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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통장이 텅빈 데는 이유가 있다
한재승 외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은행의 금리가 저금리 상태에서 지속되고 있어서 이를 대체할 만한 수단을 찾아서
재테크를 하게된다. 재테크보다는 재정관리가 맞을듯 싶다. 이 책은 돈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고 본질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돈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답을 할 수 있어야
그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류의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관련 서적을 많이 봐서 그런지 그리 새로운 생각은 없었다.
주식, 부동산, 채권, 예금등과 같이 돈 자체도 투자대상이고 다만, 돈의 특성상 물가인상에 대한
헷지가 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리스크는 거의 없는 대신에 물가인상분을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하므로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질수 밖에 없다. 그런 돈을 물가인상분을
초과하는 상품에 투자해야 하는데, 그 대상을 선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 될 것이다.
다양한 상품은 자신과 상황에 맞게 다루어야 하는데 그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첫번째로 접하는 상품으로 채권을 보여주는데, 채권에 대해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이전에도 채권에
대해서 책을 접해서 채권투자도 해보았지만, 채권을 이해하는데 이정도만 봐도 충분하다
다음으로 주식을 소개한다. 주식은 지금도 하고 있지만 참 어려운 상품이다.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의 활용, 탑다운 방식일지, 다운탑 방식으로 할지 투자기간을 어떻게 잡을지에 따라서 투자방법이
다르고 배우고 공부해야 할 부분도 많다. 주식에 대한 일반론을 소개하고 있지만 주식이라는 상품의
소개정도만 생각해야지 이 책을 보고 섣부르게 투자를 한다면 아마도 힘들게 될것이다.
투자는 리스크와 수익률의 상관관계로 많이 설명한다. 주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한다.
투자자는 리스크는 최대한 줄이고 리턴을 최대한 늘리는 쪽으로 연구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해 가는 과정에 있어야 한다. 금융투자 상품은 날로 지능화되고 있어서 자신도 그에 맞게
공부하지 않으면 투자에 대해서 뒤쳐지게 된다. 금융시장이 자신의 돈을 그냥 불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돈을 뺏어가려 하는 것이 더 많다. 자신이 똑똑하지 않으면 당하게 된다.
주식에 대한 심리와 경제에 대한 예측은 경험으로 다져지게 된다. 아무리 책에서 좋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가슴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책을 통해서 느껴지면 좋겠지만......
난 주식을 하다가 지금은 너무 머리가 많이 아파서 개별주식에는 조금 손을 떼고 ETF로 눈을 돌렸다.
다양한 ETF 상품을 알고 투자하기도 만만치 않지만 개별주식보다는 안전한 점도 있고 개인의 기업
분석보다는 전체적인 경기흐름을 아는 것으로 투자할 수 있으므로 더 편한점도 있다.
그리고 다양한 ETF만으로도 투자하기에 충분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낮은 수수료와 운용비만으로도
매력적이다. 내 지인들에게는 ETF를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ETF에 관련해서
투자방법을 더 공부하고 책도 보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부동산 투자열품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지금 조금의 조짐은 보이고 있는듯 하다.
금융자산이 어느정도 균형을 잡아 갈수 밖에 없고 어느순간이 되면 남들보다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이득도 볼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신경을 적게 쓰게 되는 펀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난 펀드에 대해서 약간은 부정적인 마음이 있지만, 펀드도 좋은 상품이고 이를 활용하는 사람이 현명하면
충분한 수익을 올릴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어느 펀드가 좋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수수료도 저렴하고 모든 펀드의 기준이 되는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강력히 추천하면서
모든 사람의 통장이 불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