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도 우리는 살아가고 있고, '인간'이란 것이 무엇인지 몰라도 인간이 되는 건(이따금 정말 그런지 아닌지 미심쩍은 경우가 있다고는 해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것 자체로, 혹은 그것 자체를 통해서만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인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고 한다면, 정말로 무언가를 알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언제라도, '그 무언가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라도 일단 무언가를 해본다'라는 게 아닐까요.-31쪽
소설로 쓸 수 있는 것은 정말로 알고 있는 것, 그것뿐이다.-66쪽
이야기는 쓰는 것이 아니다. 붙잡는 것이다.-72쪽
어떤 것에 대해(소설에 대해서라고 해도 좋겠지요. 혹은 이제부터 쓰려고 하는 무언가에 대해. 만일 무엇을 쓸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 대체 무엇을 써야 좋을지에 대해) 철저히 생각해본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게 되었다면, 그때는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본다.-78쪽
자신의 이야기를 쓰십시오. 다만, 아주 조금 즐거운 거짓말을 넣어서.-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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