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큰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우리를 성가시게 하지 않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구조적으로 우리를 정보 흐름도의 맨 꼭대기에 올려놓을 게 아니라, 정보 흐름도의 바깥에 놓이게 만들어야 한다. - 204
행복이라는 말은 그간 너무나 남용해 그 뜻이 모호해져 버려 와인 한법으로도 살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실제 목표를 반영할 수 있는 더 정확한 답이 있다고 믿는다. 지루하더라도 참고 듣도록! 행복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슬픔? 아니다. 사랑과 증오가 동전의 양면인 것처럼 행복과 슬픔도 그런 관계이다. 행복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게 완벽한 예다.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고, 행복의 반대는 반박의 여지없이 지루함이다.흥분이야말로 실질적인 의미에서 행복의 동의어이고 당신이 추구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흥분은 만병통치약이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열정‘이나 ‘행복‘을 추구하라고 권할 때, 사실 그들은 똑같은 하나의 개념에 주목한다. 그건 바로 ‘흥분‘이다. - 63
이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일하는 방식이다. "X달러만큼의 돈을 갖게 될 때까지만 일하고 나서 내가 원하는 걸 하겠어." 라는 식이다. 만약 당신이 내가 원하는 것‘이란 대안적 활동을 정해 놓지 않는다면, X라는 숫자는 불확실성이란 두려움을 일으키는 공백을 피하기 위해 무한히 늘어날 것이다.이때가 바로 당신이 빨간 BMW를 탄 뚱뚱보로 변하는 순간이다. 직장인이든 기업가이든 예외 없이 말이다. - 65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비행기 사고나 화재가 아니다. 그것은 구제 불능의 지루함을 참을 만한 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기억하라. 우리의 적은 지루함이지 어떤 추상적 개념의 ‘실패‘가 아니라는 사실을. - 66
‘효과’라는 것은 당신의 목표에 가까워지도록 일을 하는 것인 반면, ‘효율‘이라는 것은 그 일이 중요하건 그렇지 않건 가능한 가장 경제적인 방식으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효과적인지 아닌지도 고려하지 않은채 효율적으로만 일하려고 한다. - 80
따라서 오늘날 20대가 경험하는 불평등은 1퍼센트와 99퍼센트의 격차가 아니라 10퍼센트와 90퍼센트의 격차에 기인한다. 그리고 그 격차는 단순히 임금의 격차가 아니라 생애주기 전반의 격차다. - 9
20대 집단 내부의 격차는 ‘능력‘의 격차로 포장된 ‘결과‘의 격차이면서, 동시에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계층‘의 격차다. 결국 20대의 격차는 부모 세대인 50대의 격차가 그대로 세습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10
‘90년대생‘은 출신 학교, 직업, 소득, 자산 나아가 결혼 등의 사회적·문화적 경험에 이르기까지 다중의 불평등을 경험한다. 그들에게 불평등은 마치 공기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불평등 확대와 격차 고정 상황에서 겪는 경험의 이질성은 정치·사회 인식에 영향을 미쳐 계급의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관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그들은 ‘세대‘로 묶을 수있는 단일한 실체가 아니다. 굳이 세대론의 용어를 사용해 이들을 규정짓자면 ‘초격차 세대’가 어울릴 것이다. - 13
지극히 비언어적으로 전해져오는 언어들이 있었다. 회의의 말들이. - 171
의식은 아무렇게나 흘러가서 엉뚱한 곳에 다다르곤 했다. 존엄과 다른 낯선 단어들 사이를 표류했다. - 236
끝이라 생각하니, 삭막한 지방도시의 원룸촌도 아름다워 보였다. 이런 풍경이었구나, 나의 세계는, 감성이라 할 것도 없는 줄 알았는데, 어딘가가 찡해져왔다. 완벽한 풍경이었다. 하루를 더 살아남는다 해도, 그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 다시는 내다보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그런 완결성이 사람에겐 필요한 것이다. - 250
닮은 대상이 아니라, 닮지 않은 대상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했다. - 226
사랑에 쓰일 수 있는 물건은 다른 잔인한 것에도 쓰일 수 있기 마련이다. -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