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림 속을 걷고 싶다 - 영화의 상상력은 어떻게 미술을 훔쳤나
한창호 지음 / 돌베개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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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21에 연재될 때 이따금 봤는데, 그때도 느꼈지만 역시 좀 서먹하다. 주로 예술영화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노력이 아니면 주변에서 보기가 쉽지 않은 영화들이다. 영화를 좋아하긴 해도 마니아는 아닌 나는 당연히 본 영화보다 안 본 영화가 더 많았다. 그래도 글을 읽다가 '와, 보고 싶다' 할 수도 있을텐데, 글도 좀 묵직한 편이고 다루는 영화도 워낙 문제작들이라 그런지 볼 엄두가 날 나지 않는다.   

한 편 한 편의 영화에 영향을 미쳤거나 연상되는 미술 작품들을 얘기하는 방식은 새롭다. 감독들이 얼마나 미술에 조예가 깊은지, 영화와 미술의 관련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 공부하는 느낌인데, 딱 거기까지고 신명이 없다. 평론을 매혹적으로 쓴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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