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렇게 쓰잘데기없이 젊은강 모르겠어. - P78

사랑이, 사랑은 잃는 게 아니여. 내가 내 맘속에 지어 놓은 걸 어떻게 잃어?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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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초판본, 양장)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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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설처럼 큰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쩐 일인지 스토너의 기복 없는 삶을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어쩌면 평범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 고귀한 삶을 눈과 마음으로 쫓아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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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부모란 때론 온화한 태양 같기도 어느 날은 상당한 심술을 품은 태풍 같기도 한, 자식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자기 주도성을 갖기 어려운, 날씨나 계절 같은 존재인데 수미는 늘 건조하고 덤덤했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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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해 그카나, 주는 것도 이래 어렵다. - P30

능을 완전히 나서기 전, 나는 잠시 뒤를 돌아보았다. 아무것도 두고 온 게 없는데 무언가 두고 온 것만 같았다.  - P38

비정에는 금세 익숙해졌지만, 다정에는 좀체 그럴 수 없었습니다. 홀연히 나타났다가 손을 대면 스러지는 신기루처럼 한순간에 증발해버릴까, 멀어져버릴까 언제나 주춤. 가까이 다가설 수 없었습니다.
가감 없이 표현하고 바닥을 내보이는 것도 어떤 관계에서는 가능하고, 어떤 관계에서는 불가하다는 사실을 저는알고 태어난 것일까요. - P58

울퉁불퉁한 감정들을 감추고 덮어가며, 스스로를 속여가며 가족이라는 형태를 견고히 하려고 노력했지요. 두 사람 모두 한번씩은 아픔을 겪었고, 그것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을 테니까요. 물론 자신을 속일 틈도 없이 툭 튀어나오는 날것의 감정들도 있었지만요. - P69

그녀의 어깨가 조용히 떨렸습니다. 제게 등을 진채어머니는 한참 울었습니다. 고여 있던 것을 흘려보내듯 잠잠히. 어떤 울음이 안에 있던 것을 죄다 게워내고 쏟아낸다면, 어떤 울음은 그저 희석일 뿐이라는 것을 저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비워내는 것이 아니라 슬픔의 농도를 묽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요.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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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 지표라고 불리는 경기, 지수, 물가, 환율 등의 지표는 투자자가 일일이 파악해 대응해야 할 조건들이 아니다. 그런 태풍은 기업들이 해쳐나가야 할 변수일 뿐이다. 좋은 기업을 선택해투자한다면, 그들이 다 알아서 극복해나갈 것이다. 우리는 그저충격이 닥칠 때 흔들리고 무너질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이면 충분하다. 위기가 지나고 난 뒤에 더 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일련의 조치를 취하면 된다. 우리가 믿을 것은 오직 기업뿐이다. - P79

투자자는 두루 많이 아는 게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수많은 소음으로부터 진짜 진실을 뽑아낼 줄 알아야 한다. 투자자가 진짜해야 할 일은 돈을 잘 벌어줄 믿을 만한 기업을 찾는 것이다. 다른 정보들은 잡음이다. 좋은 투자자가 되기 위해선 남들이 말하는대로 세상을 해석하면 안 된다. 자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투자할 기업을 골라내야 한다. 그렇게 고른 기업을 열심히 공부하고 저점에 매수해서 수익을 올리는 자신만의 ‘성공 경험‘이 축적되어야 한다. 그러고 나면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는 참고사항일뿐 절대적 판단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 P87

그래서 투자 결정을 내리기까지, ‘생각의 밑바닥까지 닿도록 아주 많은 생각을 한다. 생각에 부합하는 자료도 보고, 생각을 반박하는 자료도 찾아본다. 내 생각이 맞을 경우와 잘못됐을 경우최대 수익과 최대 손실도 파악해본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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