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들은 저마다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생각도 달랐다. 하지만 그들이 이야기하는 성공과 성취의 비결엔 공통의 키워드가 있었다. `혼魂`, `창創`, `통通`이 그것이다. 요약하자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가슴 깊숙이 혼을 품고, 늘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고,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어 흐르는 통을 이루어내라는 것이다. - 7쪽
손정의 소프트뱅크(SoftBank) 회장은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눈앞을 보기 때문에 멀미를 느끼는 것이다. 몇백 킬로미터 앞을 보라. 그곳은 잔잔한 물결처럼 평온하다. 나는 그런 장소에 서서 오늘을 지켜보고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 17쪽
이에 대해 앤더슨은 "공짜 경제를 피할 수 없는 현실로 간주하고 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창의적인 대안들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그가 21세기의 비즈니스 모델로 치켜세우는 것 중 하나가 이른바 `프리미엄(Freemium=Free+Premium) 모델`이다. 95%의 범용 서비스는 공짜로 제고하되 나머지 5%의 차별화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소수에게 비싸게 팔아서 수지를 맞추라는 것이다. - 31쪽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 He who has a `why` to live for can bear almost any `how`. 프리드리히 니체 - 38쪽
세계 최대 제약회사인 화이자(Pfizer)의 제프 킨들러(Jeff Kindler) 회장은 조직 운영에 있어 혼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기업은 뭔가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 도대체 우리가 세상을 위해 뭘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되새겨야 한다. 존재 이유가 분명해야 조직원들 사이에 위기를 돌파해야겠다는 강한 모멘텀이 생긴다." - 43쪽
케네스 토머스(Kenneth W. Thomas) 미 해군대학원 경영학과 교수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저서 <열정과 몰입의 방법(intrinsic Motivation at work)>에서 사람들은 4가지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일에서 재미와 열정을 느끼게 딘다고 설명한다. `1. 자신이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때, 2. 그 일을 할 때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느낄 때, 3. 그 일을 할 만한 기술과 지식이 있다고 느낄 때, 4. 실제로 진보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그것이다. - 49쪽
죽음 문턱까지 다녀온 그는 인생에 대해 더욱 큰 교훈을 얻게 됐다. 그는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고 삶의 시간은 제한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이야기에 얽매여 `다른 사람의 삶`을 살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부탁한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얽매이지 마십시오. 타인의 소리들이 여러분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심장과 직관이 이끄는 대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분의 심장과 직관은 당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다 부차적인 것입니다." - 66쪽
"나는 때때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는지, 그 속에서 행복한지를 스스로 묻는다. 그것만이 유일한 잣대라 할 수 있다. 만약 즐겁지 않다면 그 이유가 뭔지 곰곰히 생각해본다. 궁리 끝에 그 문제점을 바로잡을 수 없다면 나는 더 이상 그 일을 하지 않는다. 나는 만약 어떤 일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더 이상 찾을 수 없다면, 드디어 다른 일을 찾아야 할 때가 된 것이라고 믿는다. 행복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스트레스를 견뎌야 하고, 비참한 기분으로 일터로 나간다면 삶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 69, 70쪽
내발적 동기의 경우, 활동에 열중하는 것 자체가 보상이 되므로 언제까지나 높은 동기가 부여될 수 있고, 활동이 계속 유지돼 자연스럽게 좋은 성과를 내게 된다. 반면 외발적 동기 부여의 경우 대부분 효과가 한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외발적 동기 부여가 자칫 잘못하면 내발적 동기마저 꺾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즉, 원래 내발적 동기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시작한 활동에 대해 보상(외발적 동기)을 줌으로써, 역으로 원래 그 사람이 가졌던 자발적인 의욕(내발적 동기)이 줄어들 수 있다. - 90, 91쪽
"누구도 해낸 적 없는 성취란,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방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If we are to achieve results never before accomplished, we must expect to employ methods never before attempted. 프랜시스 베이컨 - 106쪽
아웃라이어들은 창의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1만 시간 법칙은 반복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얼핏 모순되게 보인다. 이에 대해 글래드웰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빌 게이츠와 비틀즈, 체스게임 챔피언들은 한결같이 창츼적이고 창조적인 사람들이다. 하지만 창의와 창조는 일정한 시간의 준비를 필요로 한다. 그들 스스로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창의적인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음악을 숙달해야 한다. 탁월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려면 먼저 바이올린을 잘 다뤄야 한다. 그냥 일반적인 차원이 아니라 대단히 전문적인 수준에서 숙달돼야 한다. 지식의 기초가 있어야 창의와 창조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다. 이것이 1만 시간의 법칙이다. 특별한 일을 하기 위한 훈련 단위다." - 112쪽
램 차란(Ram Charan)은 "실행력 없는 비전은 비극이다"라고 했다. 실행력이란 개인과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와 열망을 가시적 성과로 이끌어내주는 연결고리이다. - 123쪽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다른 구조의 언어로 생각하는 것도 창의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내 친구 중에 아주 재미난 친구가 있어요. 그는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를 구사합니다. 그런데 그는 뭔가 다른 해답을 구하고 싶을 땐 다른 언어로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다른 언어의 단어로 어떤 것을 표현하는 게 창의성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164쪽
윅스 회장의 스토리는 기업 경영에 있어 사람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어떤 기적을 낳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윅스가 입사 3년차 햇병아리 시절, 하버드경영대학원에 진학한다고 했을 때 "돌아오겠다는 약속만 하면 된다"며 흔쾌히 학비를 대줬던 사람도 전 회장이었다. 윅스 회장은 자신의 실패를 용인해준 코닝의 문화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자신이 한 결정이 정당하고 현명한 방법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미래가 예상과 다르더라도 그 결정 때문에 비난받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사고방식입니다. 우리가 믿는 것은 실수의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은 사람은 반드시 다음번엔 더 나아질 것이라는 사실이죠. 물론 우리는 완벽해야 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우리의 가치를 지켜낸다면 실패도 괜찮다는 겁니다. 내가 아마 그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 194쪽
호주 총리를 3번 연임한 말콤 프레이저(Malcom Fraser)는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사람을 존중하며 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나는 교육을 받았으니까, 나는 부자니까 내가 당신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게 되면, 사람들은 십리 밖에서도 그걸 다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소통하려 들지 않을 것입니다." - 203, 204쪽
위클리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칩 히스 교수는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큰 장애요소로 `지식의 저주`를 꼽았다. 교수나 CEO처럼 지식이나 정보를 많이 아는 사람의 말일수록 알아듣기 힘든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라면 일반 사람들보다 세 걸음쯤 앞서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상대방은 전혀 못 알아듣게 된다.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상태`를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다." - 220쪽
호리바 마사오 최고고문이 2003년에 쓴 <남의 말을 듣지 마라>라는 책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 회사 사람들 중에 내가 시키는 대로 일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가 평소에 `회장님, 참으로 멋진 생각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필요 없다고 해서 그런지 사원들은 내 말을 추종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야만 존재 가치가 있는 법이다.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차라리 그 월급을 내게 달라고 말하고 싶다. 비즈니스에서도 인생에서도 그들보다는 내가 훨씬 경험도 풍부하고 설득력도 있기 때문이다." - 239, 240쪽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융복합(convergence)으로 대변되는 새 시대의 법칙을 3가지로 요약했다. `1. 창조는 충돌을 필요로 한다. 2. 열림이 닫힘을 이긴다. 3. 목적이 이윤에 앞선다`가 그것. 이 중 `열림이 닫힘을 이긴다`는 우리가 왜 사일로를 부수지 않으면 안 되는가를 잘 설명해준다. - 2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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