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림의 진짜 캐나다 이야기 - 본질을 추구하니 행복할 수밖에 타산지석 15
한호림 지음 / 리수 / 2011년 5월
품절


가장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두 나라는 모두 이민으로 이루어진 나라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추구하는 방향은 전혀 다르다는 것. 우선 미국을 보자. 미국은 도가니 문화(melting pot culture) 정책이라고 해서 어떤 민족 이민자건 간에 일단 미국으로 돌아왔으면 거대한 미국이라는 도가니에 넣고 녹여 미국인이 되는 정책을 쓴다. 즉, "다 같은 미국인이다!"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민자들도 꼭 그런 정책을 이해했거나 동의해서라기보다 미국에 들어와 살면 그 분위기에서 그렇게 되는지 '미국인'이 되어버린다.-110쪽

그런 미국에 반해 캐나다는 모자이크 문화(mosaic culture) 이민 정책을 쓴다. 마치 모자이크같이 여러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큰 그림을 이루듯이 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같은 캐나다 사람이라 해도 그 오리지널 민족의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고 오히려 키워준다. 각 민족의 언어정책을 지원해주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준다. 죽어도 터번을 못 벗겠다는 시크 족에게는 경찰모를 안 쓰고 시크 터번 위에 경찰 배지를 달고 근무하게 해주는 나라가 캐나다다. 물론 그런 걸 장려한다기보다 근본적으로 프랑스 문화를 존중해야 하는 입장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조금 비켜간 것일 뿐.-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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