 낫다고 봅니다. 자고로 운명은 여신이고, 당신이 이를 지배하려면 힘에 호소해야 합니다. 이 여신은 일을 신중하게 처리해 나가는 사람보다 과감한 자에게 매력을 느낄 것입니다. 운명은 여성이기에 언제나 젊은이의 편에 끌립니다. 젊은이는 덜 신중하고 열렬하여 대담하게 그녀를 제어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p.187)

책은 군주국의 종류와 획득방법, 군대의 종류, 군주의 자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현명한 군주란 인민에게 의지할 수 있고, 주변에도 현명한 인들을 두어야 하며, 위험한 시기에는 시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강조합니다. 조직에서 만나는 좋은 리더는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해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즘의 생각과 많이 닿아있는 부분 입니다. 책은 또 용병이나 지원군의 한계를 지적하며 자국민으로 구성된 군인의 필요성을 언급합니다. 당시 일가 친척으로 이루어졌던 왕가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게 한 대목입니다.

마키아벨리는 통치력을 상실한 피렌체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외교관으로서 활동했습니다. 그곳에서 자국의 이익을 따지며 냉정한 루이 12세, 체사레 보르자 등을 보았고, 군주가 현실을 망각할 때 국민으로서 어떤 피해를 볼 수 있는지 현실을 목도했습니다. 따라서 책은 인간을 '선악'으로 구분하지 않고, '어떻게 공동체를 바람직한 결과를 이끄는가'라는 줄기에 따라 서술합니다. 그 절정은 제26장 '외적의 지배로부터 이타릴라을 해방하기 위한 호소'에서 느껴집니다.

세상이 변하며 다양한 덕목의 리더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살피고, 대의를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자세에 대한 인간상은 어느 시대나 목마른 부분 입니다. 수세기를 지난 21세기에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과거의 군주, 지금의 리더, 앞으로의 선지자, 세상을 이끌어가는 사람의 다양한 모습과 덕목을 살펴볼 수 있는 고전 <군주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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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20-06-21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마침 마키아벨리가 사망한지 493주년 되는 날이더군요.
저도 마침 오늘 우연찮게도 <마키아벨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한가하실 때, 한 번 구경해 보세요~~
https://youtu.be/wQWzdMKLkw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