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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링샷 - 창의력과 혁신적 사고의 물매
가버 조지 버트 지음, 권오열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세상은 획기적인 사람의 의해서 혁신되고 발전되어 온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과 사고방식등을 관찰하여 그들처럼 되기 위해서 노력들을 한다.
창의성이란 무엇이고 어떠한 방식으로 탄생하는지 알고 싶어서 많은 서적을 읽어보고
그들처럼 따라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과연 그들처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쏟아지는가? 나 자신을 포함하여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분리하고 엮고 비틀고 생각을 뒤집고 하다보면 창의성이 나타나고 그 와중에 좋은 아이디어들이
만들어 진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책들도 있지만 별 효용성을 느끼기는 어렵다.
기대에 차서 보았지만 '슬링샷' 역시 나에겐 큰 감명을 주기는 힘든책이었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창의적인 생각들과 슬링샷의 구조를 통해서 무언가 얻으려고
한다면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큰 수확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공감가는 것은 인간특성에 대한 통찰이라고 하겠다. 만족을 모르는 인간,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 나온 제품이 세상을 히트 시킬수 있다는 것,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제공하는 것이 혁신이라는 것등등...
사례도 풍부하게 실려 있고 자주 등장하는 어린아이가 그린듯한 삽화는 눈의 피로를 덜기에 좋은
책이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갖기에는 너무 굳어져버린 뇌가 되어서 그런지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이 눈으로만 읽으면서 나름대로의 선입견으로 측정하게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고객 만족도 고객감동도 아닌
풍요로운 삶을 위해 기여를 했는가?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다. 변화와 혁신은 끊임없이
이루어져왔고 불과 몇십년전에 지금의 일을 예측하기도 힘들었을것이다.
내가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스마트폰이 아닌가 싶다. 모든 기능을 이 조그만 것에 다 집어넣었다.
사용도 쉽다 터치만으로 몇가지 조작만 익히면 사용하기 편하다. 음성통화보다는 데이터의 이동이
더 많아진 스마트 폰의 발전은 끝이 없어 보인다. 집도 자동차도 스마트폰과 연계되어 컨트롤이 가능해진다.
유비쿼터스라는 말이 이제야 말로 현실이 되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발전의 토대는 인간의 노력이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모든 것은 '우연'일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던져본다. 스티브 잡스가 우리나라에 태어났으면 그저그런 사람으로 살아갔을 거라는 말을 한다.
그건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사건은 우연에 의해서 일어난다. 모든 인간의 행동은
확률을 높이는 족으로 열심히 하는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공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공부를 잘 하지 않아도 성공도 하고 부자도 된다. 다만, 그런 우연의 사건들을
설명할 무언가가 필요하고 원동력을 제시해야 한다면 무엇을 제시할 것인가? 내가 인류의 자손들에게
어떻게 살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말해줄수 있는가? 나도 별 수 없이 책 많이 읽고 공부 열심히 하고
열정과 긍정적 사고로 세상을 느끼고 대하라고 말을 할 것이다.
결국, 이 모든것이 우연이라고 말하기에는 운명론에 빠지기 쉽고 슬링샷을 날리던 창의성을 집어 삼키던
열심히 노력하면서 자신의 확률을 높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슬링샷에 대한 서평만 쓰려다 이상한 길로 빠져들었다. 슬링샷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책에서 많은 것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책을 통해서 모든 것을 잊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난 책을 읽을 때 만큼은 책만 상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