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말하는 소설작법(!)

타고난 재능이 거의 없이도 위대해진 여러 사람들의 이름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위대한 사람이 되었고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천재가 되었다. ... 그들은 모두 하나의 커다란 전체를 만드는 일을 감행하기 전에, 우선 부분을 완전히 만드는 것을 배우는 숙련된 장인의 성실성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하여 훌륭한 소설가가 될 수 있을까... 2페이지를 넘지는 않지만 거기에 포함된 모든 단어가 필연적이라고 할 만큼 명확한 소설을 백 개 이상 습작해보라: 가장 함축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일화의 형식을 배울 때까지 매일 일화를 쓰도록 하라. 인간의 유형과 성격을 수집하거나 윤색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라. 특히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효과를 유심히 바라보고, 가능한 한 모든 사람에게 말을 자주 하고 남이 말하는 것을 귀를 쫑긋 세워 듣도록 하라. 풍경화가와 의상 디자이너처럼 여행하라. 잘 표현되면 예술적 효과를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개개의 학문에서 발췌하라. 끝으로 인간 행위의 동기에 대해 잘 생각하고 이 점에서 가르침을 주게 될 어떤 지침도 냉대하지 말고 밤낮으로 이런 것들의 수집가가 되라. 이같은 다양한 훈련으로 2.30년을 보내라.: 그후에는 작업실에서 창작된 것이 거리의 빛 속으로 나가도 좋다. ... 때때로 이런 예술적 삶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이성과 성격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엔 운명과 필요가 그 자리를 물려받아 미래의 거장을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여 그의 손으로 하는 작업의 모든 조건을 거쳐 단계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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