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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중소형주에 투자하라
유일한 지음 / 지식프레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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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주식을 분류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시가총액으로 따져보면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가 있다. 대부분의 안전한 투자처로는 대형주를 말하고 있지만, 그만큼 변동성은 줄어들게 된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대형주도 처음부터 대형주로 자리매김 한것은 아니다. 유소년기를 거쳐 어른이 되어 가듯이 처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모든 기업들이 성장만 하는 것은 아니다. 빛도 받지 못하고 중간에 죽는 기업들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중소형주에는 위험이 언제나 도사리게 마련이다. 지금의 대형주들은 여러가지 난관을 치루고 와서 왠만한 위험에는 면역이 되어 있지만, 신생기업이나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올때마다 휘청하거나 아예 넘어져서 못일어 나는 경우가 많다.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고 하지만, 기업은 다양한 조건이 맞아야 비로서 생존능력이 크게된다. 자체적인 기업체질도 튼튼해야 하지만, 기업환경도 중용한 변수로서 작용한다. 이런 중소형주에 투자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변수를 확인하고 예측하면서 기업을 분석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 책은 전반부에 대형주도 성장을 많이 하였지만, 그보다 높은 실적을 보여주는 것은 중소형주였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기업을 대형주/중형주/소형주로 분류하여 kospi 지수대비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알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대형주들이 기어가기만 한것은 아니다. LG화학, 현대차, 기아차 등의 상승률은 가파른 상승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밖에도 많은 예시가 있겠지만, 생각나는 것은 이것뿐이다. 아무튼 모든 주식에는 편견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내 생각이다.
저자는 대박을 꿈꾸거나 하지 않는다. 월급쟁이들이 꾸준히 모은돈으로 노후대비로 집이나 장만했으면 하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고 한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의 소박한 꿈이 내집장만이 많으니 저자의 말에 적극동의한다. 나도 아직 내집이 없다. 그렇다고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하기도 싫다. 대출은 은행이 집을 소유하고 은행에 월세를 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서울시내의 대부분의 아파트는 은행이 주인이다. 진정한 개인이 소유한 집은 얼마나 될지......
저자는 주식을 고르는 적당한 툴과 예시를 통해서 독자들이 생각할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PER, PBR, ROE 등등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내재가치 지표이다. 이런 가치지표가 과연 훌륭한 기업을 찾는데 도움은 되지만, CEO 평가,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다양한 고민도 덧붙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정으로 좋은 기업을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작업이 어렵다면 직접투자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일에 투자하는 것이 진정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주식을 통해서 획기적인 변화를 꾀한다는 것은 로또를 매주 사는 것과 별반 다름없다. 위대한 투자자 워렌버핏도 매년 20%의 수익률을 보여준다. 운이 좋은 한 해에 워렌 버핏 이상의 성적을 거둘수는 있어도 몇십년의 인생에서 꾸준하게 좋은 수익률을 나타내기는 힘들다. 자신의 꾸준한 공부가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면 주식은 멀리하고 자신이 잘 하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펀드매니저가 못미더워서 펀드가입도 망설여 진다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거나, ETF에 눈길을 돌려봄도 좋은 투자가 될 것이다. 하나의 기업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예측하기는 힘들어도 대한민국 기업들의 발전을 믿는다면 인덱스 펀드와 ETF는 좋은 투자수익률을 안내할 것이다. 필립피셔가 그의 저서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라는 책에서 보여준것처럼 위대한 기업을 찾는 일은 엄격한 기준과 통찰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꾸준한 수양이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당장 중소형주에 투자하기전에 이 투자할 돈이 어떻게 모은돈인지 한번 곰곰히 생각하고 신중한 행동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