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의사소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암호문 작성과 해독으로 보내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그것이었다. 가장 순수한 형태의 의사소통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다. 보고나 명령 등이 이런 종류에 해당한다. 이런 형태의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전달할 정보의 내용을 최대한 명확하게 표현하며 오해의 여지를 최소화해야 한다. - P101

대화란 본시 성립되지 않는다. ‘협상‘이니 ‘의견 조율‘ 따위 듣기 좋은 말로 포장하더라도, 결국 끝에 가서는 어느 한쪽이 이기고 다른 쪽(들)이 굴복하는 형태가 될 수밖에 없다. 의견이 대립되는 상황에서 관련자 모두가 100퍼센트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관련 당사자들이 모두 상대를 위해 ‘양보‘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더 많이 양보하고 더 많이 참아야 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있게 마련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타협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대화는, 모든 협상은 결국 전쟁이고, 그 결과는 언제나 어느 한쪽에게 강압적이고 때로 폭력적이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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