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는 벽화를 보면서 용감함은 상실과 맺어져 있는 걸까 생각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하면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 P333

그녀는 자기가 만든 정적 속에 살면서 그 속으로 점점 가라앉는 자신을 느꼈다.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 P334

실비는 어떤 이야기든 여러 번할수록 부정확해진다고 어딘가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인간은 쉽게 과장한다. 지루하다 싶은 부분은 점점 빼고 재미있는 부분을 점점 더 첨가한다. 이야기를 반복하다보면 세부적인 내용과 시간 순서가 바뀐다. 그러다보면 이야기는 진실보다 신화에 가까워진다. 실비는 자신과 윌리엄이 자기들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안 하는지 생각하자 기분이 좋아졌다. 둘의 사랑 이야기는 다른 사람과 나누지 않음으로써 온전하게 남았다. - P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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