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잡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8월
절판


누구나 인생을 세심하게 계획한다. 우리 모두는 블록을 쌓는 어린아이와 같다. 블록조각에 또 다른 조작을 조심조심 쌓아가는 어린아이들. 일, 집, 가족, 우리가 소비하는 온갖 잡동사니들. 우리는 블록을 높이 쌓아가며 오래도록 안정된 구조물이 되길 갈망한다. 삶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이 있다면 '고정되고 안정되고 오래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대지진이나 대홍수가 일어나야만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고 그 건물에 깔려 죽는 건 아니다. 그저 작은 균열 하나로도 건물이 붕괴되고, 사람의 생명이 끝장날 수도 있다.-2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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